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가 한나라당에 합당 가능 시한을 전했다.
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최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만나 내달 말까지 합당 여부에 대한 확실한 답을 달라고 했다”며 “한나라당이 합당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4·27 재보선에 후보를 낼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희망연대 측이 이렇게 나온 데는 지난해 6월 지방 선거부터 계속된 한나라당과의 합당 절차가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희망연대가 증여세 13억원을 미납부한 사실을 두고 줄다리기를 계속해 왔던 것.
노 원내대표는 “현재 강원지사와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에 우리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뜻을 밝힌 인사가 이미 있다”면서 한나라당과의 합당 불발 시 4·27 재보선 출마 방침이 ‘말로만’ 끝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강원도지사 재보선에는 예비역 장성이, 분당을 재보선에는 경기 지역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정치인이 각각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울산에서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선거에도 신청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