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2차 인력 구조조정 나서

2011.01.25 09:20:00 호수 0호

대규모 전보발령에 노조 발끈

노조 “고용안정 위협” 반발

지난해 3000여 명의 직원들을 희망퇴직시킨 국민은행이 연초부터 2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그러자 노조는 행장실 앞 농성에 들어가는 등 사측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업무 실적이 부진한 직원 219명을 최근 신설한 성과향상추진본부로 발령냈다. 노조는 이에 반발, 서울 여의도 본점 1층 로비와 12층 행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노조는 지난해 3000명 이상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내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한 지 얼마 안 돼 또다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성과향상추진본부는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상시 구조조정 프로그램”이라며 “어윤대 케이비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취임 당시 밝혔던 구조조정 방안이 하나씩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고용안정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무시하고 인건비를 줄여 성과금을 챙겨가려는 경영진의 시도”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7일 성과향상추진본부 설립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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