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칼럼 <특별기고> 박지원 의원 2심 판결을 보고나서…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박지원 의원의 보해저축은행의 알선수재에 대한 선고 공판을 했다. 요지는 “보해저축 은행장 오문철과 같이 동행했다는 한모 총경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고 뇌물 제공자인 오문철의 진술은 일관성이 있어서 채택하여 박 의원에게 형을 선고한다”고 했다. 필자는 오 행장과 동행했던 당사자로서 이러한 짜맞추기 엉터리 판결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이유에서 이 글을 쓴다는 점을 먼저 밝혀두고자 한다. 왜냐면 당일 필자는 지인인 김모씨의 요청에 따라 만남을 주선했고 끝까지 동행했기에 전·후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이는 박 의원의 명예도 있지만 필자의 명예도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 일이긴 하지만, 필자는 5년전 오 행장과 동행했던 그 날 시골 진도 벽파 동네에 있는 모친의 묘 이장을 했었기 때문에 당일의 과정을 비교적 소상히 기억할 수 있다. 지인 김씨의 요청에 따라 미리 박 의원과 약속을 하고 당일 이장을 마친 후 박 의원의 목포 지역구 사무실에 도착한 시간이 약 오후 6시가 조금 넘었을 때였다. 지역구 사무실 밑 도로변에서 기다리던 두 사람 (김모씨, 오문철 당시 보해저축은행장)을 만나 사무
- 한기민 前 전남 목포경찰서장
- 2015-07-15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