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합당 구자근 의원 ‘유령 지분’ 추적

주주명부엔 있는데 “모르는 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설상미 기자 = 미래통합당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갑)이 구미 지역 기업 비상장주식 3000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21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신고를 하면서 이를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기업의 대표는 21대 총선 기간 동안 구 의원을 측면서 지원한 바 있다. 관할 경찰서는 현재 구 의원의 비상장주식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구자근 미래통합당 의원

<일요시사>는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구자근 의원이 주식회사 아이비스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이비스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중소기업이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됐으며, 법인은 2004년에 세워졌다. 자동화 기계 제작(콘베이어) 및 판매·설치, 자동화 시스템 소프트웨어 제작을 주로 하는 업체다. 구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을 통해 구미갑 지역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구미 지역
업체 주식

한국기업데이터 등 복수의 신용평가 전문업체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4명이 아이비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아이비스의 대표인 이모씨가 20%, 이모씨의 가족인 남모씨가 39.2%, 곽모씨가 28.8%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12%의 지분은 구 의원에게 있다(지난 2019년 11월1일 기준). 

아이비스의 발행주식 총수는 지난 2009년 4월 기존 2만주에서 2만5000주로 늘어났다. 산술적으로 구 의원이 보유한 아이비스의 주식은 3000주다. 아이비스 주식의 1주당 액면가는 1만원이다. 즉 구 의원이 보유한 비상장주식의 액면가 총액은 3000만원이다.

구 의원은 오랜 기간 아이비스와 연을 맺어왔다. 아이비스의 법인등기부 등본을 보면, 구 의원은 2009년 3월13일 아이비스의 사내이사로 처음 등재됐다. 이는 구 의원이 구미시의원을 하던 시기(2006년 7월~2010년 3월)와 겹친다. 


이후 구 의원은 경북도의원을 하면서도 아이비스의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다가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인 지난 6월22일 이사직서 사임했다. 이모씨, 곽모씨는 여전히 아이비스의 사내이사로, 남모씨는 감사로 이름이 올라있다.

아이비스 주식 3000주 보유
선관위 재산신고 누락 의혹

앞서 구 의원은 지난 2010년 3월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소속으로 경북도의원 선거의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구 의원의 이력을 보면, 2010년 3월까지 구미시의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그는 당시 공천을 신청하며, 자신의 직함을 아이비스 전무로 표기했다.

아이비스의 대표인 이모씨는 구 의원의 핵심 지지자 중 한 명으로 보인다. 21대 총선 당시 구 의원의 선거를 측면서 지원했다. 이모씨의 SNS서 확인할 수 있는 게시물은 총 8개, 그중 구 의원과 관련한 게시물이 5개다.

이모씨는 지난 2월10일, 구 의원이 예비후보 시절에 부인과 함께 헌혈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지역 일간지 기사를 1개 공유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구 의원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의 구미 유치를 기원하며 했던 ‘아이스 구미챌린지’ 영상 2개를 게시했다. 

지난 3월12일과 14일에는 ‘4·15 총선을 필승으로 이끌 예비후보 구자근을 선택해 주십시오’라는 게시물을 각각 공유했다. 통합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국민경선 여론조사 응답을 독려하는 구 의원의 게시물이었다.

지역 정가는 구 의원이 경북도의원을 하던 시기에 아이비스의 주식 3000주를 취득했다고 본다.


구미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구 의원이 경북도의원이던 시절 비상장주식 3000주를 아이비스로부터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구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경북도의원을 지냈다.

핵심 지지자
게시물 다수

21대 총선에 나선 후보는 지난 3월 자신의 재산을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신고했다. 비상장주식도 신고 대상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는 비상장주식을 몇 주 보유하고 있는지, 액면가로 얼마인지 등을 기재해야 한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구 의원은 보유하고 있는 아이비스 3000주를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았다. 당시 구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 2채, 배우자 명의의 전세권 1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자동차 각각 1대, 그리고 본인과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5250만원 정도의 현금과 5548만원여의 예금(보험·적금)이 전부다.
 

▲ ▲▲ 아이비스의 주요 주주 현황

공직선거법 제250조는 선거에 당선 목적으로 출생지, 가족관계, 재산 등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람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지난 16일 선거법과 관련해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후보자가)미필적으로 허위신고를 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모를 가능성은 낮다. 그래서 (판례서도)웬만하면 미필적으로라도 인식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관할 경찰서는 구 의원의 비상장주식 보유 건을 수사 중이다.

회사 대표 측면 지원…무슨 사이?
관할경찰서 “수사 진행 중” 확인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16일 <일요시사>에 수사 중인 사안임을 밝히며 “문제가 제기돼 경위 파악을 위한 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 구 의원 본인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역시 구 의원의 3000주 신고 누락 건을 인지하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측 관계자는 지난 17일 “(구 의원의) 3000주 선관위 신고 누락과 관련해서는 경찰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검찰청서 독자적으로 수사하는 건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선관위 측은 “중앙선관위뿐 아니라 구미 지역 선관위에도 해당 건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거나 한 사실이 없다”며 “경찰이 이미 수사를 하고 있으니 협조는 해드릴 수 있지만, 우리(선관위) 쪽에서 따로 조사를 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일요시사>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아이비스 측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이비스 측은 “임원 분들께 (해당 건을) 물어봤지만, 다들 모른다고 한다. 대답해줄 사람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서 <일요시사>는 지난 20일과 21일, 구 의원 측과의 통화서 구 의원 본인이 비상장주식 3000주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지, 해당 건으로 관할 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지 등을 문의했지만 “(의원은)해당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고만 답했다. 이후에도 구 의원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수사기관
인지해…

구 의원실 측은 기사가 나간 후인 지난 22일 “해당 주식은 아이비스 측에서 임의로 결정한 사항으로 주식과 관련해 한 번도 통보를 받은 바도 없고 관여한 바도 없다. 해당 업체에서도 실수를 인정해 반환 조치가 진행 중이다. 수사기관에도 충분히 소명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왔다.


<chm@ilyosisa.co.kr>
<sangmi@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구자근 의원 참모 사망 미스터리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갑)의 정당 선거사무소서 기획 및 공약·홍보 관련 보도자료 작성 업무를 담당했던 참모 황준철씨(49)가 지난 5월1일 사망했다.

참모의 미망인 A씨는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국회의원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은 남편의 억울함을 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구 의원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구 의원은 고인과 A씨가 운영하는 가게에 여러 차례 찾아와 선거운동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고인이 20년간 여러 정치인들의 선거기획업무를 맡았던 경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인은 여러 차례 후보들로부터 배신을 당하면서 선거운동을 다신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하지만 구 의원의 ‘보좌관 임명’ 약속에 고인은 결국 선거운동에 합류하게 된다.

A씨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당선이 됐는데 3일 동안 남편을 부르지 않았다. 그러고 일주일이 될 때 구 의원이 불러서 나가더라. 연락이 왔다고 남편이 되게 좋아했다. 가는 데 15분 걸리는데, 30분도 되지 않아 다시 집에 와서 한숨을 쉬고 눕더라. 말을 안 해서 왜 그러냐 물으니, 구 의원이 ‘자리를 못 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캠프 합류하려고 구미체육회 사무국장직 제안도 거절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후 고인은 급성간부전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구 의원이 약속을 불이행했고, 자존심이 강한 고인이 곡기를 끊으면서 지병이 악화돼 급성 간 부전으로 갑자기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의 배신으로 남편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3일 고인의 병원소견서에 따르면 혈소판 수치는 150으로 ‘정상’ 기록으로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에 따르면 “스트레스도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영양섭취를 안 한 것은 간질환에 상당히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구 의원이 고인에게 당선 시 보좌관 임명을 약속했으나 당선 후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자존심이 강한 고인이 충격을 받고 지난 5월1일 급성간부전으로 사망했다”며 “구 의원이 원만하게 해결할 것을 기대하면서 지켜봤지만 최근 이를 부인하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 측은 “A씨에게 자리를 보장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당선 시 보좌관직 임명을 약속한 사실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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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대여금 채권이 각각 구체적으로 산정돼있다. 일부 채권에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연 17%의 지연이율이 적용되는 구조도 확인됐다. 지연손해금까지 합산할 경우, 시티원과 차 회장의 최종 부담액이 총 1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채권의 이자 기산일이 2009~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다 지연손해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지급 총액은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L이앤씨는 시티원과 공사비 4125억원, 공사 기간 28개월 조건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파주 통일동산 관광숙박시설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관광숙박시설(1265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12월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이듬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2008년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118실)에 그쳤다. 사전 청약자들은 잇따라 해약에 나섰고 시티원은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결국 공정률 33% 수준이던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 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 등 총 573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와 공사비 소송 패소 최종 부담액 1조500억원 추산 차 회장은 도급계약상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 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L이앤씨가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의 5%)과 미래 분양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 등 총 5327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반소했다. DL이앤씨는 “시티원이 도급 계약상 의무인 콘도 분양을 사실상 포기해 공사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돼 이에 불가피하게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 회장은 “분양률이나 공사비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DL이앤씨에게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책임 준공 의무가 있다”고 맞선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와 연대보증에 따른 대위 변제금, 대여금 등을 합산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원 및 차 회장 측은 책임 준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반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사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해 반소를 기각했다. DL이앤씨 측은 현재 차 회장 통장과 부동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해둔 상태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제집행 절차를 통한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통장 등이 압류되자, 친형인 차대영 명의 계좌를 빌려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 계약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양금이 넥스플랜으로 이체된 사실도 거래 내역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드맵은 내용증명을 통해 “본인(차 회장)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5184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계좌 압류나 자금 유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문에는 거액의 채권 인용 사실이 명시돼있고, 차 회장이 사건 당사자로서 소송에 참여한 구조가 확인된다. 상상 초월 손배 액수 <일요시사>는 앞선 보도에서 통일동산 사업 1심 판결 규모와 함께, 차 회장의 또 다른 사업지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흐름의 수상한 점을 다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티원과 차 회장의 현재 회사인 넥스플랜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티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289억원으로 자산(약 1359억원)을 약 4930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4930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은 전무한 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비용만 쌓이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판결 확정 및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경우, 사업과 재무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이앤씨 측이 채권 보전을 위해 압류 조치를 취한 만큼, 실제 집행 단계에서 어떤 자산이 대상이 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차 회장이 현재 운영 중인 넥스플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넥스플랜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5432억원으로 자산(약 5244억원)을 약 188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188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당기순손실은 약 214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분양·용역 합산 약 669억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약 131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약 399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도 약 261억원에 이르러 영업손실 약 111억원을 포함한 세전 손실 약 214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분양받은 강남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 ‘에테르노 청담’을 완판한 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9세대 규모의 ‘에테르노 압구정(총분양 예정가액 6860억원)’을 개발 중인 시행사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시티원과 관련 계열사의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테르노 분양 자금이 신탁 구조 안에서 적정하게 관리됐는지도 쟁점이다. 부실한 재무 판관비만 ↑ 통일동산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티원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DL이앤씨와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인해 흉물로 남겨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파주시 의원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남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이상 방치되니 짓다가 중단된 건물들이 시커멓게 변해 점점 더 흉물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차가원-MC몽 불륜설 제보 배우 데리고 카지노 동행 탄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공사가 중단된 콘도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며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덩달은 주변 지역 쇠퇴화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과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시티원 측은 항소심 패소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티원(회장 차준영)은 2월24일 DL이앤씨가 낸 파주 통일동산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차 회장은 영화배우 김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 회장이 워커힐 카지노 VVIP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냐는 것이다. 차 회장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 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 회장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또 자신의 친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눠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재차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 회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압구정 모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이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 톡 대화에서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VVIP라 가능? 간 큰 회장님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