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중앙대·한일장신대·단국대 16강

▲ 한일장신대 vs 강릉영동대

[JSA 뉴스] 유현기 기자 = 중앙대와 한일장신대, 단국대가 지난 19일, 전남 순천 팔마야구장서 열린 ‘제7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5일차 경기서 각각 한양대와 강릉영동대, 원광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한양대 vs 중앙대 = 대회 5일차 1회전 32강 첫 경기서 한양대와 중앙대의 승부는 집중력의 차이가 갈랐다. 양 팀 모두 주어진 두어 차례의 득점 찬스서 한양대는 무기력하게 물러서며 맥빠진 모습을 보인 반면 중앙대는 끈질기게 승부를 물고 늘어지며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투수로 김승규(한양대, 4학년)과 김민기(중앙대, 4학년) 등 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을 내세운 양 팀은 3회까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삼자범퇴 하거나 후속타 불발로 투수전의 양상을 보였다.

중앙대는 4회 2사 후 찾아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4번 타자 우익수 김연준(4학년)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5번 타자 3루수 최종은(3학년)의 안타와 6번 타자 1루수 성종훈(3학년)의 좌월 2루타 등 3연속 안타로 선취 2득점, 승부의 균형을 깼다. 6회 공격에선 1사 후 3번 타자 유격수 김태우(4학년)가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계속된 찬스서 고의 4구(김연준)와 최종은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반면 한양대 타선은 무기력했다. 주장인 4번 타자 3루수 박성현(4학년)이 안타 2개를 뽑아내며 홀로 분투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중앙대에 끌려갔다. 마지막 9회 공격서 선두 1번 타자 포수 고우송(4학년)의 우중간 3루타 등으로 1득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최종 스코어 4-1, 중앙대 승)

▲한일장신대 vs 강릉영동대 = 한일장신대가 지난 7월 개최됐던 ‘제53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팀인 강릉영동대를 10-4의 큰 점수 차이로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한일장신대는 2019 대학야구 U-리그 D조의 1위 팀이기도 하다. 대통령기서 2년제 대학 팀으로서는 최초 우승팀인 강릉영동대는 전 대회 우승의 여운을 누릴 사이도 없이 대회 1회전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일장신대 타선은 강릉영동대 선발 조효준(1학년)을 비롯, 마운드에 올랐던 네 명의 투수진을 상대로 총 12안타를 뽑아내며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3번 타자 2루수 이호정(3학년)과 5번 타자 3루수 오승현(2학년)은 각각 1회와 4회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일장신대 마운드에선 선발 백기선(3학년)이 5와 1/3이닝 동안 5피안타(9K)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팽팽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두 팀의 경기력은 초반부터 극명히 갈리기 시작했다. 1회 초 공격서 한일장신대는 선두 1번 타자 유격수 오성민(2학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번 지명타자 윤병준(3학년)의 안타로 무사 1·2루 상황서 이호정의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3점을 뽑아냈다. 이후 2사 만루 찬스서 9번 타자 좌익수 길준혁(3학년)의 싹쓸이 3루타로 6-0 스코어를 만들었다. 

강릉영동대는 선발 조효준이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4실점하며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이믿음(1학년)도 2와 1/3이닝 동안 3개의 볼넷과 4개의 안타를 내주며 4점을 헌납했다. 조효준, 이믿음에 이어 이승재, 박웅까지 모두 부진하며 9회까지 10점을 내줬다. 타석에선 총 7개의 안타로 1회 1점, 6회 1점, 7회 2점으로 총 4점을 뽑아냈지만 역전은 역부족이었다.(최종 스코어 10-4, 한일장신대 승)

▲원광대 vs 단국대 = 원광대가 1회전 32강 경기서 단국대를 맞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경기 막판까지 추적해온 단국대를 뿌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2·3회 공격서 2득점씩 4득점하며 4-0으로 앞서가던 원광대는 3·4회서 대거 5득점을 내주며 단국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원광대는 5회 공격서 1득점에 성공하며 5-5 원점으로 돌려놨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부터였다. 원광대는 2번 타자 우익수 이재석(3학년)의 3루타와 4번 타자 3루수 권동진(3학년), 6번 타자 포수 강병진(4학년) 등의 안타를 묶어 2득점하고, 8회 공격서도 2득점하며 9-5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단국대는 8회 말 공격서 볼넷과 함께 5번 타자 우익수 이종수(3학년)와 6번 타자 포수 이찬우(4학년)의 연속 2루타로 2득점하며 원광대를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원광대에 대회 16강 진출권을 넘겼다.(최종 스코어 9-7, 원광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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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