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벤처 생태계

2022.06.07 13:50:39 호수 1378호

11년 동안 3배 이상 컸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난해 기준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를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21년도에 우리 경제의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은 창업·벤처 업계의 동향과 생태계 추이를 파악하고 정책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같은 해 7월에 별도 발표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국내 창업·벤처기업 외에 창업·벤처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투자자와 정부까지 분석 범위에 포함했다.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의 개요 및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종합지수 모형’은 생태계의 주요 주체인 창업·벤처기업, 투자자, 정부를 대상으로 한 세부지수인 기업, 투자, 정부지수로 구성됐다. 각 세부지숫값은 종합주가지수 방식을 활용해 기준 연도인 2010년 지숫값을 100으로 설정하고 지난해까지 개별 연도별로 산출했다. 

2010년부터 도출된 지난 11년간 종합지숫값은 한 해(2012년)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상승했으며, 지난해는 기준 연도 대비 약 3.2배 상승한 319.6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종합지수를 세부지수별로 살펴보면, 2010년 100을 기준으로 기업지수 163.7, 투자지수 467.8, 정부지수 334.9로 투자지수와 정부지수가 기준 연도 대비 크게 증가해 창업·벤처 생태계의 양적 성장에 정부와 투자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꾸준한 양적 성장세 이어가
투자지수가 확대 크게 기여

다만 기업지수의 경우 벤처기업 연구개발비, 창업·벤처기업 수 등 절대규모는 크게 성장했으나, 창업률과 5년 생존율과 같은 비율지표가 포함되어 다른 세부지수와 단순 수치 비교는 어렵다. 종합지수뿐만 아니라 세부지수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면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는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세부지수별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표는 기업지수의 경우 약 3배 증가한 벤처기업 연구개발비(2021년 지표값: 299.1), 투자지수 중에서는 7배 넘게 증가한 벤처투자액(704.0), 정부지수에서는 9배 가까이 증가한 모태펀드 출자금액(887.3)으로 나타났다. 한편 창업 생태계와 벤처 생태계를 구분해 분석한 결과는 창업 생태계 지수는 338.3, 벤처 생태계 지수는 343.0으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개별 생태계별 종합지수는 지표 구성이 서로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각 생태계의 성장 추세는 가늠해볼 수 있다. 각 생태계의 세부지수를 살펴보면 창업 생태계는 기업지수 128.3, 투자지수 512.0, 정부지수 393.0, 벤처 생태계는 기업지수 199.1, 투자지수 467.8, 정부지수 381.2로 나타나, 벤처 생태계에서는 창업 생태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지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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