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09 00:01
정부가 상환 능력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우대조건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약 11조1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서민·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 금융 부문서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는 한편, 근본적 개선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는 대상별·위기 상황별 맞춤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3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분할상환 지원 대상 확대, 보증부대출 상환기간 연장,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대 등 금융지원 3종 세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방안을 통해서는 주로 중소기업 등 재직근로자, 비정규 근로자, 청년층, 무직자 등 여타 서민·취약층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상환유예,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지원 방안으로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기금서 보증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위탁보증 상품에 대해 상환기간을 최대 5년 추가 부여해 소상공인의 월 원리금 상환 부담이 경감될 예정이다. 상환 능력이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우대조건의 정책금융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2022년
4분기 소매시장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매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올해 2분기 회복 기미를 보였다가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하며 주춤한 모양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0’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라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그간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높아진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데다 계속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이뤄지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업태별로는 오프라인 유통이 모든 업태서 기대감이 하락한 반면, 온라인쇼핑만 기대감이 소폭 상승했다. 세부 업태별로 편의점(88→74)은 전분기 대비 14p 하락하며 경기 기대감을 크게 낮췄다. 편의점에 4분기는 추워진 날씨 탓에 유동인구가 줄어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김규현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이날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멋쟁 해병' 단톡방 멤버인 최택용씨와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씨가 출석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전국의 서점가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910배 매출을 기록한 교보문고의 운영지침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교보문고 창업주 신용호 회장은 설립 당시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그 대상이 초등학생이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책을 이것저것 보기만 하고 구매하지 않더라도 눈총을 주지 말 것 ▲책을 앉아서 노트에 베끼더라도 제지하지 말고 그냥 둘 것 ▲책을 한 곳에 오래 서서 읽는 것을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책을 훔쳐 가더라도 절대로 도둑 취급해망신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서 좋은 말로 타이를 것 등을 운영 지침으로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국내 서점가는 ‘한강 열풍’을 실감하고 있다. 실제로 한강의 도서 판매량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인 지난 12일까지 사흘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비 무려 910배의 기록적인 스코어를 찍었다. 이어 지난 주말에도 교보서점, 예스24 등 온·오프라인 매장서만 50만부가 팔리는 등 서점가를 싹쓸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부친 한승원 작가에 대한 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간 잠잠했던 연예계 불법 도박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이진호는 14일 오전 SNS를 통해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진호는 BTS 지민, 가수 영탁·하성운, 개그맨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들에게 도박에 필요한 돈을 빌렸다. 지민은 그에게 약 1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박민 KBS 사장, 김유열 EBS 사장이 출석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공수처에 향해 “체포와 압수, 구속, 통신사실 등에 대한 검찰의 영장 발부율은 91%인데 공수처는 61%에 불과한 건 수사 능력이 미흡하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처장은 “공수처의 여러 업무 수행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겸허히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면서도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와 권력기관 견제를 위해 공수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작가 한강(53)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부끄럽고 슬프다”며 폄훼성 발언을 했던 소설가 김규나(56)가 지난 13일, 다시 한번 관련 입장을 냈다. 이날 김규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팻 머피의 단편 추리소설 <채소 마누라>와 설정이 거의 똑같은 한강의 단편 <내 여자의 열매>엔 밑도 끝도 없이 ‘이 나라는 죄다 썩었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여기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다. 우리나라 문단에 포진하고 있는 작가들 거의 대부분의 작품 속엔, 자기들이 발붙이고 사는 이 땅에 대한 악의적인 모욕과 비하가 감춰져 있다’는 후기를 적었다”며 한강의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 비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이야기는 더 하지 않으려고 했다. 내가 던진 돌이 어떤 파문을 몰고 올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세상이 나를 말하게 한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그래도 주류, 그래도 메인이라는 <조선일보>에 ‘소설 같은 세상’이라는 칼럼으로 정치적 발언을 해왔다”는 김규나는 “<이코노미 조선>에 ‘시네마 에세이’를 써왔지만 다른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총장 임용 과정서 시작된 한 국립대의 학내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다. 학내 구성원의 문제 제기로부터 비롯된 시민단체의 고발, 정치권의 지적 등이 이어졌지만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상황은 그대로다. 올해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는 2022년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국립대학이면서 국내 최초 원격 대학인 방송대는 반세기 동안 80만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배움에 뜻은 있지만 형편이 안 돼 학업의 때를 놓친 이들에게 방송대는 ‘한풀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정하지만… 1972년 3월9일 ‘한국방송통신대학설치령’에 근거해 개교한 방송대는 1993년 3월1일 ‘한국방송통신대학’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로 명칭을 변경했다. 앞서 6명의 학장이 있었고 뒤이어 7명의 총장이 학교를 이끌었다. 2022년 3월 고성환 당시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방송대 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03년부터 방송대 교수로 재직한 고 총장은 교무부처장, 교양교육원장, 인문과학대학장, 통합인문학연구소장 등 방송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문제는 고 총장 취임 이후 시작된 학내 갈등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방송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수사해야 할 사건도 산더미인 와중에 부장검사들의 연임안도 재가되지 않고 있다. 자칫 수사 자체가 올스톱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오는 26일까지 임기가 연장되지 않은 부장검사들은 업무로부터 배제되기 때문이다. “부장검사가 1년 반도 안 돼 나가고 둘의 임기는 2주도 남지 않지 않았다. 상황이 작년보다 더 안 좋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신 한 변호사의 말이다. 공수처는 현재 채상병 사건과 김건희 여사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실상 수사 속도는 거북이 수준이다.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내부 문제로 꼽히고 있으나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자칫 올스톱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수사3부 송영선 검사와 최문정 검사는 지난 8월 연임안을 제출했다.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연임을 의결했고 대통령실의 재가만을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재가가 두 달 가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공수처법상 검사 임기는 3년, 수사관 임기는 6년으로 신분 보장이 어렵다. 공수처는 지난 8월 수사권과 기소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박형준 기자 =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300명의 국회의원은 앞으로 한 달간 국민을 대신해 정부와 국가기관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일요시사>는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길을 끈 의원들을 금주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 “최저임금 위반 사법 처리 0.1%” 고용노동부가 지난 5년 동안 감독한 9만7644개의 업체 가운데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사업장이 1만8746곳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숫자는 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최저임금법 위반 사업장 감독현황’ 자료에 따른 것으로, 업체 5곳 중 한 곳은 최저임금 규정을 어긴 셈이다. 조치 내역은 근로감독 결과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하도록 지시하는 ‘시정 조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 간 조치 내역 건수 가운데 시정조치가 이뤄진 비율은 99.8%로 1만9199건이다. 과태료 처분은 13건이며 처벌은 26건으로 고작 0.1%에 불과했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액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거나 종전의 임금을 낮춰 지불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원내 인사인 만큼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박찬대 원내대표와 부딪치지 않는다. 그러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원외 인사여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가끔 충돌하기도 한다. 특히 여당 대표는 원내 인사일지라도 대통령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원내대표와 가까운 경우가 많다. 국민의힘 한 대표가 원외 인사라 윤석열 대통령의 견제나 추 원내대표의 저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원래 정당 대표는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며 공천을 통해 당의 이미지를 기획하는 역할을 하는 자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당 대표를 대선으로 가는 필수코스 정도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당 대표의 시각도 항상 대선 시계에 맞춰져 있다. 야당이야 정권교체를 위해 당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치면 되겠으나 여당은 당 대표보다 위상이 높은 대통령의 존재가 있어 당 대표 중심의 운영이 쉽지 않다. 거기다 당 대표가 원외 인사일 경우 그 입지는 더 애매할 수밖에 없다. 지금 국민의힘 한 대표의 입지가 그렇다. 역대 원외 인사였던 당 대표는 이부영, 손학규, 박희태, 김종인, 홍준표, 권영길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원내 화합에 큰 성과를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통일부의 역할이 180도 바뀌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보다는 외면으로 일관 중이다. 특히 남북교류협력법을 국가보안법처럼 악용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실제 통일부는 지난해부터 조선학교 학생들과 접촉한 시민단체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정권이 바뀐 이후 남북교류협력법이 만들어진 취지와는 다르게 ‘제재’에만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조선학교의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 외교부와 통일부의 극단적 안보 스탠스가 무조건 좋다고만 할 수 없다.” 지난달 17일 <일요시사>와 인터뷰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이하 조총련) 간부 출신 관계자의 말이다. 위의 주장은 재일동포 사회서도 종종 언급된다. 과거 조총련과 현재 조총련을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위기의 조선학교 통일부는 지난해 말 남북교류 관련 제재 강화를 위한 법·제도를 개정했다.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으면 북한 주민 접촉 신고 수리를 제한한다는 게 골자다. ▲법 위반에 따른 형 집행 종료·면제 이후 1년 ▲과태료를 납부한 이후 6개월 동안 수리 제한 ▲방북, 물자 반출입, 협력 사업, 수송장비 운행 등에서 승인 조건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관련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선 명태균은 경남지역서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일종의 정치 컨설턴트 역할을 하며, 여러 정치인들과 접점을 넓혀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각종 인터뷰를 통해 논란을 점점 더 키우고 있는 상황서 정치권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역 정가에서 유명인사로 알려진 그는 누구일까? 최근 명태균의 과거 행적과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며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역 정가서 ‘정치 브로커’로 여겨졌던 명씨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데 이어 연일 언론에 폭로성 발언을 쏟아내며 여권의 긴장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그가 여권 주요 인사들과 친분을 드러내며 폭로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 반복 중이다. 연일 폭로 핵심 키맨 지난 1970년 경남 창원서 태어난 명씨는 한때 역술인 등으로 잘못 알려졌지만, 창원 일대서 여론조사 업체 등을 운영했으며 정치 컨설팅도 해왔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종합광고 대행 및 신문, 소프트웨어 개발, 인쇄출판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주)좋은날을 운영했던 기업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과거 창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금투세 관련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금투세는 종부세와 비슷한 구조로 돼있고, 조세 전가 문제에 대한 고민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원래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시행돼야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7월 ‘2022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금투세 도입 시행을 2년 늦추는 안을 제시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반대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동시 인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신중론으로 선회했고, 여야 합의를 거쳐 2년 유예됐다. 민주당은 지난 4일, 금투세 관련 의원총회서 ‘시행·폐지·유예’라는 선택지서 최종 결정을 지도부에 일임했지만,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 않았다. 원래는 금융투자 행위 시엔 소득 유무와 상관없이 증권거래세(이하 ‘거래세’)를 과세했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양도소득세 개념인 금투세와 거래세가 함께 부과된다. 금투세가 도입되는 대신, 거래세 세율은 0.15%로 낮아진다. 거래세는 원래 0.23%였다가 꾸준히 인하되고 있고, 2024년 현재는 코스피 기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발베니 50주년 컬렉션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발베니 위스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열린 ‘발베니 50주년 컬렉션’ 행사는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발베니 증류소의 오랜 역사와 장인 정신을 증명하는 제품으로 발베니 역사상 매우 희귀한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발베니의 새로운 몰트 마스터 켈시 맥케크니가 선정한 캐스크에서 탄생했으며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25병씩 총 3개의 컬렉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매년 단 3병씩만 들어온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음주 운전은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음주 운전 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다혜씨는 7시간 동안 음주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일반 국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사건 당일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요시사>도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30분까지의 다혜씨의 동선을 따라갔다. 지난 5일 오전 2시45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삼거리, 다혜씨가 몰던 녹색 캐스퍼 차량이 삼거리 한복판에 진입한 뒤 차량에 둘러싸여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만취 운전 택시 충돌 그러다 좌회전하는 1톤 탑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간신히 교차로를 빠져나온 다혜씨는 50m가량 더 달리다 갑자기 우측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이때 다혜씨는 옆 차선을 달리던 검은색 택시와 충돌하게 된다. 이후 그는 현장서 한 차례 음주 측정을 진행한 뒤 인근 파출소까지 동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혜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49%였고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지난 7일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대통령도 아닌 영부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이상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주요 이슈에는 ‘김건희’ 석 자가 으레 따라붙는다. 여권 내에서조차 김건희 여사의 사과 표명이 필요하다며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사를 지키려는 자와 보수를 지키려는 자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김건희 여사를 놓고 용산의 고심이 깊다. 끝까지 품고 가자니 야당의 칼날이 턱 끝까지 다다랐다. 반대의 경우에는 보수층의 분노가 예상된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대국민 사과가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문제는 그때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더 많은 의혹이 김 여사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은 못 숙인다? 지난 2021년 12월16일 검은 정장을 입은 김 여사(당시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어두운 표정으로 단상에 섰다.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지자 대국민 사과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그동안 김 여사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약 13년간 5개의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와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던 때라 작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재직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갈등과 결별을 이어가고 있다. 견제 장치를 없애는 것에 골몰했던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폭주 기관차로서 헌정사에 비극으로 남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갈등은 지난 1월부터 드러났다. 두 사람은 검찰 시절 인연에 이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으로서 호흡을 맞췄다.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대표는 1월17일, 김경율 회계사를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한 후 22대 총선 서울 마포을 출마를 직접 소개했고, 이때부터 두 사람 사이의 파열음이 일어났다. 김 회계사는 20년 넘게 참여연대서 활동한 야권 성향 인물이었다. 검찰 인연서 정권 악연으로 특히 문제가 됐던 것은 김 회계사의 종편 유튜브 방송 출연 당시 발언이었다. 김 회계사는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서 “디올백에 대해서만큼은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 마음을 추스르는 방법”이라며,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부르봉 왕조 시절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대혁명은) 사치와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국민의)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
해남 여행은 가을이 좋다. 들녘은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한반도 땅끝은 단풍으로 물든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말을 실감한다. 그럴수록 생각나는 해남의 가을 여행지 한 곳이 있다. 전통주 막걸리로 소문난 해창주조장이다. 막걸리에 제철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천고마비의 계절에는 왠지 모르게 그 달큰한 맛이 간절하다. 그러니 해창주조장의 고두밥 짓는 냄새는 가을이 익어가는 여정의 일부일 테다. 해창주조장은 1927년 일본인 시바타 히코헤이가 문을 열었다. 미곡 창고를 짓고 주조장을 운영했다. 삼산천을 따라 바다 건너 일본까지 뱃길이 열리던 시절이다. 광복 후에는 삼호초등학교 설립자 장남문씨가, 그 이후에는 다시 황의권씨가 맡아 약 30년 가까이 운영했다. 해창주조장의 변신 현재는 오병인씨가 주조장의 명맥을 잇고 있다. 여행을 좋아해 국내 곳곳을 다니다 해창주조장을 알았고 막걸리 맛에 반했다. 서울까지 배달해 먹을 만큼 골수 단골이었다. 2007년 이전 주인 황의권씨의 제안으로 인수했다. 오병인씨가 맡으면서 해창주조장은 변신했다. 그는 주조의 대가를 찾아다니며 막걸리 제조법을 배웠다. 지금은 고가의 명품 막걸리로 유명하다. 해창막걸리는 시중 막걸리와 달리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