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배워야 할 캐리 웹의 후진양성 의지
한국도 배워야 할 캐리 웹의 후진양성 의지
  • 자료제공 : <월간골프>
  • 승인 2016.02.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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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는 루키 시즌인 작년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프로무대에 뛰어 들어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호주 퍼스에서 태어났으나 한국 이름을 고집하고 있는 이민지의 첫 우승을 가장 기뻐한 이는 캐리 웹이었다.
이민지와 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이민지는 12세 때 처음 웹을 만났다. 이민지는 2013년과 2014년 캐리 웹 스칼라십에 선발돼 많은 지원을 받았다. 웹의 후원으로 2년 연속 US여자오픈을 참관했고 멘토인 웹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아낌없이 나눠주는 멘토 덕에 이민지는 프로무대의 장벽을 어렵지 않게 뛰어넘을 수 있었다.
웹은 2008년부터 호주골프협회와 함께 ‘캐리 웹 시리즈’라는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13개 대회를 개최하며 성적은 호주 아마추어 랭킹 시스템에 포함된다. 매년 5월 시리즈가 종료되며‘톱2’를 선정한 뒤 이들을 집중 지원한다.
캐리 웹 스칼라십에 선발된 선수들은 미국을 방문해 웹의 경기를 관전하고 함께 훈련도 한다. 모든 여행경비와 훈련 비용 등 재정적인 지원이 뒤따름은 물론이다. 아무래도 호주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계 선수들이 많다보니 수혜자 명단엔 낯익은 한국이름이 많다. 이민지와 오수현은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선발돼 지원을 받았다.
캐리 웹 스칼라십의 목적은 분명하다. 웹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동시에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켜 호주 골프의 발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선발 요건은 호주 시민권자이어야 한다. 아울러 빼어난 실력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공동체 정신이 있어야 한다.
지원의 핵심은 두가지다. 먼저 연간 1만달러씩을 지원받는다. 이 돈은 해외무대 참관 및 훈련비용으로 사용된다. 두 번째는 멘토링이다. LPGA 투어에서 41승을 거둔 명예의 전당 헌액 멤버인 웹과 함께 훈련하며 다양한 경험을 전수받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자선의 선순환 시스템이다. 캐리 웹 스칼라십을 통해 도움을 받은 선수들은 프로전향후 수익의 일정 비율을 재단에 기부해야 한다. 수혜자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 경우 자신이 버는 모든 돈의 5~7%를 재단으로 환원해 후진 양성에 투자하도록 했다. 스칼라십을 받기 전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며 여건이 마련되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모아놓은 발전기금이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중계권 계약도 잘해 연간 50억원에 가까운 목돈도 들어오고 있다. KLPGA 투어가 인기 있는 이유는 한국여자골프의 세계 경쟁력에 기초한다. KLPGA가 투어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캐리 웹의 후진양성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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