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수입은?

지난해 640억 우즈 제쳤다

총수입 5303만465달러
7년째 퍼터 그대로 사용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가 지난 12년간 골프선수 수입 랭킹 1위를 지켜 온 타이거 우즈(41·미국)를 제치고 지난해 전 세계 골프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가 공개한 2015년 골프선수 소득 순위에 따르면 스피스는 지난해 상금 2303만465달러(약 278억원)와 경기 외 수입 3000만달러(약 362억원)를 더해 총 5303만465달러(약 640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상금 외에 후원금, 광고 출연료, 대회 초청료 등 각종 수입을 모두 더해 상위 50위를 발표했다. 지난해 5승(메이저대회 2승 포함)을 거둔 스피스는 2014년 16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고, 필 미켈슨(46·미국)이 5230만1730달러(약 632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12년간 1위를 지켜 오던 우즈는 4855만1098달러(약 586억원)를 벌어 3위로 밀려났다. 우즈는 경기 외 수입이 3년 전인 2013년 7100만달러에서 2014년 5450만달러로 줄었고, 2015년 조사에서는 4800만달러로 또 줄면서 갈수록 상품 가치가 하락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는 총수입 4696만8190달러로 4위에 올랐고, 은퇴한 아널드 파머(87·미국)가 4000만달러로 5위, 잭 니클라우스(76·미국)는 2204만1500달러로 6위에 올랐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24·일본)가 912만1146달러로 22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입대한 배상문(30)이 529만4632달러로 48위를 차지했다.
여자 선수로는 스테이시 루이스(31·미국)가 589만3423달러로 42위에 올랐으며,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9)는 530만802달러로 47위에 자리했다.
스피스가 사용하는 퍼터는 스코티 카메론 009 프로토타입이다. 총 중량은 350g, 로프트는 4도, 라이각은 71도다. 스피스는 이 퍼터를 15세 때부터 백에 넣고 다닌다. 7년째 이 퍼터를 사용하고 있는 스피스는 도중에 퍼터 헤드가 낡고 녹이 나 오일캔 마무리 작업을 한 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스는 “009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퍼터다. 당분간 다른 퍼터로 바꿀 생각이 없다”며 애정을 표시했다.
시즌이 바뀌면서 상당수 프로 골퍼들이 용품을 교체하고 있지만 스피스는 웨지와 하이브리드만 바꿨을 뿐 나머지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웨지의 경우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5 모델에서 올해는 최신형인 SM6를 백에 넣었고, 하이브리드(타이틀리스트 915Hd)를 뺀 대신 올해는 타이틀리스트의 712U 유틸리티 아이언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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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