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⑥방콕족 위한 4박5일 TV가이드

‘알찬 방송’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명절에는 TV를 보며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쓸쓸하게 긴 연휴를 보내야하는 ‘방콕족’들에게 TV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다. <일요시사>가 설을 맞이해 방송사별 볼만한 프로그램을 선별해 봤다.

설이 다가오면서 안방극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날채비에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들은 설 특집을 기획해 따뜻한 웃음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집 드라마와 영화 등이 훈훈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KBS, 기발한 포맷으로
재미·감동 선사

참신한 소재와 기발한 포맷으로 단단히 무장한 감성 예능 드라마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극본 이정선, 연출 김진환, 제작 리버픽쳐스/(주)헥사곤 미디어)이 2부작 설 특집으로 편성 확정됐다. KBS 2TV <기적의 시간:로스타임>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10일과 17일, 2부작으로 편성을 확정 짓고 명절 안방극장을 찾는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지만 인생의 마지막 추가시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다룬 따뜻하고 코믹한 작품. 축구경기의 로스타임과 우리네 인생이 결합된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축구 심판진과 해설진들의 생중계라는 기발한 포맷이 더해져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밝고 유쾌하게 풀어내지만 역설적으로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애 마지막 시간을 전력으로 살아가는 극중 인물들의 모습은 명절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 온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 2TV 설 특집 2부작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 1화는 오는 설 연휴인 2월10일 오후 11시10분에, 2화는 17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아이돌 총출동
풍성한 라인업

KBS의 2016년을 야심차게 열 첫 번째 신 예능프로그램 <본분올림픽>의 풍성한 라인업이 공개됐다. KBS 2TV 설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본분올림픽>에는 대한민국 대표 여자 아이돌 하니, 솔지(EXID)-정연, 다현(트와이스)-리지(오렌지캬라멜)-유주(여자친구)-혜연(베스티)-나라(헬로비너스)-지민(AOA)-경리(나인뮤지스)-차오루(피에스타)-허영지-박보람-앤씨아 등 총 14명의 출연진과 나연(트와이스)과 예지(피에스타)가 깜짝 출연하는 등 여자 아이돌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본분올림픽>은 베일에 쌓인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돌을 통해 화려한 이면의 진솔한 속내를 들여다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자 아이돌이 한자리에 모여 무한매력을 발산 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분올림픽> 제작진은 “김구라-전현무-김준현의 특급 MC군단을 확정지은 데 이어 다양한 끼와 재능으로 가요계와 예능계를 접수하고 있는 여자 아이돌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라며 “설 연휴 가족들에게 통쾌한 웃음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유쾌한 예능 프로그램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월10일 수요일 오후 8시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1000만 관객 영화
안방극장 상륙

영화 <명량>이 설 연휴를 맞아 안방극장을 찾는다. <명량>(감독 김한민)은 2월6일 오후 10시35분 KBS2에서 편성돼 전파를 탄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권율, 김태훈, 오타니 료헤이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으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1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박스오피스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이런 <명량>이 이름값을 해낼지 궁금하다.

MBC, 돌아온 이경규
설 특집 요리방송

개그맨 이경규가 ‘쿡방’으로 MBC에 돌아온다. MBC는 “이경규가 요리원정대와 지역 곳곳을 다니며 특산물을 공수,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설 특집 <이경규의 요리원정대>를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경규 외에 레이먼 킴, 빅마마 이혜정, 일식 유희영 셰프, 중식 이산호 셰프 등 셰프군단이 출연하고 문희준, 신봉선, 샘 해밍턴, 샘 오취리, 김상혁, 허안나, 조정민, 미르 등 연예인 원정대원이 나온다.

설날 특집 프로그램 출격준비 ‘끝’
시청자 위한 다양한 구성 볼거리

이들은 최근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한파 속에서 경기도 양평, 김포, 파주 등지에서 야외 촬영을 진행했다. 제작진은 “차별화된 주방 조건과 예측 불가능한 식재료, 다양한 복불복 장치를 통해 기존의 단순한 쿡방에서 벗어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대한민국 쿡방의 원조는 바로 나’라며 강한 자부심을 보인 이경규가 모든 요리를 사전 시식하며 쿡방 대부로서의 확고한 캐릭터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경규의 요리원정대>는 설 연휴 기간 2회에 걸쳐 방송된다.

말많고 탈많은
<아육대> 대기

MBC 설 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2월9일, 10일 방송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아육대>는 매년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단골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했다. 추석특집 <아육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이돌 스타들의 불꽃 튀는 명승부로 매년 이변과 반전의 연속을 보여주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 <아육대>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SBS, 최민수 특집극
<영주>로 복귀

KBS <나를 돌아봐>에서 PD를 폭행해 논란을 빚은 뒤 방송에서 하차했던 배우 최민수가 SBS 설 특집극 <영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SBS에 따르면 최민수는 2월7일 오전 9시부터 1, 2부가 연속으로 방송되는 <영주>에서 수제 구두를 만드는 만식 역을 맡아 배우 지망생인 딸 영주(김희정 분)와 갈등을 겪고, 또 화해하는 모습을 그린다.
 


<영주>는 2015년 제13회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공모 극영화 시나리오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최민수는 이 드라마에서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고 가수와 듀엣
<판타스틱 듀오>

SBS 설특집 예능 <판타스틱 듀오-내 손에 가수>가 9인의 패널을 공개했다.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 측은 지난 1일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서장훈, 강균성, 윤정수, 김숙, 유재환, 한희준, 러블리즈 KEI(케이)와 수정이 패널로 합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9명의 패널 군단은 큰 활약을 펼쳤다.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은 대중음악에 대한 전문성을 담보로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에 대한 정확한 감상평을 내놓았고, 서장훈은 일반인의 눈에서 본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과 가수들에게 톡톡 튀는 사이다 입담으로 가려운 구석을 긁어주는 활약을 했다. 또 선후배 개그맨 윤정수와 김숙은 ‘가상부부’ 다운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으며 유재환은 특유의 웃음 넘치는 화법과 화려한 리액션으로 시종일관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혔다고 한다.

여기에 데뷔 14년차 국내 보컬그룹 노을의 강균성과 SBS <K팝스타 시즌3> TOP6에 진입한 한희준, 러블리즈 케이와 수정 역시 각각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튜디오에 활력을 불어넣는 윤활유 역할까지 담당했다.

<판타스틱 듀오> 측은 “전현무, 김수로 MC를 비롯해 9명의 패널, 300명의 방청객 여러분과 함께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예비스타의 탄생을 함께 지켜봤다”라며 “올 설 연휴에 첫 선을 보이는 <판타스틱 듀오>에 참여하는 분들께 많은 격려와 애정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해진 감초연기
재미지는 코믹극

<판타스틱 듀오>는 누구나 핸드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고, 내 손 안에 있던 가수가 최고의 듀오로 탄생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설 연휴 중 방송 예정.

SBS 설특선영화 <해적>이 안방극장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해적은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정은 혼란에 빠진다.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 긴다 하는 무리들이 바다로 모여든다.

각 방송사 새로운 시도 예능 선보여
따끈따끈한 영화도 편성 ‘기대 UP’
 

바다를 호령하다가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과 고래 사냥에 나선 산적, 건국을 코앞에 둔 개국 세력까지, 국새를 차지하기 위한 자들의 좌충우돌이 웃음을 유발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해적 개봉 당시 손예진의 연기 변신이 큰 화제를 모았다.

손예진은 <해적>을 통해 무술 연기를 선보이며 카리스마 여장부 이미지를 덧입었다. <해적>은 2월5일 오후 11시25분에 편성됐다. <해적>은 손예진, 김남길이 출연한 작품. 지난해 8월 개봉해 899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한국 영화 19위에 오른 작품이다.
 

tvN이 따뜻한 예능 프로 <우리 할매>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달 26일 tvN에 따르면 올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될 <우리 할매>는 연예인 3인이 연예인의 친(외)할머니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일부를 함께 이루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이윤호 PD는 “가족들이 다 함께 모이는 설을 맞아, 손녀 손자가 할머니와 함께 할머니의 소박한 꿈을 이루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며 “어린 시절 맡았던 ‘할머니 냄새’, 그리고 할머니란 존재가 주는 위로가 그리운 요즘,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tvN, 웃음·감동
따뜻한 예능

할머니의 버킷 리스트를 함께 이뤄줄 친손자(녀)는 배우 이태임,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이이경이다. 먼저 <우리 할매>로 복귀하는 이태임은 “리얼 프로그램이라는 게 떨리고 두렵지만,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가족’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힘들 때도, 기쁠 때도 늘 곁을 지켜준 가족, 그 중에서도 엄마와는 또 다른 위로가 되는 존재인 외할머니와 추억을 함께 하게 되어 의미 깊다”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우리 할매>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수상작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오는 2월13일, 20일 오후 9시45분에 tvN을 통해 방송된다.

평범한 아버지
위대한 이야기

영화 <국제시장>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 우리나라의 1000만배우 황정민 그리고 오달수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국제시장>은 2월9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JTBC, 윤·김 대세커플
설 특집 프로 출격

‘쇼윈도 부부’방송인 윤정수, 김숙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낸다. 1일 복수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윤정수, 김숙이 JTBC <비정상회담> 설특집 게스트로 출격한다. 두 사람은 최근 녹화에 참여했다.

윤정수, 김숙이 출연한 <비정상회담>은 각나라의 ‘사랑과 전쟁’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윤정수, 김숙과 G들은 설 부부싸움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인 윤정수, 김숙. 쇼윈도 부부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 <비정상회담>에선 어떤 입담을 펼칠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윤정수, 김숙이 출연하는 <비정상회담>은 2월8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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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고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불의 기운을 가진 말띠의 해다. 불처럼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가 강한 해라는 의미다. 그러나 치솟는 불길이 되레 화가 될 모양이다. 올해를 둘러싼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중이다. 과연 국민들은 이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백운비 역리원장을 만나 병오년 대한민국 국운의 흐름을 들어봤다. 대한민국의 공기는 무겁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한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이 동시에 눌린 듯한 느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환율·고물가 상황은 국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느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일터에서는 “버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체념 섞인 반응이 늘어났다. 나빠지다… 치솟는 불길 백운비 원장은 최근 몇 년간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무게가 급격히 달라졌다고 봤다. 그는 불과 10년 전 국운이 비교적 안정돼 있을 때만 해도 대체로 먹고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동네 구멍가게조차 유지가 가능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표현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후 약 9년간 국운이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봤다. 역리학적으로 보면 2026년은 ‘양화(陽火)’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해다. 불의 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열려 있을 때는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막힌 상태에서 불기운만 강해질 경우 화(禍)로 작용하기 쉽다. 백 원장은 “양화가 득세하면 좋은 것도 함께 올라가야 길한데, 지금은 차단된 상태에서 불만 위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는 분노와 충돌, 사회적 마찰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마(火魔)와 비슷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충돌이 잦아지고, 사소한 문제도 쉽게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백 원장은 “열은 많은데 출구가 없을 때 가장 위험하다”며 “2026년은 바로 그런 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국운을 ‘사통팔달(四通八達)’이 막힌 상태’에 비유했다. 사통팔달은 사방으로 통하고 여덟 갈래로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예부터 역리에서는 운이 좋을 때를 사통팔달에 비유해 왔다. 길이 열려야 사람이 움직이고, 움직여야 살 길이 생긴다는 논리다. 반대로 사통팔달이 막혔다는 것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갈 통로가 없다는 의미다. 백 원장은 “전쟁이 나면 피난을 가야 하는데, 산도 물가도 사람 속도 안전하지 않은 형국”이라며 “움직일수록 위험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이라는 것은 원래 사통팔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사방이 열려야 길이 나고, 여러 가지가 순환하며 성취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방이 막혀 있다”고 봤다. 그래서 “갈 곳이 없다. 헤맨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감록에 등장하는 ‘인근불·산근불·수근불’이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사람 속으로 가도 안 되고, 산으로 가도 안 되며, 물가로 가도 안 된다는 뜻으로, 결국 도망칠 곳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백 원장은 이를 오늘의 국운에 빗대어 출구 자체가 막혀 있는 구조로 해석했다. 이 막힘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경기라고 했다. 백 원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두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이 돌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경제의 본질은 순환인데, 지금은 그 순환 고리가 곳곳에서 끊어졌다는 것이다. “에너지·부동산·건설이 유일한 해법” “뛰어난 인재 등용으로 위기 관리해야” 불안이 커질수록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기업은 투자를 멈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경제 전체가 점점 움츠러드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아직 버틸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보유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 역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데 급급하고,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와도 통장이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청년층 역시 미래 계획보다 당장의 생존을 먼저 고민하는 상황이다. 백 원장은 이런 체감경기가 쫓기고 쫓는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빚을 갚아야 하는 쪽은 쫓기고, 물건을 팔아야 하는 쪽도 쫓기며, 소비자는 사기 위해 애쓰고 사업자는 버티기 위해 애쓴다. 몸과 마음을 다 써도 역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2026년을 ‘마지막 고비’라고 표현했다. 고비가 있다는 말은 넘어설 구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넘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백 원장이 올해를 ‘양화’로 설명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음화가 따뜻한 햇볕이나 곁불에 가까운 성격이라면, 양화는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강도가 크다는 것이다. 불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이 있어, 표면적으로는 ‘올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경제가 올라가고 산업이 살아나고 활력이 돌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백 원장은 지금의 국운이 이미 ‘차단’돼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즉, 불이 치솟는데 출구가 막혀 있으면 그 불은 성장의 동력이 아니라 ‘화마’처럼 작동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화기가 중천한다”는 표현을 쓰며, 이 기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사회 전반에 과열과 충돌, 갈등이 함께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걸까? 백 원장은 “답이 없는 해는 없다”며 화와 상생하는 것이 바로 토(土)와 목(木)이라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방침은 곧 정책이다. 그는 답을 세 갈래로 정리했다. 에너지, 부동산, 건설이다. 백 원장은 “이 세 가지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해법 중 하나는 에너지 정책이다. 국내외 산업과 수출입 구조에서 에너지 비용과 수급이 흔들리면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에너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국가 경제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통팔달 생존 급급 부동산에 대해서는 규제로 묶어두는 접근을 경계했다. 자금이 회전하지 않으면 내수가 얼어붙고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말한 부동산은 단순한 주택 거래에 국한되지 않았다. 농지, 임야, 전답 등 토지 전반과 농업 관련 규제, 지역 단위 개발과 거래 규제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규제가 완화돼야 농업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내수 회복의 여지가 생긴다는 논리다.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순기능이 더 크다면 이를 관리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 분야 역시 중요한 고리로 제시됐다. 백 원장은 오행의 상생 논리를 들어 불기운이 강해지는 해에는 ‘목(木)’이 연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가 아니라 자재, 설비, 인력, 금융 등 연쇄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다. 부동산과 건설을 동시에 움직이게 하면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막히면 젊은 층의 기대가 꺾이고 사회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이를 실행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정책도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의 운만으로 국운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그는 2026년을 두고 “성군(聖君)이 나오기 어려운 해”라고 단언했다. 국운이 나쁜 시기에는 누구든 성과를 내기 어렵고, 성군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도 했다. 연산군과 광해군을 예로 들며, 국운이 기울어진 시기에 즉위한 지도자에게는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에서는 누가 자리에 앉아도 비판을 받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봤다.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는 국운의 분산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힘이 한 곳에 모이지 못하면 작은 사안도 쉽게 정치적 충돌로 번지고, 여야를 넘어 같은 진영 내부에서도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두고 “양분과 분열의 해”라고 표현했다. 양분(兩分)은 둘로 나뉜다는 뜻이지만, 현실에서는 둘로 끝나지 않는다. 둘로 갈라진 뒤 다시 갈라지고, 결국 여러 갈래로 흩어진다. 백 원장은 “이럴 때 정치권은 합치자는 말은 많아도, 실제로는 더 쪼개지는 흐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2026년 정치 지형에 대해선 “높이 쌓아 올린 알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겉으로는 안정돼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권토중래 전복후괴 백 원장은 “군계일학(群鷄一鶴)”을 꺼냈다. 무리 속에서 돋보이는 한 사람, 즉 뛰어난 인재를 등용해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해일수록 백 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인사(人事)’다. 국운이 나쁠 때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판단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사람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올해가 불안정한 만큼 ‘아첨하는 사람’이 늘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운이 나쁜 시기에는 이상하게도 권력자나 부자에게 빌붙어 아첨하는 행동이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배신과 척을 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정세에 대한 전망도 같은 결로 이어졌다. 백 원장은 특징으로 ‘분산(分散)’을 들었다. 힘이 한 곳으로 모여야 외부 압력을 버틸 수 있는데, 올해는 국운이 흩어져 힘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분산되면 허점이 드러나고, 허점이 드러나면 외부 공격이 들어온다는 논리다. 그는 이를 복싱에 비유했다. 복싱 선수가 가드를 올리면 상대가 쉽게 치지 못한다. 그런데 가드를 내리면 약점이 보이고 공격이 들어온다. 백 원장은 “우리가 튼튼하면 공격이 안 오는데 이번에는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공격은 군사적 충돌만을 뜻하지 않고,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공세, 국제 갈등의 심화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외교 혼동과 시행착오로 갈등이 심화되고 외부의 압력과 공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제 분야에서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묻자, 백 원장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철저한 방어 준비’가 필요하며, 그 방어를 위해 ‘인적 자원 파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외로 사람을 내보내고,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상과 조율을 담당할 인재를 배치해 허점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이번 해는 어느 해보다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운이 바닥난 것이 아니므로 “틈새가 있다”고 했고, 그 틈새를 메우고 넓히는 것이 인재라는 뜻이다. “6월 지선 대대적 물갈이” “아첨하는 사람 조심해야” 오는 6월에 시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키워드는 권토중래(捲土重來)다. 권토중래는 “실패했던 사람, 포기했던 사람이 다시 분기해 세력을 찾는다”는 뜻이라고 풀었다. 다시 일어서고, 다시 판이 바뀌는 사례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번에 공천 못 받고 밀려났던 사람이 다시 부활하는 케이스’를 예로 들면서 “물갈이가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물갈이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전복후계(前覆後戒)”의 태도를 강조했다.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뒤의 사람이 경계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전임 대통령의 실수를 경계 삼아야 한다”는 식으로 풀었다. 이는 이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장관·부처·기관·기업 대표 등 ‘조직의 책임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덕목이라고 했다. 즉, 불리한 국운의 해에는 새 일을 무리하게 벌이기보다, 전임의 실수와 실패를 분석해 같은 구멍에 다시 빠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들의 삶도 우려했다. 백 원장은 지난 몇 년간 국민 갈등이 극심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2026년에는 그 갈등이 더하다고 했다. 그는 “운이 나쁜 해에는 인심이 각박해지며 배려와 용서가 줄고, 민감하고 예민해진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친했던 사람끼리도 견제 대상이 되고,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 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를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각자도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의지하는 대상이 있더라도, 무너질 수 있는 해이기 때문에 결국 자기 책임 의식을 더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조차도 현실의 무게 앞에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혼과 결별, 인간관계 단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적 불안과 심리적 피로가 겹치면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감이나 분노 조절 문제 등 정신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2026년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자는 더 못 살게 된다”고도 전했다. “마지막 고비다” 2027년에는 회복기로 들어선다. 백 원장은 “27년부터 회복기로 들어간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곧바로 후유증을 언급했다. 병이 나아도 후유증이 남듯이,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이전의 고통이 흔적으로 남아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