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도 뚫는 ‘콘딜로마’…“문란한 섹스 자제하라”

<충격세태]>20~30대 남성 항문성병 급증하는 이유

항문성교 즐기는 남성, ‘콘딜로마’ 발병률 높아…여성의 3배
재발률 높고 전염성 강해 콘돔 사용해도 불안…예방이 최선

젊은 남성들의 항문성병 발생빈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로 성접촉으로 전염되는 항문 콘딜로마 질환(일명 곤지름) 환자가 20~30대 남성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대장항문 전문 H병원에 따르면 남성 콘딜로마 환자는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많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전체의 81%를 차지한다. 이성·동성을 막론하고 항문성교도 서슴지 않는 일부 젊은이들의 문란한 성생활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일요시사>는 항문성병 ‘콘딜로마’를 긴급 취재했다.

대장항문 전문 H병원이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항문성병 ‘콘딜로마(일명 곤지름)’ 환자 177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131명, 여성 46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발생 연령별로는 20~30대가 81%에 달하는 등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한 차례 치료 후 재발한 환자도 16.3%(29명)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콘딜로마’는 성접촉으로 발생하는 성병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기는 성병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항문뿐만 아니라 여성의 질과 외음부, 자궁경부, 남성의 요도 등에도 생긴다.

‘콘딜로마’가 뭐길래


콘딜로마는 구강성교, 항문성교, 질내성교 등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데 항문 콘딜로마의 경우 항문 주위에 좁쌀만한 혹이 여러 개 생기거나 이들이 뭉쳐서 양배추 단면 모양, 혹은 닭벼슬 모양으로 나타난다.

이렇게까지 변형된 피부조직이 마찰 때문에 떨어지게 되면 피가 나면서 참기 힘든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콘딜로마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성병 중에서도 전염력이 강해 콘돔을 사용한다 해도 안심하기 어렵고, 한 번의 성접촉으로도 약 50%가 감염될 수 있는 강력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또 재발률이 높아 치료기간이 길고 완치가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항문과 성기 부분의 콘딜로마는 상처가 없는 손이나 발과 접촉했을 때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성병이 그렇듯 콘딜로마도 잠복기간을 거친다. 일단 감염이 되면 1~6개월간의 잠복기간을 거치거나, 대개 성관계 이후 2~3개월 뒤 피부병변으로 나타난다.

콘딜로마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병변이 더 넓고 크게 번져 항문 입구를 막거나 항문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고,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확률이 높아지므로 발견 즉시 치료해야 한다.

H병원의 발표가 눈길을 끄는 점은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3배가량 많다는 점이다. 특히 남성 환자의 경우 2006년 30명에서 2007년과 2008년에는 41명으로 늘었고, 2009년에는 상반기만 27명으로 파악됐다. 그만큼 젊은 남성들의 성관계가 문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H병원 관계자는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항문 성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문제는 이 같은 무분별한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 등 관련 성병도 함께 증가할 우려가 높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콘딜로마 역시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성병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 또한 성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치료 중에는 성관계를 삼가야 한다.


또 상대방이 콘딜로마에 걸려 있으면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 후에도 약 3개월간은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런가 하면 남성의 경우 주로 항문성교를 통해 항문주위에 콘딜로마가 발생해 비교적 발견이 쉽지만 여성의 경우 질 부근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질 내에 콘딜로마가 생겼을 때는 통증이나 이상징후가 거의 없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세심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

실제 여성의 질 내에 발병한 콘딜로마는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상피부 색과 유사하고, 아주 작고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드는 돌기 형태로 나타난다. 미세한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은 거의 없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최근에는 성생활의 변화로 인해 항문성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남성들 간의 항문접촉에 의한 감염이 많지만 여성의 질 내에 성병이 감염되어 질액이 항문 주위에 퍼짐으로써 항문에 성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콘딜로마 외에 다른 항문성병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성병으로 알려진 ‘임질’과 ‘매독’은 항문에도 발생한다. 항생제에 차츰 면역을 일으킨 ‘임질균’이 항문에 재발하면서 임질에 의한 치열 등이 가끔 나타나는 것.

특히 여성이 질에 임질성 질염을 일으킨 후 질액이 항문을 오염시키면서 항문손상이 생긴 경우, 직장 및 항문에 임균성 질환을 일으킨다. 심한 동통 및 잔변감, 심한 경우 배변 시 혈점액이 나오기도 한다.

항문성병 뭐가 있나

‘항문매독’은 항문 및 직장에 정액 등이 도포되면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원형의 궤양이 감염된 부위에 나타나고, 이때 사타구니의 임파선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생기는 ‘헤르페스’도 항문에 발생할 수 있다. 항문 주위에 조그만 물집 여러개가 생기고 나중에는 터져서 궤양을 형성해 헐게 된다. 대개 한 번 감염되면 저항력이 떨어질 때쯤 재발되기도 한다. 심한 동통이 생기고 가렵거나 따끔거리기도 한다. 일단 한 번 생기면 특별한 치료약은 없고 상처를 청결하게 하고, 비위생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특이성 항문직장염’ 또한 항문성교에 의해 나타나고 임균성보다는 가벼운 경향으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도 한다. 항문에 출혈이 있거나 불쾌감, 분비물 등을 동반한다. 클라미디어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치 않고 항문성교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성관련 콘텐츠의 발달과 성의식의 변화로 인해 최근 많은 젊은이들이 대담하고 노골적인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 순간의 쾌락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성병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건전하고 깨끗한 성생활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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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누운 김건희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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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돈과 권력을 가진 이들도 수사기관의 칼날 앞에서는 작아지는 걸까? 얼마 전까지 멀쩡하게 걷던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거나 아예 병원에 드러눕는 모습은 국민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전 영부인이 병원에 입원하며 이 같은 행렬에 동참했다. 정말 아픈 걸까, 수사 회피를 위한 ‘쇼’인 걸까? 비상계엄 사태, 탄핵 정국, 그리고 조기 대선을 넘어 이재명정부가 출범했다. 윤석열정부 이후 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전 정부 지우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지난 5일 ‘3대 특검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거부권 사라지자… ‘채상병 특검법’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 3대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다. 3대 특검법은 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국회에서 처음 통과된 법률안으로 기록됐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사고 경위와 정부 고위 관계자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을 수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즉 내란 특검법은 ▲내란 행위 ▲외환 유치 행위 ▲군사 반란 등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 11가지를 들여다본다.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 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 등과 관련된 16가지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3대 특검법은 한동안 윤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채상병 특검법은 3번, 내란 특검법은 2번, 김건희 특검법은 4번 국회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정권교체로 이정부가 출범하면서 3대 특검법은 공포·의결됐다. 윤정부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를 키운 ‘매머드급’ 특검의 표적이 된 것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김건희 특검법이다. 윤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은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김 여사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김건희 특검을 지휘한다.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등 최대 205명 규모로 꾸려진다. 3대 특검 중 규모 면으로는 두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입원 지병 악화? 우울증? 수사는 최장 170일간 가능하다.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110일간 수사할 수 있지만 그사이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때는 30일씩 두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민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의 국정 개입 및 인사 개입 의혹 사건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뇌물성 협찬 의혹 사건 ▲대통령실 관저 이전 부당 개입 의혹 사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부당 개입 의혹 사건 등 16가지 의혹을 살펴본다. 김건희 특검법은 특검이 인지한 관련 범죄 행위도 수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의혹에 대한 수사 정도는 저마다 다르지만 김 여사의 소환조사는 기정사실화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현직 대통령 부인 가운데 최초다. 실제 명태균·건진법사 게이트 수사는 ‘김 여사 조사만 남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은 김 여사와 명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등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모두 확보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6·3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응한 바 있다. 문제는 김 여사가 최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점이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처음 알려진 이유는 지병 악화였다. 당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몸이 쇠약해져 오늘 입원한 건 맞다”면서도 “병명은 모르는데 심각한 건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퇴원해 수사 준비 등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혹만 16가지 이후 서정욱 변호사를 통해 김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 변호사는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로 윤 전 대통령 측 사정에 밝다고 알려졌다. 서 번호사는 YTN 라디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계속 우울증 약을 먹는 등 평소에도 안 좋았다”면서 “특검은 6개월가량으로 먼저 다른 사람을 조사한 뒤 중간쯤 김 여사를 소환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김 여사가 특검을 피하려 한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김 여사 측한테서 들었다는 이야기도 공개했다. 종합하면 김 여사는 특검을 해명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 말도 안 되는 가짜 의혹도 많으니 이번 기회에 깨끗이 정리하고 가자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은 경찰 소환에 불응한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요리조리 수사를 거부하던 부인 김건희씨는 급기야 병원에 입원해버렸다. 내란 2인자 김용현은 구속 기간 만료를 노리고 법원 결정을 거부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내란 수괴를 풀어준 지귀연 판사나 노골적으로 김건희를 비호하고 비화폰으로 내란 세력과 내통해 온 심우정 검찰총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 “마지막이라도 윤석열과 김건희가 깨끗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그래도 3년간 대통령을 했고 영부인을 했는데 그렇게 추잡하게 놀면 되겠냐”고 말했다. 민주당 “쇼 한다” 이어 “윤석열정권 때는 황제 수사 받고 더 나쁜 건, 진짜 나쁜 건 검찰이다. 다 덮었다”면서 “이제서야 통화 기록이 나오고 주가조작 나오고, 그리고 소환 통보하니까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 가나? 우리 서민들이 병원 입원실 잡기가 쉽냐? 마지막까지 이렇게 추잡한 모습을 보이는 윤석열, 김건희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게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보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피하기 위해서다. 봐라, 대통령선거 때는 내가 검찰에 출두하면 선거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보통 사람도 문제가 되는데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안 나가면 검찰이 봐주나?”라면서 “우리나라 검찰이 그렇게 비겁하고 진짜 심우정 검찰총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 뭐예요? 무혐의 처리했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해프닝도 덩달아 일어났다.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가 하면 누군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병원에 치킨을 배달시켰다는 풍문도 나왔다. 경찰은 지난 19일 마약 신고를 한 신고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경범죄처벌법 위반(거짓신고) 혐의를 적용해 약식재판인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의 병원 입원으로 특검 수사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 특검은 김 여사 입원 다음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입원 사실을) 어제 언론 보도로 접했다”며 “대면 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어떻게 조사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면 조사 언제쯤? 방패막이 사라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특별검사보를 임명하면서 진용을 갖췄다. 이들은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 감독 역할을 맡는다. 특검보들은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근 특검보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나눠서 맡기로 한 것까지는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은 3대 특검 중에 의혹이 가장 많고 그 범위도 방대해 수사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김 여사의 소환 여부, 시기, 방법 등이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여사의 입원 기간은 2주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문제는 그 시기가 지나고서도 김 여사가 수사에 불응하면 발생한다. 이때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민 특검은 지난 1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총괄하는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사건을 담당하는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 건진법사 진성배씨 의혹을 관할하는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을 차례로 만나 면담했다. 민 특검은 “중앙지검에서 이첩한 사건과 파견 인력 문제를 협의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상 최대 4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민 특검은 금융감독원도 찾아 관련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언제까지 버틸까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상 이제 김 여사를 지켜줄 방패막은 사라진 상태다. 3대 특검 중 김건희 특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유독 높은 만큼 김 여사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은 점차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정권이 바뀌면서 검찰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는 점, 핵심 증인이 돌아설 수 있다는 점 등도 김 여사에겐 악재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