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른 인간의 불쾌감을 계량화한 수치로 온도와 습도가 오를수록 불쾌지수는 높아진다. 찜통더위가 시작된 요즘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로 인해 평소 잘 지내던 친구, 가족들과 별 거 아닌 이유로 다투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름을 피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불쾌지수를 낮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앞서 말했듯이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습도가 높으면 우리 몸에서 땀이 배출돼도 증발이 안 되기 때문에 불쾌감을 느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 진다.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는 상황은 대체로 폭력성과 비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짜증으로 인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위의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유독 더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한여름 뜨거운 낮에 사람들이 밀집될 만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엇보다 더위로 인해 짜증이 날 것 같다면 시원한 물 한잔을 미리 마셔두는 것이 중요하다. 물은 몸의 온도를 낮춰줄 뿐 아니라 땀 배출로 인한 체내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취미 활동으로 불쾌지수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조언하고, “여름철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력물에 심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