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⑥꼭 들러야 할 고속도로 명물 휴게소 총집합
<추석특집> ⑥꼭 들러야 할 고속도로 명물 휴게소 총집합
  • 박호민 기자
  • 승인 2015.09.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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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오가는 길 “쉬엄쉬엄 즐기다 가세요”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다. 오래만에 만나는 친지들은 반갑기만 한데 귀성·귀향 전쟁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곳곳에 당신이 모르는 고속도로 위 관광 명소가 있다. 이른바 명물 휴게소.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운전 중 쌓인 피로를 푸는 것은 어떨까. 
 

▲ 기흥휴게소
 
과거 더럽고 찝찝한 공간으로 인식되던 휴게소는 빠르게 진화했다. 도속도로를 달리다 잠시 화장실을 들르는 수준에서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탄 명물 휴게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연으로 힐링
추억쌓기 좋아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양방향)]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금강을 감상할 수 있다. 동시에 인근 산책로·등산로를 이용한 가벼운 보행이 가능해 아름다운 자연 조망과 체험이 모두 가능하다.
 
동해고속도로의 [동해휴게소(동해방향)]는 건물 안에서 커피를 즐기며 탁 트인 동해안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해휴게소는 폐도를 다시 재편해 야생초와 수목이 어우러지는 습지공원을 조성해 이용객들의 호응 이끌어내고 있다. 또, 동해안 배경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사랑의 열쇠고리도 설치돼 있어 연인들이라면 한번 방문해볼 만하다. 무료로 제공되는 ‘추억의 엽서’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서창방향)]의 메타세콰이어 쉼터는 메타세콰이어를 비롯해 약 12종, 9000주가 넘는 다양한 나무로 조성돼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삼림욕을 즐기며 운전 중 쌓인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다. 일몰의 명소로 서해안에 위치한 휴게소도 인기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의 해넘이전망대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로 유명하다.
 
전주광양고속도로 [황전휴게소(전주방향)]의 전망대에서는 전남 구례 10경 중 ‘노고단 운해’와 ‘섬진강 청류’, ‘오산과 사성암’의 빼어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전망대에 위치한 ‘사랑의 포토존’에서는 연인들끼리 추억을 만들기 좋다. 또, 이 곳에는 태극기 테마공원이 조성돼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에서는 자연친화형 생태수변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족욕시설, 인삼재배 관찰장과 동물학습장을 다양하게 갖춰 단골고객들이 있을 정도다.
 
쉬는 공간서 문화 공간으로 변신
눈귀 즐겁게…운전 중 피로 해소
 
익산포항고속도로 [진안휴게소(양방향)]의 전망대 ‘마이정’에 오르면 신비한 마이산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순천방향)]의 솔숲 가족쉼터에는 황토지압로, 연못분수 등 자연이 주는 쾌적함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 2층에는 한식당과 차를 마실 수 있는 테라스가 설치돼 있어 섬진강을 감상하면서 고향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옥계휴게소 <사진=행정안전부 블로그>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하남방향)]의 내츄럴 힐링캠프는 이용객들이 잠시 여유롭게 황토 산책로를 따라 걷고 인공폭포와 연결수로로 만들어진 생태연못에서 쉬었다 가기에 좋다. 중앙고속도로 [홍천강휴게소(춘천방향)]는 강이 보이는 전망대에 서면 편안한 휴식과 차한잔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휴게소(통영방향)]는 지역 유명인사인 구암 허준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허준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인근 지리산을 분재로 형상화한 미니어쳐 지리산도 덤으로 주어지는 볼거리다. 경호강 전망대고 빼놓을 수 없다. 경호강 주변에 나무가 많아 경호강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빽빽한 차들 사이에 지친 운전자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다.
 
지역의 역사문화와 특산물을 연계한 휴게소도 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2층에는 도자기 명인 등 여주 지역작가 6인의 도자기와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층 고객쉼터에서는 세련된 유기농 웰빙 후식까페를 함께 운영중이다.
 
지역 역사 한눈에
교육 휴식 동시에
 
경부고속도로 [통도사휴게소(부산방향)]는 휴게소 뒤편에 ‘영축산’을 테마로 선정해 세계의 명산과 각종 산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축산 연계 웰빙 산채비빔밥도 인기가 많다. 산을 모티브로 한 트릭아트(trick art)로 포토존을 설치, 여행길에 나선 고객들이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언양휴게소(서울방향)]에서는 암각화 공원이 가볼만하다. 이 곳에서는 선사시대의 생활상이 표현된 반구대 암각화와 귀신고래 등 관련 동영상과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 행담도휴게소 <사진=행정안전부 블로그>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광양방향)]는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산지인 보성의 지역 특색을 반영해 녹차밭 풍경 실사와 포토존, 야간트리 전등이 설치돼 있다.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진영휴게소(순천방향)]에서 만나게 되는 고즈넉한 시골전경은 고향으로 가는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중부내륙지선의 [현풍휴게소(대구방향)]는 분수대에 근심을 먹는 도깨비가 설치돼 있다.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방향)]의 안동문화체험관은 양질의 문화컨텐츠를 갖추고 있어 교육과 이색체험이 가능하다. [사천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투기 등 40여종의 비행기와 헬기가 전시돼 있어 어린 자녀들에게 인기가 좋다.
 
천혜의 자연환경 산책로·등산로 조성
족욕시설·학습장 등 갖춰 단골고객도
 
이용객들이 직접 체험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색적인 휴게소도 있다. 대표적인 선두주자는 중부내륙지선의 [현풍휴게소(현풍방향)]다.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고객들이 엽서에 소원을 써 ‘느티나무 소원 우체통’에 넣거나 소원리본을 달 수 있게 했다. 연인들을 위해 야간 LED 조명을 활용한 빛공원이 준비돼 있고 인근 낙동강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 전망대도 있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통영방향)]는 1970년대 상가건물, 극장, 연탄가게, 헌책방 등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서울방향)]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빵이 전시돼 있다. 이용객의 이메일로 사진을 전송해주는 포토키도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진짜사나이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를 가면된다. 자주포와 전차 등 군장비가 이색적이며, DMZ(비무장지대) 체험장, JSA(공동경비구역)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 덕평휴게소 <사진=행정안전부 블로그>
 
애견을 동반해 여행하는 고객들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양방향)]의 ‘달려라 코코(유료)’와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방향)]의 무료애견놀이터 ‘멍멍파크’에 들러볼만 하다. 특히 덕평휴게소는 공원 중간을 흐르는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인근 야산으로 30분 정도의 ‘덕평숲길’이 있다. 최근 푸드코트를 전면 리모델링 하는 한편 즉석요리와 반찬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전주광양고속도로 [황전휴게소(광양방향)]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이 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고성휴게소(통영방향)]는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고성의 특성을 반영해 공룡캐릭터와 포토 존이 조성돼 있다. 당진영덕고속도로 [화서휴게소(상주방향)]는 넓은 부지에 전래동화 속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테마 공원화
즐거움 두배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익산포항고속도로 [와촌휴게소(포항방향)]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준다’는 지역 명물 팔공산 갓바위 전설을 모티브로 소원탑, 소원목, 희망교 등이 설치돼 있어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준다. [함안휴게소(부산방향)]은 수박을 테마로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수박마차, 대형 수박벽화, 수박이야기 산책길을 조성해 이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donkyi@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맛집 휴게소&인기 메뉴 베스트
덕평 소고기국밥·천안 호두과자, 가장 많이 팔린다

지난해 휴게소를 이용한 고객들은 어떤 음식을 가장 많이 찾았을까.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과 인기 먹거리를 알아봤다. 휴게소 먹거리 및 맛집은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2014년 휴게소 음식 판매량 및 판매액’ 자료다.

고속도로 음식은 역시 국밥이 1위. 판매 상위 10개 중 국밥이 7개를 차지해 휴게소 이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사로 나타났다. 덕평소고기국밥은 1년간 36만9130그릇을 팔았고 판매액은 22억1000만원이었다. 다음으로는 ▲안성(부산)휴게소 안성국밥 24만2722그릇(14억5000만원) ▲덕평휴게소 적셔먹는돈가스 8만1330그릇(6억5000만원) ▲횡성(서창)휴게소 한우국밥 9만2296그릇(6억4000만원) ▲횡성(강릉)휴게소 한우국밥 7만6310그릇(6억1000만원)등의 순이었다.
 
간식류 중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1위부터 3위까지 천안(서울)휴게소의 명품호두과자가 차지했다. 총 105만4079개가 판매돼 52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화성(목포)휴게소의 아메리카노 24만4693개(8억5000만원), 안성(부산)휴게소 아메리카노 27만4740개(8억2000만원)등의 순이었다. 간식류 판매 상위 10개 중 아메리카노와 아이스아메리카노가 5개를 차지해 휴게소 이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이었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