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요가 방송’ 선정성 논란

초밀착 레깅스 입고 ‘다리 쩍’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여름 동안 과한 노출 의상으로 선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섹시스타들이 가을이 다가오자 요가복 차림으로 방송에 등장해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섹시요가’로 주목받는 이들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하기 위해 고난이도 요가 자세를 선보인다.

지난 8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박수홍이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에서 가상부부로 출연 중인 박수애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DJ 박경림이 “박수애에게 호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수홍이 “그렇다”고 답한 데 이어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가 박수애냐?”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한 것이다. 청취자들 사이에서 박수홍과 박수애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연관검색어가 한 인터넷포털사이트의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다.

글래머 몸매 과시

박수애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애정통일 남남북녀>에서 선보인 박수애의 요가자세가 재조명됐다. 민소매 차림의 박수애가 고난이도의 스트레칭을 선보이던 중 드러난 가슴골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박수애는 ‘몸매 정말 좋다’(별을훔친도둑), ‘베이글녀’(후니짱), ‘대박가슴’(혁우) ‘민소매 민망하다’(도토리묵찌파) 등의 누리꾼들의 반응을 얻으며 ‘북한 손연재’라는 별칭이 붙었다. 북한 평양예술단 출신 박수애는 지난 3월 바디플라잉요가 강사자격증을 취득해 요가강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예능 기대작 SBS <주먹 쥐고 소림사> 여자편의 멤버로 출연할 예정인 배우 임수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플라잉요가 모습을 공개해 누리꾼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임수향은 ‘플라잉요가. 이것은 fake. 현실은 허리 나갈 뻔. 그래도 재밌어. 언젠가는 잘하겠지’라는 글과 함께 플라잉요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임수향은 허리를 세우고 하체를 뒤로 꺽은 채 공중에 매달리는 플라잉요가 자세를 통해 S라인 몸매를 과시했다. 누리꾼 구름금냥이는 ‘요가로 군살 없는 몸매를 과시’, 살사라진은 ‘청순섹시녀의 환상적인 바디라인’ 등의 호평을 한 반면 선풍기아저씨는 ‘동정심 유발 자랑질’이라 지적했다.

가수 조정민도 인스타그램에 ‘누나 내가 지켜줄게’라는 글과 함께 요가복 차림의 상반신 사진을 공개했다. 애완견과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 조정민은 볼륨 있는 가슴을 과시하며 요염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 ansan은 “처음 본 트로트가수 조정민을 노래보다 먼저 요가복 차림의 섹시한 사진을 통해 알게 됐다. 섹시미를 어필함으로써 일약 스타덤에 올라서려는 연예인들의 태도에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여성 출연자 요가복 입히는 프로그램
고난이도 자세…신체부위 그대로 노출

SBS <썸남썸녀>에서 김지훈의 소개팅녀로 출연한 레이양은 지난달 6일 패션매거진 <보그> 8월호 패션화보 촬영에서 고난이도 요가 자세를 선보이며 섹시한 몸매를 과시했다. 민소매 배꼽티와 플리츠스커트를 착용한 채 화보촬영을 한 레이양은 웨이트트레이닝과 요가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을 선보였으며 ‘건강미인’으로 등극했다는 누리꾼들의 평이다.

지난 6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요가자세를 선보이며 아찔한 불륨 몸매를 과시하기도 했다. 2007년 미스코리아 부산 진 출신 레이양은 지난 5월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대회’에서 모델과 미즈비키니 부문에서 톨1위를 차지했으며 ‘201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전담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걸그룹 베스티 멤버 다혜는 지난 6월20일 <걸그룹 요가>를 출간했다. 출간을 앞두고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가진 발간기념회에서 다혜는 기자들 앞에서 스키니 요가복 차림으로 고난이도의 요가자세를 선보인 바 있다. 누리꾼 IT배달부는 “다혜의 섹시요가를 본 후 사생팬이 됐다”며 “요가로 떠오른 스타”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키니 복장으로 요가하는 사진을 지난 1일 공개했다. 속살이 드러나는 하얀색 비키니를 입은 미란다 커는 해변에서 거꾸로 다리를 들어 올리는 고난이도 동작을 선보여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지난 4월21일에도 비키니를 입고 석양 앞에서 허리를 뒤로 젖히는 요가 동작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수영편에 출연 중인 소녀시대 유리와 4살 연하와 결혼식을 올린 한고은, 후배 가수에게 욕설을 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이태임이 과거 방송에서 선보였던 섹시요가가 누리꾼들로부터 재조명되고 있다. 김희애, 박시연, 한예슬, 신세경, 오지은, 조현영, 야노 시호 등이 과거 방송에서 선보인 섹시요가도 누리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 뜨면 실검

한편 배우 이채영은 지난해 1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몸매로 주목받는 것은 3년이면 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채영은 동갑내기 섹시스타로 이태임과 클라라를 언급했다. 누리꾼들은 이채영의 발언을 두고 ‘예언이 적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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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