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 무더위 날리는 ‘국민드링크’ 열전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음료 베스트

‘잘 키운 제품 하나가 대기업을 먹여 살린다.’ 불황의 시대, 기업 무기는 바로 브랜드입니다. 여름에도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히트상품 앞에선 쉽게 녹아내리죠. 어수선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유독 잘나가는 ‘절대 강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막강한 제품을 앞세운 기업들 얘깁니다. ‘1등 기업’엔 ‘1등 제품’이 존재합니다.

브랜드 경쟁력으로 확보한 아성은 어느 누구도 쉽게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적당히 끼어드는 ‘미투상품’으론 어림없어요. 좀처럼 흔들리지 않습니다. 늘 여유롭죠. 소비자 마음속에 각인된 브랜드 파워는 웬만해선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업이 망해도 마찬가지죠. 호랑이가 죽어서 가죽을 남기 듯 막강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브랜드 파워는 불황 때 더 빛납니다. 찬바람만 부는 대한민국 경제. 과거 IMF 때보다 더 춥다고들 하죠.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잘 키운 제품 하나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어렵게 지갑을 여는 소비자는 그동안 선호하고 신뢰한 제품만 구입합니다. 선택 받은 기업은 위기 속에서도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회로 삼기도 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일요시사>가 국민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여름을 맞아 「무더위 날리는 ‘국민드링크’」란 특집을 기획했습니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돋보이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총 14개 기업의 인기 음료들을 선정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제품들입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농심
2.롯데칠성음료
3.매일유업
4.해태음료
5.웅진식품
6.빙그레
7.오뚜기
8.동원F&B
9.한국야쿠르트
10.SPC
11.푸르밀
12.동아오츠카
13.동서식품
14.CJ푸드빌

 

농심 ‘백산수’
“건강한 백두산 물 마셔요”


올해는 유난히 비가 적다. 마른장마로 저수지 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폭염에 열대야 소식도 들린다. 땅도 몸도 물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목이 마르면, 탄산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찾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들 음료보다는 생수나 보리차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 
 

최근 국내에서 팔리는 생수 중 가장 핫한 상품이 바로 농심 ‘백산수’다. 올해 상반기 백산수 판매액은 지난해에 비해 4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산수가 조명받고 있는 이유는 백두산 내두천이라는 수원지에 대한 믿음과 청정함, 각종 연구로 밝혀진 미네랄 성분 덕분이다.

즉, 국내 일반 생수와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백두산의 천연 화산암반수라는 장점이 백산수의 인기 요인이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물을 수원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산수는 20억톤의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풍부한 미네랄…천연 화산암반수

이렇게 50여 km의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실리카 성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백산수의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다. 내두천은 ‘어머니의 젖가슴’이라는 뜻이다. 백두산이 유구한 세월을 품어 자연정화하고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을 지닌 물이 솟구쳐 오른 곳이 바로 내두천이다. 흐르는 개천이 아닌, 백두산 천지물이 샘솟는 ’백두산 젖샘’이다. 농심은 자연이 만들어준 내두천 물을 그대로 병 속에 담을 뿐이다.

백산수의 또 다른 강점은 수질, 즉 청정함이다. 백두산의 지표면은 화산재가 점토화된 불투수층으로 빗물과 각종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이 근원적으로 차단된다. 더구나 천지부터 내두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은 국가 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내두천부터 3.7km떨어진 생산라인까지 송수관을 연결,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백산수의 미네랄 효능을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 살아있는 화산암반층을 거치면서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기 때문이다. 실제 수질 연구 분석 결과, 백산수는 국내외 17개 시판 생수 가운데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미네랄 간 균형과 물맛 또한 탁월하다고 조사됐다.


특히, 백산수는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비(Mg/Ca)가 가장 이상적이며, 치매현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리카(silica)는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돌풍’ 탄산수 대중화 앞장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의 ‘트레비’가 국내 탄산수 시장 대중화에 앞장서며 탄산수 1등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2007년 10월 출시한 트레비는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에서 이름을 딴 제품으로 트레비 분수의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100% 천연과일향에 트랜스지방, 칼로리, 당류 제로인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탄산수다.
 

탄산수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요리나 세안 등 다양한 활용법도 주목 받으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추정 2011년 110억원, 2012년 130억원, 2013년 200억원, 2014년 400억원)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맛(라임, 레몬, 자몽, 플레인 총 4종)에 패키지 다변화(280ml 병, 355ml 캔, 300ml, 500ml 및 1.2L 페트 총 5종)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탄산수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수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

총 4가지 맛으로 즐기는 트레비는 물에 가까우면서도 물보다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탄산수로 ‘트레비 레몬’ ‘트레비 라임’ ‘트레비 자몽’ 등 천연 과일향의 은은함이 더해져 상큼하고 상쾌한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트레비 플레인’은 순수한 스파클링 워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잘 어울린다.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를 웰빙 트렌드로 인해 단맛을 줄이려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음료로서 식사나 운동할 때, 직장에서 업무를 볼 때 등 언제 어디서든지 편안하기 마실 수 있는 ‘물보다 깔끔하게 즐기는 탄산수’라는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배우 고준희를 캐스팅해 깔끔하고 상쾌한 트레비만의 스타일을 강조한 TV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 ‘저지방&고칼슘 2%’
건강한 우유, 더 건강해졌다

국내 유업계를 대표하는 매일유업에서는 지난 2014년 10월, 소비자의 균형 잡힌 건강을 위해 ‘저지방&고칼슘 2%’를 출시해 보다 건강하게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지방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일반 우유에서 저지방 우유로 바꾸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밋밋한 맛’ 때문이다.
 


저지방 우유는 원유의 유당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2%’는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지방은 반으로 줄이고 칼슘은 두 배로 높여 우유 2잔만으로 하루 권장 칼슘섭취량 700∼1000mg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영양이 가득해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석삼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임을 감안해 무균화 공정과 특수 포장으로 상온에서도 우유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저지방&고칼슘 2%’ 멸균우유도 출시했다. 신제품 ‘저지방&고칼슘 2%’의 멸균우유는 초고온 멸균법을 이용해 모든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 냉장보관 없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도록 처리했다.

입맛 사로잡은 저지방 라인업 강화

매일우유의 최첨단 무균화 공정과 특수포장을 통해 상온에서도 우유의 신선함과 맛, 영양성분이 오래 유지되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마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우유는 상온에서도 일정기간 변질 없이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피크닉, 등산, 캠핑 등 각종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에 소비자들에게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우유 속 지방 섭취가 걱정된다면 매일유업의 저지방 우유가 답이 될 수 있다. 일반 우유에서 저지방 우유로 바꿀 경우 약 50%의 지방을 줄일 수 있다. 성장기 아이가 저지방 우유를 마셔도 될지, 저지방에도 영양소가 풍부할지 등의 고민을 한다면 이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는 만 2세 이전에는 지방, 칼슘, 비타민 등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일반우유를 하루 2컵(500ml)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만 2세부터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유제품을 저지방으로 바꿔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저지방 우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저지방 우유를 선택할 때 맛과 영양 등으로 인해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이러한 소비자 인식에도 불구하고 서구화되는 식습관에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저지방 우유에 대한 인식과 시장이 커져야 한다고 생각해 ‘저지방&고칼슘2%’를 출시하고 저지방 우유 라인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음료 ‘마이스무디’ 
풍부하고 신선한 생과육의 식감

해태음료는 올 봄 ‘썬키스트 마이스무디 리얼 후르츠 100’을 출시했다. 새로운 맛과 웰빙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과일 고유의 차별화된 맛을 선보였다.

산뜻한 컬러디자인으로 구성된 ‘썬키스트 마이스무디 리얼 후르츠 100’은 과일을 가득 담아 한끼 식사로도 적합하다. ‘썬키스트 마이스무디 리얼 후르츠 100’은 100% 과즙의 프리미엄 스무디 주스로 스트로우(빨대)를 사용해 풍부하고 신선한 생과육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딸기와 애플&망고 총 2가지 맛이 출시됐으며, 가격은 편의점 기준 185ml 한팩이 1800원이다.

또 해태음료는 당시 함께 선보인 ‘썬키스트 리얼에이드 in cafe’를 추천했다. ‘썬키스트 리얼에이드 in cafe’는 에이드 카테고리 No.1 브랜드인 썬키스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카페스타일 에이드다. ‘썬키스트 리얼에이드 in cafe’는 상큼한 과즙과 과육을 갓 짠 생생한 맛이 특징이다.

까페에서 마시는 생과일에이드 느낌을 살린 제품으로 자몽, 청포도 총 2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340㎖ 페트병이 1600원, 1.5ℓ 페트병은 3500원이다.

차별화된 맛과 산뜻한 컬러디자인

해태 썬키스트 관계자는 “작은 사치에 만족하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가 경기불황 속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뜨고 있는 추세이다”라며 “현재 카페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무디 및 에이드 제품과 견주어 보아도 맛과 품질 면에서 손색이 없는 프리미엄 과즙음료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해태 썬키스트의 모델로는 한류스타 이종석씨가 활약 중이다. 해태음료 측은 “이종석의 신선하고 부드러운 매력이 썬키스트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매칭된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이종석의 발탁으로 브랜드 광고 효과를 두 배로 가져오는 탁월한 선택이 됐다”라고 말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우리쌀로 만든 아침을 마시자”

웅진식품이 100% 국산 쌀과 발아현미로 만든 쌀음료 아침햇살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 했다. 아침햇살의 새로운 라벨 디자인은 타이포 위주의 단조롭던 기존 디자인 대신 출근 등교 산책 등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픽토그램과 함께 ‘아침을 먹자’는 문구를 배치하며 아침 대용식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했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 포인트를 사용하던 컬러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했다.
 

아침햇살은 1999년 출시된 이래 국내 쌀음료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료업계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100% 국산 쌀과 영양이 풍부한 국산 현미로 만들어, 아침대용식은 물론이고 환자 영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리뉴얼 된 아침햇살은 대형마트, 편의점을 비롯한 전국의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80ml 1200원, 500ml 1750원, 1.5L 3800원 이다.

아침대용식 인기…영양식으로도 만점

출시 이후 현재까지 16년간 아침햇살의 매출 누적액은 소비자 가격 기준 8600억원에 이르며, 아침햇살 제조에 사용된 쌀은 총 3만5400t이다. 3만5400t의 쌀을 밥공기로 환산하면 1억2000만 공기가 나온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오랫동안 좋은 원료로 건강하게 만들어온 아침햇살의 제품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이번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새로 태어난 아침햇살 제품도 계속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의 또 다른 히트상품은 ‘하늘보리’다. 2000년 출시한 하늘보리는 우리 땅에서 자란 곡물만 우려내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보리차 음료다. 웅진식품은 무당, 무카페인, 무칼로리를 강조한 ‘3무 마케팅’으로 웰빙 식음료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끊기 힘든 중독성 있는 맛

강산이 4번 변했을 법한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장수 음료가 있다. 올해로 출시 41주년을 맞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서 넉넉한 자태를 유지하며 맛과 영양을 뽐내주고 있는 바나나맛우유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70년대 초반 정부가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하였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흰 우유에 대해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거부반응을 나타내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탄생한 바나나맛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이용하여 맛과 영양을 함께 갖추어 우리나라 가공우유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리고 있다. 바나나맛우유가 40여년 동안 장수브랜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영양을 유지해 온 것도 있지만, 바나나맛우유 하면 떠오르는 독특한 용기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

41년간 사랑 받은 대표 장수음료

바나나맛우유는 통통하고 배불뚝이 모양의 독특한 용기모양 때문에 일명 단지우유(항아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가공유 대표 제품이다. 우리 나라 대표적인 문화 코드인 장독을 닮은 이 용기는 소비자의 기억 깊숙이 각인되면서 이제는 바나나맛 우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단지 모양의 용기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철저한 기획과 전략이 바탕이 되었다. 용기 차별화를 시도하던 개발 담당자들의 전략적 선택이었던 것.  

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우유 용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기존 유리병과 비닐 팩과 차별화 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폴리스티렌을 이용해 만든 이 용기이다. 또 마실 때 부주의로 용기가 약간 기울더라도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입구 부분에 턱을 만들고, 바나나의 노란색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반투명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오뚜기 ‘아이스티’
홍차 본연의 맛·향 담아 힐링타임

오뚜기의 여름철 대표 상품인 ‘힐링타임 아이스티’ 5종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복숭아, 유자, 매실, 오미자, 석류의 국내산 천연 과즙을 사용한 이 상품은 더욱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 홍차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소비자들의 손길을 끌고 있다. 과일 함량이 높으며 색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는 카라멜 색소를 무첨가해 홍차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상품 5종에는 1스틱(14g) 당 비타민C가 1일 영양소 기준치 100%에 해당하는 100mg과 홍차추출분말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음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지컷(EASY CUT) 티백을 사용하고 분말이 찬물에서도 쉽게 용해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찬물에 용해된 음료를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탄산수와 함께 즐기면 청량감도 더할 수 있다. 

복숭아·유자·매실·오미자·석류 천연과즙

오뚜기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아이스티로 소박한 피서를 즐겨보라”고 말했다.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 오뚜기 힐링타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오뚜기의 대표상품은 꿀 유자차, 궁중한차, 잣호두율무차 등의 전통차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연속 지식경제부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된 ‘오뚜기 꿀 유자차’는 국내 유자 최대 산지인 고흥 유자를 엄선해 위생적이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한다.

유자 과육의 열화(열 또는 빛에 의해 변화를 일으키는 것)를 방지하기 위해 순간 살균 및 냉각 효율성이 높은 냉각방식을 적용해 유자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고 영양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F&B ‘쿨피스’
매운열기 타고 36년째 사랑

쿨피스는 동원F&B(당시 해태유업)가 1980년 처음 선보인 국내 최초 유산균 음료이다. 다양한 프리미엄 음료가 나오면서 한동안 소비가 주춤했지만 최근 달콤한 과일향에 가격까지 저렴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음식점에서 쿨피스도 찾는 양도 늘어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10년 새로이 과즙을 첨가하고 매운 음식에 잘 어울리는 음료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 측면에 ‘쿨피스를 맛있게 즐기는 법’을 삽입하는 등의 제품 리뉴얼을 진행하기도 했다.

달콤한 과일향에 가격까지 저렴

매운 맛과 어울리는 달콤한 맛도 인기 비결이지만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의 손길을 끌었다. 최근 식음료가격이 인상돼 이전 쿨피스 한 통(930㎖)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다. 비슷한 크기의 냉장과일 주스가 대부분 2000∼3000원대임을 감안하면 반값도 안 되는 것이다. 

또 최근 복고열풍을 타고 ‘국대 떡볶이’, ‘죠스 떡볶이’ 등 떡볶이 체인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쿨피스 매출상승에 영향을 줬다. 동원F&B는 쿨피스 매출의 15% 이상이 업소 수요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F&B(대표이사 박성칠)는 지난해 7월, 쿨피스에 탄산을 넣은 ‘쿨피스톡’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쿨피스톡’은 기존 쿨피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유지하되,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과 시원함을 더했다. 쿨피스톡은 수박, 사과 등 과일과 섞어 과일화채로 먹거나 매운 음식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얼려먹는 세븐’
하루 20만개 판매 ‘여름간식’

빙과류 섭취가 높아지는 여름철,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여름상품은 ‘얼려먹는 세븐’ 3종이다. 냉동실에서 얼린 뒤 슬러시처럼 녹여먹는 형태의 파우치 음료인 이 상품은 한국야쿠르트가 국내 최초로 아이스 요거트 제품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비타민 B6·B12·D3·C와 엽산 등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영양소 5종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발효유의 효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려먹는 재미를 더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색소와 트랜스지방을 뺐으며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유통기한이 있어 여름철 대장균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영양 간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국내원유 함유량이 40%인 이 제품은 어린이들의 빙과류 대용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름철 하루 판매량만 20만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3년 5월 출시된 이 상품은 출시 첫해 200억원 판매 기록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220억원, 올 상반기(1∼6월)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올해 판매목표인 250억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이다.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효능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얼려먹는 세븐의 성공으로 얼려먹는 소주와 맥주, 얼려먹는 과자, 얼려먹는 음료 등 수많은 미투(Me Too) 상품을 낳으며 국내에 얼려먹는 제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얼려먹는 세븐의 판매가는 1200원(도서지역 1250원)이며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5일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건강한 습관’이라는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발효유 상품의 당 함유량을 25∼52% 가량 낮췄으며, ‘당 줄이기’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2월 신상품 메치니코프를 출시해 5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SPC 던킨도너츠 ‘블루큐브’
시원한 색감과 새콤달콤 맛

SPC그룹 대표 계열사인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www.dunkindonuts.co.kr)에서 지난 5월 출시한 여름 시즌음료 ‘블루큐브’가 출시 3달 만에 100만 잔 판매를 돌파해 화제다.

‘블루큐브’는 레몬 맛을 함유한 파란색 얼음으로 만든 음료로 지구상 가장 오래 생존한 해조류인 스피룰리나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와 레몬 과즙이 함유된 새콤달콤한 얼음이 들어가 마지막까지 진한 레몬 맛과 함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신 개념 음료 메뉴다.
 

‘블루큐브’ 총 4종의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바다를 부유하는 푸른 빙하를 형상화한 ‘블루 빙하 크러쉬’, 레몬 쿨라타와 푸른 블루큐브의 이색적인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블루 하와이안 크러쉬’, 레몬 속 푸른 바다를 테마로 한 레몬 에이드인 ‘블루 레몬에이드’, 그리고 소설가 헤밍웨이가 가장 좋아한 모히또의 맛을 블루큐브의 그라데이션과 함께 재현한 ‘블루 모히또 에이드’가 그것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블루 빙하 크러쉬’ 3,900원, ‘블루 하와이안 크러쉬’는 4,400원, ‘블루 레몬에이드’와 ‘블루 모히또 에이드’는 4,200원이다.

출시 3달 만에 100만잔 판매 돌파

던킨도너츠 측은 이렇듯 선풍적인 판매 비결에 대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시원한 색감과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인 ‘스머프’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스머프 이미지로 제작된 음료 슬리브와 아이스보틀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여 SNS 상에서도 화제몰이를 한 것 또한 큰 인기를 얻은 비결 중 하나이다.

한편, 던킨도너츠는 블루큐브 100만잔 판매를 기념하여 이달 말 블루큐브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블루큐브와 쿨라타를 콜라보레이션 한 ’트리플 피스 블루’ ‘트리플 레게 블루’ 음료 2종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어서 인기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르밀 ‘비피더스’
건강하게 마시는 ‘장수 발효유’

롯데유업 주식회사로 출발해 올해로 창립 37년 맞은 유제품전문기업 ‘푸르밀’은 자사 대표브랜드 ‘비피더스’출시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1995년 사과를 시작으로 블루베리, 포도, 고칼슘 지방제로 플레인·세븐베리 등 총 8종으로 출시된 푸르밀 비피더스는 지금까지 국민 발효유로 그 입지를 다져왔다. 푸르밀은 이런 비피더스를 기업성장의 원동력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 2013년에는 발효유브랜드 점유율 1위(AGB닐슨)를 기록하는 등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비피더스에 함유된 ‘비피더스 BB-12®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적인 유산균 연구소 덴마크의 크리스챤 한센에서 개발한 유산균으로 200여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한 유산균 증식을 도와주고 유해균을 억제해 장 내 소화와 변비개선 효과가 있어 WHO가 권장한 유산균이다.

출시 20주년 맞아 패키지 리뉴얼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은 판매에서도 잘 드러난다. 2014년 기준 약 500억의 매출, 수량으로 환산 시 연 7700만개를 기록했다. 비피더스의 제품 높이가 10.8cm인 점을 감안하면 2014년 한 해 판매량만큼 일렬로 눕혔을 시 지구를 65번 왕복할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산을 940개 쌓을 수 있는 수치가 된다.

지금까지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푸르밀은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년도인 ‘Since 1995’와 ‘진(眞: 참 진)’ 엠블럼을 넣어 장수브랜드로서의 신뢰성과 푸르밀 비피더스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푸르밀 비피더스는 20년 동안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으로 앞으로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트렌드를 이끄는 건강발효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비피더스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배우 하지원을 푸르밀 전속모델로 기용,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남녀노소 마시는 ‘국민음료’

동아오츠카(대표:이원희 사장)는 1987년 5월 국내 최초로 포카리스웨트를 선보였다. 올해로 출시 29년을 맞았다. 당시 이온음료라는 파격적인 음료 군에 속했던 포카리스웨트는 초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애를 먹었다.

1980년대 중반까지 국내 음료 시장은 갈증을 푸는 기능에만 주력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인체에 무리가 가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거나 맛에만 치우치는 개발 기조를 보였다. 마시는 순간에는 갈증을 풀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신 후에는 곧 다시 갈증이 일어나는 현상이 불가피했다. 이 가운데 등장한 포카리스웨트는 갈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입이나 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자체에 있음을 알고 있는 음료였다.
 

현재 포카리스웨트는 프로야구, 마라톤 등 빅스포츠부터 자전거 라이딩, 국토대장정 등 문화스포츠, 황사와 감기까지 생활 전면에 파고들어 국내 대표 이온음료로 자리 잡았다.

포카리스웨트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약 2조3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75억2500만개(250ml 환산 기준)다. 이는 포카리스웨트 출시 이후 매년 2억6800만개씩 팔려나간 수치로 국내 5000만 인구가 해마다 약 53병씩 마신 것과 같다.

국내 최초 이온음료…스포츠 후 각광

이처럼 남녀노소 구분 없는 범국민적 사랑은 포카리스웨트가 가진 우수한 영양학적 요소와 블루&화이트의 컬러마케팅 효과로 볼 수 있다. 동아오츠카는 ‘내 몸에 가까운 물’이라는 제품에 대한 진정성을 기반으로 파란하늘과 청순한 여자라는 포카리스웨트만의 이미지를 구축해 업계 1위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포카리스웨트는 지난 2013년부터 환경사랑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환경부의 ‘빈병’회수 협약이 대두된 가운데,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포카리스웨트 패트병에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절취선 라벨을 적용한 ‘블루라벨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자전거도로 생활화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도심 속 라이딩 행사인 ‘블루로드 캠페인’등이 그것이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이사는 “포카리스웨트는 이온음료의 기능을 토대로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반드시 필요한 국민음료”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뿐만 아니라 환경사랑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무려 30년이나…스테디셀러 캔커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맥스웰하우스’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28일 맥스웰하우스 캔커피의 신규 TV광고를 제작·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젊은 감성으로 리뉴얼한 맥스웰하우스 캔커피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동서식품은 ‘젊음’과 ‘심플’에 포인트를 주고 제품 디자인을 변경했다. 맥스웰하우스의 영문 앞글자인 ‘M’을 크고 굵게 노출해 주목도를 높였으며, 커피 방울과 원두를 심플하게 나타내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는 커피’의 의미를 강조했다. 세련되면서도 젊은 감성을 살린 이미지가 특징이다.
 

맥스웰하우스는 지난 1986년 출시 이래 약 30년 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서식품의 스테디셀러 캔커피다. 파우더가 아닌 커피 추출액을 사용해 커피본연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맥스웰하우스의 장점이다. 올 초 동서식품은 디자인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캔커피 시장에서 맥스웰하우스 브랜드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20∼30대 젊은 감성으로 대대적 리뉴얼

리뉴얼과 함께 발매된 신제품 ‘맥스웰 하우스 스위트 아메리카노’는 다크로스팅한 커피추출액을 동서식품만의 노하우로 배합해 커피 본연의 진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투인원(2 in 1) 아메리카노 커피다.

이번 TV 광고는 맥스웰하우스의 주소비자인 20∼30대 젊은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캔커피를 즐기는 습관을 고려해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광고 모델로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스타 대열에 합류한 배우 변요한이 출연했다. 이달부터는 20∼30대의 기호에 맞춘 ‘야구’ 버전의 광고도 공개된다.

동서식품 측은 “친구들끼리 한번쯤 경험할 법한 ‘우리만 아는 이야기’를 주제로, 곁에서 추억을 만들어주는 친구처럼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스웰하우스를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맥스웰하우스와 함께 더위도 이기고, 우정도 돈독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리뉴얼된 맥스웰하우스 제품은 편의점에서 200ml 기준 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CJ푸드빌 ‘크러시 모히토’
무더위 시원하게 날려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가 7월1일 출시한 여름음료가 기온이 올라갈수록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투썸플레이스의 여름음료는 총 2종이다. 모두 민트와 라임으로 만드는 인기 칵테일 ‘모히토(Mojito)’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투썸플레이스의 여름음료 ‘크러시 망고 모히토’와 ‘크러시 핑크 모히토’ 두 제품 모두 라임, 라임시럽, 애플민트를 베이스로 사용하며, ‘크러시 망고 모히토’는 망고, ‘크러시 핑크 모히토’는 자몽 원액을 넣어 맛을 더했다. 특히 사각사각 씹힐 정도로 부순 얼음을 듬뿍 넣고, 사이즈도 맥스(20온스)로 늘려 시원한 맛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청량한 음료를 찾는 고객의 수요가 급증해 이번 여름음료를 출시하게 되었다”며 “상큼한 라임, 청량한 민트로 만든 시원한 음료가 지친 하루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큼한 라임…청량한 민트…사각사각 얼음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롤케이크 빙수 2종으로도 여름을 노크하고 있다. 케이크 빙수는 우유얼음에 토핑과 등 투썸플레이스의 케이크(치즈·자몽무스·티라미수) 한 조각이 디저트 접시에 담겨 나온다.

새롭게 선보인 메뉴는 우유얼음을 간 빙수에 요거트와 요거롤 케이크 한 조각으로 구성한 ‘요거롤 케이크 빙수’, 우유얼음 빙수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무스롤 한 조각을 디저트 접시에 담은 ‘초코롤 케이크 빙수’다.

이달 말까지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롤케이크 빙수’ 포함 1만3000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아이스컵’을 증정한다. 아이스컵은 정량으로 아이스음료를 만들 수 있는 유리컵으로 커피, 물, 우유, 얼음의 양이 눈금으로 표시돼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신제품 롤케이크 빙수와 함께 잠시라도 시원한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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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 여야 수장 동병상련

‘고립무원’ 여야 수장 동병상련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당내 강경파의 반발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동병상련을 느낄 법한 두 사람은 여야 지도부 회동이라는 전략적 제휴에 가까운 선택으로 각자의 어려움을 풀고 정국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오찬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고,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30분 동안 비공개 영수회담을 진행했다. 유튜브 권력자?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여야의 수장이지만, 각자의 이유로 자신의 진영에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두 사람의 회담은 이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정 대표는 지난달 26일 장 대표가 선출된 이후 줄곧 ‘무시’ 전술로 대응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 선출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의힘에 대해 정당해산심판 청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강공 기조를 잇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여야 지도부 회동과 영수 회담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장 대표와 만난 것 자체가 고립무원에 처한 이 대통령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겪는 어려움은 여당인 민주당과의 관계로부터 시작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관계에 대해선 “대통령 위에 방송인 김어준씨가 상왕으로 군림한다”는 설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친문(친 문재인) 진영과 오랜 갈등 관계에 있었고 “민주당에서 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어준 상왕설’은 이젠 진보 성향 언론에서도 공공연하게 거론한다. <주간경향>은 지난 8일 ‘김어준 상왕설’을 다루면서 “김씨가 비판·견제가 어려운 신성불가침 영역이 됐다”는 민주당 내부 반응과 “김씨는 민주당의 고정 상수고, 당의 일부 기능이 김씨의 유튜브 채널로 이관됐다”는 일부 정치평론가 반응도 소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알려진 민주당 곽상언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김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 날엔 “저는 ‘유튜브 권력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정치할 생각은 없다”며 “이 방송에 출연하면 공천받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는 의견을 밝히셨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곧바로 반격을 받았다.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을 일컬어 ‘부화뇌동 국회의원님’이라고 지칭하면서 “자존감을 좀 가지시라. 부끄럽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최 의원이 곧바로 반격한 것은 역설적으로 김씨와 이 대통령의 위상을 확인시켜 줬다. 이 대통령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 해체 ▲각종 외교 현안 ▲조국혁신당 성범죄 의혹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에서 누르고 옆에서 치받고 이 대통령 앞에 수북한 난제 민주당에선 정 대표가 검찰개혁 관련 공세를 주도한다. 현재 진행 중인 3개의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과 관련해 수사 기간·범위·인력 대폭 확대와 관련 재판 녹화 중계를 추진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미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고,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치 가처분을 신청했다. 검찰을 겨냥해선 “추석 전 검찰을 해체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과 공소청을 설치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사법부를 겨냥해선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과 이재명정부 내부에선 중수청의 소속 부처를 놓고 이미 갈등이 있었다. 친명(친 이재명)계 좌장으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중수청을 행정안전부에 설치하면 민주적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사실상 ‘법무부 설치’를 주장했다. 그러자 친민주당 진영은 정 장관에게 강하게 반발했다. 그동안 친민주당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던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개혁 공청회에서 “정 장관도 검찰에 장악돼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개혁 후속 법안을 마련하는 정부 기구 구성과 관련해 정 대표와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이 크게 언쟁을 했다”는 설까지 불거졌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공개 발언에서 특검 연장·특별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장 대표가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명분은 ‘견제와 균형 붕괴’였다. 장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도 “오랫동안 되풀이된 정치 보복 수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이 대통령”이라면서 특검 연장·특별재판부 설치에 강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반응을 놓고 “이 대통령이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장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수청 소속 부처도 행정안전부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당의 의사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현대차·LG 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 구금 사태도 이 대통령에게 비판의 화살이 집중되는 계기가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그로부터 불과 10일 후 발생한 사태였다. 안팎 모두 꼬인 실타래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후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15%로 확정했다.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후 15% 관세율을 받아냈다. 그런데 일본의 관세율 15%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내려지면서 명문화된 것과 달리, 우리는 아직 문서를 받아내지 못했다. 미국 정부는 “3500억달러 투자처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 300여명이 구금된 구체적인 이유는 이들이 최대 90일 동안 단기 체류만 할 수 있는 무비자 전자여행허가 제도를 통해 입국해 근무한 것이었다. 단기 체류 비자로 입국해 근무한 이상 불법체류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까지 진행한 이 대통령에겐 “미국을 왕래하는 국민의 비자 문제에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냐”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진다. 일본과의 외교도 난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17년 만에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정상회담도 그만큼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하지만 낮은 지지율과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의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패배로 인해 사퇴 압력에 시달리던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결국 사퇴를 선언했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자민당 다카아치 사나에 의원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시바 총리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자민당 내에서 파벌 색이 짙지 않아 비교적 온건한 정치 성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카이치 의원은 강경한 우익 포퓰리스트였던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의원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헌법 개정 ▲재무장 추진 ▲아베노믹스 계승 등 아베 전 총리와 거의 비슷한 정치색을 드러냈다. 지난 1994년엔 <히틀러 선거전략>이란 책의 추천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엔 “단기간에 여론을 모아 권력을 빼앗았다”거나 “긴급조치로 적을 섬멸했다”는 등의 독일 나치의 선거전략을 높이 평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설득할 수 없는 유권자는 말살한다”는 등 작전을 일본 정치인의 선거 승리 전략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호의적인 국내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고의로 신사 참배를 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와 상당한 갈등을 빚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임에도 강경한 우익 성향으로 유명했던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와 갈등하면서 지난 2012년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하는 강수를 뒀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재임 중 아베 전 총리와 상당한 갈등을 빚으면서 대중국 외교에 공들였다. 다카이치 의원이 후임 총리가 되면, 이 대통령도 전임 대통령들처럼 상당한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혁신당 나비효과 게다가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 큰 비판을 듣고 있다. 우 의장은 행사에 함께 참석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짧게 인사를 나눴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 위원장을 2번이나 불렀음에도 아무 반응을 얻지 못해, 이 역시 보수 성향 유권자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친서방 외교에 유화적인 방향으로 선회하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전통적 방향과 충돌하는 상황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내부에서 불거진 성추행·성희롱 사건도 이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혁신당은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등 친문 핵심 일부가 창당했다. 이 사건은 혁신당 강미정 전 대변인이 탈당하면서 폭로해 외부에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과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우석 전 사무부총장은 조 비대위원장이 민정수석이었을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조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 여파는 민주당과 이 대통령에게 번지고 있다. 기성세대 남성의 위선과 운동권 특유의 성 문화 논쟁으로 확대되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 사건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으로선 친문계와 빚고 있는 광범위하면서도 조직적인 엇박자가 국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그 뒷감당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장 대표도 이 대통령 못지않은 고립무원 상황에 직면했다. 시작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로부터도 신임받았던 김도읍 의원을 지난 1일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한 것이었다. 그러자 “장 대표 당선에 큰 공을 세웠다”고 자부하던 강경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크게 반발했다. 특히 고성국 ‘고성국TV’ 대표는 지난 2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힘이 지자체장 30석을 자유통일당 등 자유 우파 정당 4개에 양보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강경 보수 공세 친한 숙청 시동 민주당의 각종 입법 공세 방어 등 대여 공세 수단도 마땅치 않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동원했지만,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 노란봉투법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종료 직후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일은 본회의 불참밖에 없었다. 3개의 특검은 이미 국민의힘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현실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장외 집회밖에 없다. 장 대표는 강경한 대여 공세를 약속하면서 당 대표에 당선됐지만, 강경한 대여 공세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은 처음부터 없었다. 따라서 여야 지도부 회동은 장 대표에겐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기회였다. 최소한 “이 대통령에게 우리의 요구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고 자부할 만한 명분이 마련된 것이었다. 내부 사정도 녹록하진 않다. 장 대표에겐 지난해 12월 결별한 친한계(친 한동훈)와의 내부 투쟁도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 대표가 당선된 것 자체가 이미 친한계엔 큰 타격이었다. 아울러 친한계엔 ▲김종혁 전 최고위원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 ▲윤희석 전 대변인 ▲송영훈 전 대변인 등 국민의힘을 대표해 각종 시사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하는 인사들이 다수 소속돼있었다. 이들은 대체로 친한계의 이해관계를 각종 방송에서 대변했다. 장 대표는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서 “방송에서 당의 의견을 가장해 당에 해를 끼치는 발언을 하는 것도 해당 행위”라며 “국민의힘을 공식적으로 대변하는 인물임을 알리는 패널 인증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의 방침은 “국민의힘 몫 토론자로 출연해 친한계를 대변하는 인사들을 방송에서 솎아내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처럼 장 대표는 당내에서 양면 전선을 펼쳐놨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강도 높은 내부 투쟁을 진행하는 이 대통령과 장 대표로선 여야 지도부 회동이 동병상련에 가까운 전략적 제휴였을 가능성이 있다. 장 대표는 비공개 회담에서도 국민의힘의 의견을 모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도 뚜렷한 확답만 하지 않았을 뿐, 대통령 당선 이전 강성 이미지를 중화하려는 듯 유화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장 대표가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불화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장 대표도 내부 반발이 있고, 강도 높은 내부 투쟁을 진행해야 해서 제 코가 석 자”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그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중도를 지향하고자 강경파와 투쟁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당분간 이들이 전략적 제휴를 맺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회담 분위기를 무색하게 하듯이 다음 날인 지난 9일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라며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심판 대상이 될지도 모르니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수북한 현안들 ‘내란’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일반 명사가 됐다. 정 대표는 대표적인 당내 강경파로서, 국민의힘에 대한 강경한 태도가 정치적 상징이 된 지 오래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가 마주 보고 성과를 낼수록 정 대표는 설 자리를 잃는다. 정 대표의 제동은 “고립무원에 처한 여야 수장이 서로에게 동병상련을 느껴도 큰 의미가 없을 것”이란 경고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바퀴들이 삐걱대는 사이 현안은 더욱 수북이 쌓이고 있다.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