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뜨기 위해 벗는 걸그룹
<와글와글NET세상> 뜨기 위해 벗는 걸그룹
  • 유시혁 기자
  • 승인 2015.08.1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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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속옷 노출 “벗어야 뜬다?”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최정상급 걸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걸그룹 대전’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씨스타, 소녀시대, 원더걸스, 티아라, AOA, 에이핑크 등의 걸그룹에 이어 현아(포미닛), 미료(브아걸), 구하라(카라)까지 섹시 여가수들이 여름철 남심(男心)을 저격하러 나선 것이다. 이에 질세라 신인·무명 걸그룹들이 걸그룹 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감한 노출과 노골적인 댄스를 선보이고 있어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 걸그룹 스텔라 <사진=디엔터테인먼트 파스칼>

지난달 10일, 제4회 군산중앙고등학교 중앙페스티벌 축가공연에서 선보인 4인조 걸그룹 ‘밤비노’의 섹시댄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다. 밤비노의 리더 하담의 섹시댄스 유튜브 동영상이 업로드 2주 만에 820만4000건의 조회수(8월11일 기준)를 넘어섰다. 성인인증을 해야만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음에도 아찔한 노출 의상과 수위 높은 섹시댄스가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발동시킨 결과다.

No팬티

해당 영상(1분31초 분량)에서 하담은 미국 힙합가수 Redfoo의 ‘New Thang’ 음악에 맞춰 섹시댄스를 선보였는데 양다리를 벌린 채 허리돌림을 강조한 댄스, 일명 ‘쩍벌춤’에서 주요부위 일부가 노출돼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특히 공연을 주최한 해당 학교 측과 고등학교 축제임을 알고도 의상에 대한 규제를 가하지 않은 소속사 측은 이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과 관련된 뉴스 보도에 ‘천박함의 끝’(Bunchson), ‘청소년들에게 섹시댄스가수 섭외라니’(hkhk****), ‘스트립쇼인 줄’(피돌이맨), ‘학교장 엄벌하라’(행운만복), ‘노팬티, 중요부위 보일랑 말랑’(만송이)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유튜브 동영상의 댓글은 대부분 영어로 작성돼 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는 증거다. Yuu_Ren은 ‘Surprised. So many Korean girls group dress with so little on, dance and act too provocatively(놀랐다. 한국 걸그룹은 의상과 댄스, 그리고 행동이 너무 도발적이다)’, BornFreeCassie는 ‘What has happened to K-pop?(한국대중가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WaSiN Krak는 ‘No Underwear?(노팬티?) 등의 반응으로 호평보다는 불평을 한 외국인들이 많았다.

지난 6월23일 데뷔한 신인 걸그룹 밤비노의 멤버 은솔도 건양대, 영동대, 상명대, 전북대 등에서 과감한 노출 의상을 착용한 채 섹시댄스를 선보였다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은솔의 직캠 유튜브 동영상은 이미 건양대(379만3400건), 영동대(154만800건), 상명대(257만8680건), 전북대(120만6600여건)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은솔 움짤’ ‘은솔 레전드’ 등의 연관 검색어를 통해 남성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밤비노의 타이틀곡 ‘오빠오빠’ 360VR영상(상하좌우가 모두 보이는 영상)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497만3000건의 조회수를 넘어섰다.(이하 8월11일 기준)

지난해 1월 데뷔해 5장의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매한 걸그룹 ‘7학년1반’도 걸그룹 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노출’을 강행했다가 과한 노출에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 9일, KNN틴틴콘서트 녹화 공연에서 7학년1반의 리더 백세희가 속옷퍼포먼스로 속바지가 아닌 팬티를 과감하게 노출시킨 것이다. 이 직캠 유튜브 동영상은 업로드 2주 만에 33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7학년1반에 대한 선정성 논란과 함께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신인·무명 걸그룹의 생존전략 ‘벗기’
“과연 실수일까?” 노이즈마케팅 지적

커뮤니티사이트 ‘뽐뿌’에서 누리꾼 아나이것참은 ‘백세희가 멤버 맏언니로서 총대를 멘 게 아니냐’, 아이쿵은 ‘요즘 걸그룹들은 실력이 아닌 노출 수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려 한다’, 익명요구자는 ‘꼭 저렇게 해야 뜨는 것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 수많은 누리꾼들이 백세희의 직캠 동영상의 속옷 노출 부분만을 캡쳐해 블로그에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직캠 동영상이 인터넷 및 SNS로 확산되면서 선정성 논란이 확대되자 7학년1반 소속사인 다른별엔터테인먼트는 “녹화 직전 의상 누락을 알게 돼 당황스러웠다”며 “바로 무대에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난달 20일, 뒤늦은 해명을 제시했다. 속옷 노출 당사자인 백세희는 “평소와 똑같이 열심히 안무를 했고, 속바지를 안 입은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7학년1반은 그동안 용문고, 서해고, 동성고 등의 고등학교에서 공연 도중 짧은 치마를 걷어 올려 속바지를 노출시키는 속옷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 20일 디지털 싱글앨범 ‘떨려요’로 컴백한 4인조 걸그룹 ‘스텔라’도 일명 ‘뜨기 위해 벗는 걸그룹’이라는 누리꾼들의 평이다. 스텔라의 이번 앨범 재킷 이미지와 티저 영상만 보아도 노출 수위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번 앨범의 재킷 이미지에서 스텔라는 밑단에서 허리까지 옆라인이 그대로 드러난 레드 치파오를 입고 끈팬티를 노출시켰다. 소속사 측은 끈팬티에 대한 선정성 논란에 대해 “끈팬티로 알려진 의상은 사실은 수영복이고 겉에 치마를 입으니 마치 끈팬티처럼 보인 것일 뿐”이라고 뒤늦게 해명 의사를 밝혔다.

2011년 8월 데뷔한 스텔라는 3년간의 무명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4번째 앨범 ‘마리오네트’(2014년 2월) 발매와 함께 섹시 컨셉을 내세운 ‘19금돌’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AV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자극적인 의상과 노골적인 댄스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나 끊임없는 선정성 논란에 휘말려야만 했다. 

지난 4월,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역지사지 소통쇼-대변인들>에 출연한 스텔라의 멤버 가영이 선정성 논란에 대해 “대형 기획사에 있는 분들은 천천히 계속 음반을 낼 수 있지만 우리처럼 작은 기획사는 힘이 세거나 돈이 많은 게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낼 때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이 논란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스텔라라는 그룹을 알리고 싶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과한 노출

개인블로그 운영자 욕망의항아리(vividx****)는 “스텔라의 이번 앨범의 테마는 뮤직비디오와 가사로 보아 ‘여성의 첫 경험’인 것 같다”며 “선정성 논란으로 수차례 지적을 받은 스텔라가 이번에는 더욱 과감한 섹시미를 안고 컴백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주목받지 못하면 끝나버리는 걸그룹의 세계에서 다른 걸그룹보다 더 야한 섹시 콘셉트로 가요무대에 선 스텔라의 용기가 대단하다”며 “선정성을 두고 더 이상 욕하고 싶지 않다”고 평했다.

 

<evernur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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