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인터넷의 장점이 오프라인 창업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 이 때문에 창업시장 일각에서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P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최근 개시한 이 서비스는 기존에 역술가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해온 ARS, 인터넷 운세 서비스 등을 개선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픈마켓 방식을 도입한 점이 이채롭다. 사전 등록된 여러 역술가의 주제별 운세상담을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역술가의 프로필, 서비스 이용자 수에 따른 등급, 이용후기 코너 등을 마련하는 등 인터넷 쇼핑몰의 장점도 살렸다.
이용시간에 따라 상담요금이 천차만별이었던 것을 정액제로 바꿔 소비자 불만을 잠재웠다. 이는 인터넷 동영상 통화 솔루션 등을 도입해 별도의 통화요금 없이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적인 보완을 한 결과다. 인터넷이 익숙지 않은 소비자라면 전화통화로도 운세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업체는 10월5일까지 ‘할인쿠폰 무한리필’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용후기 작성시 1만원 상당의 인터넷 쿠폰을 증정한다.
P 인터넷 쇼핑몰 업체의 ‘운세상담’ 코너에서 창업자가 눈여겨봐 둘 점은 기존 창업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기존 운세상담 서비스를 한데 모아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고, 비용과 이용방법도 투명하게 바꿨다. 동시접속이 가능한 인터넷의 장점을 살려 비용은 낮추고, 더 많은 소비자가 몰리도록 유도한 셈이다.
업체 관계자는 “상품을 넘어 전문지식까지 거래하는 새로운 시도가 인터넷 창업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10월에는 무선인터넷과도 연동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더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전문가들은 “기존 창업 아이템을 재발굴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노력만 기울여도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사고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