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레이더> 중견기업 A사장 내연녀 스캔들 전말

회사 공금 빼돌려 ‘세컨드 관리’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중견기업 A사장이 여자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술집 여종업원인 내연녀의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이 과정에서 숨겨둔 또 다른 ‘세컨드’들이 드러나는 등 여성편력을 둘러싼 추문까지 불거졌다. A사장은 엄연히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란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중견기업 A사장의 ‘이중생활’은 내연녀 폭로로 드러났다. 내연녀는 A사장을 통신 도감청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내연녀는 고소장에서 “A사장이 2012년4월∼8월 내 핸드폰 통화 내용을 도청하고 메시지도 훔쳐봤다”고 주장했다.
 
엄연히 유부남
 
고소장에 따르면 내연녀는 소위 ‘텐프로’로 불리는 고급 룸살롱의 마담 출신이다. 룸살롱에서 일하다 손님으로 찾아온 A사장을 처음 만났다. 이후 지속적으로 만나다 2011년 5월 정식으로 사귀게 됐다.
 
A사장은 돈으로 내연녀를 움직였다. 내연녀는 1억5000만원에 달하는 빚이 있었다. 룸살롱에서 일한 것도 이 때문이다. A사장은 다 갚아주겠다고 장담했다. 룸살롱을 다니지 않는 조건으로다. 결국 둘은 위험한 관계를 맺었다. 매일 같이 한 이불을 덮었다.
 
이도 잠시. A사장은 돈을 모두 변제해 주지 않았다. 일부만 갚아줬다. 약속이 이뤄지지 않자 내연녀의 독촉이 시작됐고,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다. A사장이 내연녀를 감시한 것이 이때부터다.
 

A사장은 내연녀에게 “너의 휴대폰을 복사해 통화 내역, 메시지 내용 등을 모두 볼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실제로 A사장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내용을 내연녀에게 알려주는 등 수시로 자신의 정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거수일투족까지 감시해 내연녀는 밤잠을 설칠 만큼 공포에 시달렸다.
 
텐프로 고급룸살롱 마담 출신
손님으로 만나 위험한 관계로 
 
내연녀는 “A사장이 휴대폰 도청도 모자라 몰래카메라까지 설치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그렇지 않고선 자신의 행적을 일일이 알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날 집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A사장으로부터 ‘영화 재밌냐, 다리 떨지 마라’는 문자가 왔다”며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내연녀는 A사장이 숨겨둔 또 다른 ‘세컨드’들의 존재를 확인하기도 했다. A사장의 아지트인 서울 시내 한 아파트를 출입하면서다. 하루는 아파트 청소를 하다 메모를 발견했는데, A사장의 여자들로 추정되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수명에 이르는 여성들 이름 옆엔 각자의 계좌번호와 송금액수가 정리돼 있었다. 이중 한명은 내연녀가 알고 있던 여성이었다. 그전부터 A사장의 여자로 소문나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 여성은 A사장 회사의 이사로 등재되기도 했다.
 
내연녀는 A사장이 회사 공금을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빼돌린 돈으로 이른바 ‘어장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내연녀에게 보낸 문자로 추정이 가능하다.
 

내연녀는 “A사장은 돈을 달라고 요구하면 ‘영수증을 가라로 만들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 ‘한꺼번에 안 된다. 조금씩 밖에 못 뺀다’ ‘합법적으로 돈을 빼내려면 힘들다’등의 문자를 보냈다”며 “이런 식으로 회사에서 돈을 빼돌려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통신 도청·사생활 감시 고소
지저분한 여자문제 구설 올라
 
내연녀는 2012년 10월 A사장을 고소했다.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 2년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내연녀가 경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하는 대목이다. 내연녀는 A사장과 경찰 사이에 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A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오너의 사생활이라 뭐라 할 말도, 확인해 줄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신 진술을 통해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내연녀를 도청·감시한 사실이 없다.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오히려 그녀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나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반박했다. A사장은 내연녀를 상대로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재계에선 A사장을 둘러싸고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비리 수사, 경영권 분쟁, 가족과의 재산 다툼, 일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해외 부동산 불법매매 등으로 진땀을 흘렸다. 정관계 대형 뇌물 사건에도 휘말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재계에서 A사장이 ‘트러블메이커’또는 ‘스캔들메이커’로 불리는 이유다.

횡령해 어장관리?
   
A사장은 엄연히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다. 평소 직원들에게 윤리적인 생활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만약 내연녀의 존재와 여성편력 추문이 사실이라면 ‘이중생활’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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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조 물먹은’ 한양 수상한 계열사와 의문의 돈거래

[단독] ‘2조 물먹은’ 한양 수상한 계열사와 의문의 돈거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광주 노른자위 땅을 개발하는 사업이 건설사 간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총사업비 2조여원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양측이 제기한 고소·고발로 표류하는 모양새다. 갈등의 본질은 사업을 좌지우지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최대주주 지위가 누구에게 있는지다. 최근 지분확보를 위한 소송 과정서 의문의 돈거래가 포착됐다. 2020년 7월1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서 도시공원으로 지정해놓은 개인 소유의 땅에 20년간 공원 조성을 하지 않을 경우 땅 주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공원서 해제하는 제도인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됐다. 도시공원 일몰제의 도입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민관 합작 윈윈 사업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에 사업시행권을 주고 공원을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도록 하는 제도다. 민간 사업시행자는 공원부지 30% 범위서 아파트 건설 등 비공원사업을 진행해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는 민간 자본으로 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 사업시행자는 주택 공급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로 이득 볼 수 있는 구조다. 현재 전국 각지서 진행하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규모가 가장 크다. 광주시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에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건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비공원시설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772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2020년 1월 사업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하 빛고을)이 설립되면서 추진되기 시작한 사업은 최근 시행사 지위와 시공권 등을 두고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SPC 설립 시점부터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양과 이후 시공자로 들어온 롯데건설, 지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우빈산업, 케이앤지스틸 등이 갈등의 주체다. SPC 빛고을 설립 초기 한양이 30%로 최대주주, 우빈산업(25%), 케이앤지스틸(24%), 파크엠(21%)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한양이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의 SPC 빛고을 참여를 위한 초기자본 49억원을 댔다. 한양이 우빈산업에 49억원을 빌려주고 우빈산업이 다시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대여해 지분을 분배했다. 이때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빌려주면서 ‘콜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은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다시 말해 우빈산업은 언제든지 원할 때 케이앤지스틸의 지분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걸어둔 것이다. ‘초대형’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이면 한양-케이앤지스틸 모종의 관계 의혹 SPC 빛고을 주주구성에 변화가 생긴 시점은 컨소시엄 구성 당시 한양이 맡기로 한 시공권이 롯데건설로 넘어가면서부터다.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의 지분 24%를 위임받아 주주권을 행사해 롯데건설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신축 도급 약정을 체결했다. 이 과정서 30% 지분의 한양은 배제됐다.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할 당시 우빈산업에 지분을 위임했던 케이앤지스틸의 태도가 변한 시기는 2022년 5월경으로 추정된다. SPC 빛고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 25억3000만원(대여금 24억원+이자)을 송금한 뒤 주주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SPC 빛고을 설립 과정서 빌린 돈을 갚았으니 24% 지분만큼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빌려주면서 맺었던 콜옵션을 행사하고 49%의 지분을 확보해 SPC 빛고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우빈산업 내부 사정이 변하면서 한 차례 더 지분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우빈산업은 대출금 100억원에 대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부도를 내면서 지급보증 섰던 롯데건설에 보유지분 25%를 넘겼다. 지분양도는 롯데건설이 근질권(담보물에 대한 권리)을 행사해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빈산업이 빠진 자리에 롯데건설이 들어오면서 현재 기준 빛고을 SPC 지분구조는 한양 30%, 롯데건설 29.5%, ㈜파크엠 21%, 허브자산운용사 19.5%로 재편된 상태다. 허브자산운용사는 롯데건설로부터 지분을 일부 양도받은 것으로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는 사실상 롯데건설인 셈이다. 나뉜 지분 콜옵션으로? 사업시행권과 시공권을 두고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이 궤를 같이 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쟁점은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이 가진 지분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소유냐는 것이다. 두 회사의 지분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을 갚았으니 24%에 대한 주주권이 자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양은 SPC 빛고을 설립 과정서 우빈산업에 49억원의 출자금을 대여하면서 맺은 특별약정을 내세웠다. 해당 약정에 한양이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비공원시설 시공권을 전부 갖는데 우빈산업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항목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우빈산업이 주도해 롯데건설로 시공사를 바꾼 것은 특별약정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광주지방법원은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이 각각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서 모두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주주권 확인 소송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우리가 SPC 주식을 실제로 소유한 주주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양 관계자도 “1심 법원은 우빈산업이 한양에게 49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보유 주식 25% 전량을 양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건설은 소송 판결 한 달 전, 우빈산업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49%)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빈산업이 한양에 양도할 주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과정서 한양은 우빈산업의 ‘고의 부도’를 의심하고 있다. 한양은 1심 법원 판결을 근거로 자사가 지분 55%(한양 30%+우빈산업 25%)의 SPC 빛고을 최대주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대법원서 한양에 ‘시공권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으면서 시공자 지위는 잃게 됐다. 소송 이겨도 지위 잃었다 최근 SPC 빛고을 지분 갈등서 케이앤지스틸의 역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케이앤지스틸은 상하수도 설비공사 업체로 2003년에 설립됐다. SPC 빛고을에 우빈산업과 함께 참여했다가 현재는 빠진 상태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전 대표가 우빈산업과 친분이 있어서 (SPC 빛고을에)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사태서 롯데건설과 우빈산업은 이른바 ‘비한양파’로 묶여있다. 두 업체의 지분 이동도 비교적 명확히 드러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은 두 업체 모두 우빈산업과 소송을 진행하면서도 서로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적(우빈산업)이 같을 뿐 특별히 관계가 있는 업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양의 모기업인 보성그룹 계열사에 속한 ‘앤유’라는 업체가 케이앤지스틸에 2022년 4월, 2억원을 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앤유는 이기승 보성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점식씨가 지분 83.6%를 가지고 있는 친족회사다. 전기 조명장치 제조업체로 2007년에 설립됐다. 2022년 기준 매출은 28억2900만원, 영업이익은 3억300만원으로 확인된다. 한양과의 거래를 통해 27억7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앤유는 케이지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주는 과정서 1주일짜리 주식근질권을 설정했다.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이 2억원을 갚지 못하면서 케이앤지스틸의 주식이 전부 앤유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이사 3명 등 4명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케이앤지스틸 수뇌부가 물갈이된 것이다. 당시 케이앤지스틸의 채무가 수십억원에 이를 정도로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다고 해도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배권을 넘겨준 것을 두고 석연찮은 의문이 일었다. 1주일이라는 짧은 주식 근질권 설정도 의문으로 떠올랐다. 보성그룹에 기생하는 ‘앤유’ 푼돈 주고 1주 만 회사 꿀꺽? 더 흥미로운 대목은 같은 해 5월 케이앤지스틸이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 25억3000만원을 송금한 뒤 주주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동시에 불거진 점이다. 다시 말해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분 100%를 앤유에 넘겨주고 한 달 만에 20억원이 넘는 돈을 융통해 SPC 빛고을 지분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여기에 우빈산업을 상대로 한 주주권 확인 소송 등에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면서 수임료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케이앤지스틸이 지분확보를 위해 사용한 자금 출처가 한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양 입장서 케이앤지스틸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확보하면 54%로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대법원 판결로 시공자 지위는 상실했지만 롯데건설에 넘어가 있는 시공권을 흔들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분 갈등 구조가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로 정리되는 셈이다. 하지만 한양과 케이앤지스틸 모두 두 업체 간 모종의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앤유라는 계열사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앤유서 케이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줬다거나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우빈산업서 (1심)소송에 져서 계속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듯하다. 대응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광주시가 우빈산업과 결탁해 여러 가지로 유리하게 상황을 봐주고 있다고 판단해 광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시는 사업시행자이자 감독관청으로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은데 그런 일을 하지 않아 공모 제도가 다 무너졌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광주시의 행정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석연찮은 자금 출처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한양이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 “우빈산업서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주주가 들어와 투자가 이뤄지면서 주금 대여금을 갚은 것이다. 우빈산업에서는 (우리가)한양의 위장계열사 아니냐, 대표이사 선임 과정이 의심스럽다, 자금 출처가 어디냐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데 그건 주주권 확인 소송서 져서 그러는 것이다. 한양이랑 우리랑은 큰 관계가 없는데 자꾸 엮어서 흠집을 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4월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케이앤지스틸 대표로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우리 회사에 300억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행이익을 1100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우리 회사 지분이 24% 정도니까 그렇게 계산한 것이다. 수익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맡게 됐고, 새로운 주주들도 그 사업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