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골퍼들도 반한 ‘홍두깨 그립’
여성골퍼들도 반한 ‘홍두깨 그립’
  • 자료제공 : 월간골프
  • 승인 2015.0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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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의 혁명 “나도 한번 써 볼까?”

두께 다양해지는 등 진화 거듭
크고 못생겼지만 효과는 최고

“퍼터 그립의 혁명?”
일명 ‘홍두깨 그립’이다. 슈퍼스트로크라는 브랜드명이 이제는 아예 ‘굵은 그립’을 대신하는 일반 명사가 됐을 정도다. 두께가 일반 퍼터보다 2배 이상 두껍다. ‘탱크’ 최경주(45·SK텔레콤)가 2006년 처음 사용해 시선을 끌었지만 “크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외면당했다. 요즈음에는 그러나 “손목의 움직임을 줄여준다”는 효과가 소문나면서 양수진(24·파리게이츠)과 김하늘(27·하이트진로), 장하나(23· BC카드) 등 여자선수들까지 확산되는 추이다.
최경주가 2007년 메모리얼과 AT&T내셔널에서 우승할 당시 TV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게 출발점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시 “2014시즌 프로골프투어 골프용품 트렌드의 가장 큰 변화는 오버사이즈 그립”이라며 “최경주가 선구자(forerunner)였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경주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처음 광고를 봤을 때는 반신반의했다”며 “효과 있을 거라 확신해 곧바로 주문했다”고 했다.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경기력 향상만을 위한 과감한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스트로크할 때 손목의 움직임을 제어해 준다는 점”이 먹혔다. 손목을 쓰면 헤드가 돌아가 공을 조준한 대로 굴리기가 힘든 반면 사용을 억제하면 직진성이 좋아진다. 이듬해 소니오픈에 이어 2011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해 그 효과를 충분히 입증했다.
그러자 제이슨 더프너(38·미국)가 따라 하기 시작했고 2011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확연하게 분위기가 달라졌다. 더프너는 “자신감이 생겨 예전보다 훨씬 공격적인 퍼팅이 가능해졌다”고 만족했다. 이후 필 미켈슨(45·미국)과 프레드 커플스(56·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35·스페인) 등이 애호가가 됐다. 한국은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5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김민휘(23·신한금융그룹)가 계약사인 타이틀리스트를 통해 굵은 그립으로 교체한 뒤 2014/ 2015시즌에 입성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리디아 고(18·캘러웨이)와 수잔 페테르센(34·노르웨이) 등 여자 선수들도 가세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양수진이 시즌 초반 타이틀방어에 나섰던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한 뒤 이 그립을 장착했고, 곧바로 이어진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와 김하늘, 허윤경(25·SBI저축은행)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속속 이 대열에 합류했다.
선수들의 사용률이 높아지자 두께가 다양해지는 등 기술력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존 루나 슈퍼스트로크 마케팅 이사는 “매 대회 공식 연습일에는 대회장에 늘 상주한다”며 “선수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새로운 요구들을 수용하면서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께가 얇을수록 스트로크 감각을 느끼기에는 좋다. 하지만 손맛보다는 흔들리는 손목을 잡는 게 우선이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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