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변태업소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포르노 섹스’, ‘메이드 오럴’, ‘구멍쇼’ 등 다양한 변종 업소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마치 변태화 되기로 작정이라도 한 듯 새로운 기획과 구성을 앞 다퉈 내놓고 있으며 이를 자극적인 서비스로 개발해 남성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변태적 성욕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일부 남성들은 이러한 업소들에서 성적인 쾌락을 느끼고 있고 일부는 중독증상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 남성들을자극하고 있는 신종 변태업소를 집중 취재했다.
구멍으로 은밀하게 들여다보는재미에 ‘흠뻑’
섹시·청순·백치미·아줌마 스타일 등 다양
이들 변태업소는 아직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는 않고 있다. 또한 틈새 영업을 통해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 나감으로써 규범과 제재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대개 이런 업소들은 특정 ‘마니아’ 들을 형성하면서 꾸준히 영업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얇고 길게’ 그 생명력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묘한 매력에 빠져 버리는
옆집누나 훔쳐보기 ‘짜릿’
최근 등장한 업소 중에 일명 ‘구멍쇼’라는 것이 있다. 이는 밀폐된 방에서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자신이 사전에 고른 여성이 들어와 야릇한 포즈를 취하는 것이다. 심지어 자위행위를 하기도 한다. 그것이 실제로 자위를 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포즈 자체는 분명 자위의 모습이다.
이러한 구멍쇼는 남성들의 관음증을 극도로 자극할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한번쯤 해보았던 전형적인 ‘옆집 누나 훔쳐보기’와 비슷한데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며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까지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직접 경험했다는 최모(45·직장인)씨는 “그냥 공개적인 장소에서 여자의 자위행위를 보는 것과 밀폐된 장소에서 여자의 모습을 훔쳐보는 것은 전혀 틀리다. 공개된 장소에서는 상대방도 나를 볼 수 있지만 밀폐된 장소에서 구멍으로만 그녀를 훔쳐보면 나의 존재는 전혀 들키지 않게 된다”고 말문을열었다.
최씨는 “바로 이점이 꽤 자극적이었다. 나를 드러내지 않는 상태에서 상대를 훔쳐본다는 것이 매우 짜릿한 일이기 때문이다. 행동이 좀 더 자유롭게 되고 좀 더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그 안에서는 자위를 하게 티슈가 잘 준비되어 있다. 결과적으로는 그냥 한번 자위를 하는 것이지만 실제 여성을 훔쳐본다는 느낌이 주는 만족감이 결코 적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때로는 티슈와 함께 오일까지 마련해 놓는 곳도 있다고 한다. 보다 원활한(?) 자위행위를 도와주기 위함이다. 이러한 업소의 특징은 미리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여성’을 메뉴판을 보면서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각각 섹시한 스타일, 청순한 스타일, 백치미 스타일, 아줌마 스타일 등 다양한 여성들이 준비되어 있다.
여성들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일은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면서 실질적인 성매매가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인 저항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저 혼자서 자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자위를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것만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남성들은 이러한 구멍쇼에 상당한 중독성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의 남성들은 한 번의 호기심을 충족하는 수준에서 끝내지만 일부 남성들은 이런 식의 자위가 포르노 동영상을 보는 것보다 더 강한 자극이 된다고 말한다.
직장인 송모(40)씨는 “내가 제일 염두에 두고 보는 것은 단순한 여자들의 포즈 자체가 아니다. 눈빛이다. 섹스를 갈망하는 듯 한 그녀들의 눈빛을 보는 것은 나를 흥분시킨다. 그런데 공개된 장소에서는 그녀들의 눈빛만을 뚫어지게 쳐다보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상대방도 나를 뚫어지게 쳐다볼 것이기 때문에 서로 민망하다”고 말했다.
송씨는 “상대방 여성도 내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구멍쇼에서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내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상대방 여성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나만의 아주 특별한 쾌락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점이 내가 구멍쇼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포르노 섹스’라는 것도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업소는 특정한 방에 대형 TV가 있고 이 TV가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다. 컴퓨터에서 포르노 동영상을 틀면 대형화면과 스피커를 통해 화면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포르노 주인공 된 남자
구멍쇼에중독 ‘허우적’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지 이것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바로 여성이 들어와 포르노에 있는 여성과 똑같은 포즈를 취해주면서 남성의 성적인 판타지를 자극시켜준다는 것이다. 이는 남성들이 포르노를 보면서가지는 심리, 즉 ‘나도 똑같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을 경험해봤다는 자영업자 박모(35)씨는 “사실 웬만한 남자들은 한번쯤 포르노를 보지 않았겠나. 하지만 늘 아쉬운 것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실제 애인이나 여자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포르노를 보면서 성행위를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늘 남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하지만 포르노 섹스업소에서는 직접 포르노를 보면서 거의 똑같은 체위로 행위를 할 수 있다. 일단 업소에 들어가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포르노를 선택할 수 있고 여성들은 각각의 포르노에 나오는 장면을 충분히 연습을 해둔 것 같았다. 능숙하게 나를 리드하면서 환상의 세계로 안내해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르노 섹스를 하게 되면 남성은 성적인 판타지를 충족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 더욱 큰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나치게 빨리 사정을 하는 아쉬움’이다.
특정 마니아 형성하며 영업 ‘꾸준’
틈새영업에 경찰단속은 속수무책
박씨는 “사실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빨리 사정을 했다. 화면에 나오는 여성과 지금 눈앞에 있는 여성의 이미지가 완벽하게 겹치면서 내 스스로 포르노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런 만큼 급격한 흥분을 도저히 주체를 할 수 없었다. 또한 여자의 강렬한 신음소리가 귓가에 울리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결과는 참혹했다. 운동을 시작한지 5분이 지나자 곧바로 사정을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쉬움은 없다. 그렇게 포르노의 주인공이 되어보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중독성이기도 한 것 같다. 빨리 사정을 했다는 아쉬움과 함께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 뒤섞이면서 계속해서 업소를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포르노 섹스는 시각에 약하다는 남성의 심리적인 면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성매매에 도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포르노라는 것 자체가 이미 영상으로 시각화된 것이고 이와 동시에 실제 몸이 섹스를 하게 되니 아무리 섹스를 잘하는 남성이라고 하더라도 급격하게 흥분하고 빠르게 사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때로 단골의 경우 남성이 원하는 포르노를 USB 등에 담아오면 이와 비슷하게 해주는 여성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르노 섹스업소의 단골이라는 이모(32)씨는 “아마도 일주일에 2~3번은 업소에 간 것 같다. 몇 번 하다 보니 업소에서 가지고 있는 포르노는 거의 한 번씩 따라해 본 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포르노를 따라하면서 섹스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가씨와도 어느 정도 친해졌기에 그녀에게 가능하냐고 었다. 그녀는 흔쾌하게 승락했고 결국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포르노를 져가서 섹스를 했다. 그 이후에는 내가 가져가는 포르노만으로 섹스를즐기곤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진보적 콘셉트로 승부
장점 작용 마니아 급증
현재 이러한 각종 변태 업소들은 서울 시내에 산재해 있으며 각 소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낙 진보적인(?) 셉트라는 장점이 있어 마니아를 확보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남성을 포괄하기 힘든 단점도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점이 업소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큰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경찰의 눈에 띄지 않고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오히려 업소 관계자들은 아주 많은 남성들이 자신들을 찾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어차피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공간과 아가씨가 한정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인기를 끄는 것도 조금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은 ‘얇고 길게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장사가 잘된다고 명예가 라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돈을 벌 뿐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확산되지 않은 것은 다행일지 모르지만 이들이 끈질긴 생명력을 갖게 다는 것은 분명 우려할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