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어떠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여야가 엇갈린다.
실제 부천에 살고 있는 박시경(가명·32)씨는 “실업률은 하늘을 찌르고 민생고는 커져 없는 서민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라며 “대통령 비행기를 747로 바꾸면 우리나라 경제도 747만큼 잘나가고 커지느냐”고 반문했다.
또 서울 대방동에 살고 있는 소영우(가명·28)씨는 “정책, 공약…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란 말이 딱”이라며 “지금 9월 위기니 뭐니 하는데 이 와중에 새 비행기를 사야 하느냐”고 밝혔다.
이에 반해 특별기 도입을 찬성하는 이들도 있다. 경기도 수원에 살고 있는 문지욱(가명·26)씨는 “우리 대통령은 나가지 않고 다른 나라 수뇌들을 우리 나라로 초청만 할 수도 없는 것이 국제 정상간의 예우이다 보니, 자원외교라도 펼쳐 국익을 신장하려면은 우리 나라 대통령도 부지런히 해외로 나가 돌아 다녀 봐야 하는 것인데, 그 비용이 엄청나다면 차라리 전용 비행기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국가 예산을 절감하는 길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