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적발된 마약 사범이 전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마약류(마약·대마초·향정신성의약품) 사범 총 4천9백57명을 검거해 이 중 1천3백95명을 구속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중 코카인·헤로인 등 사범은 1천1백33명이 검거돼 전년 같은 기간(7백23명)에 비해 22.8% 증가했다. 반면 히로뽕·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초 사범은 각각 4.7%, 9.3% 감소했다.
국내 마약류사범 중 경찰이 4천2백96명(70%)을 검거했고 검찰은 1천8백30명(30%)를 적발했다. 공급사범 검거율도 경찰이 57%, 검찰은 42.9%를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수사대 및 마약전담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외사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7백90명을 검거하고 이 중 30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는 위장결혼이 2백95명(27.3%)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권 등 부정발급(20.3%), 식·의약품 불법유통(15.2%)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