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빛낼 얼짱 선수들 '헤쳐모여'

얼굴 짱 실력 짱…짱짱한 태극전사들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시작된다. 스포츠 대회에서는 늘 ‘얼짱 선수’가 화제다. 이들은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여러 미남미녀 스포츠 선수들이 빼어난 실력과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를 가진 선수들을 모아보았다.

예쁘고 멋진 외모에 훌륭한 기량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탁월한 실력에 빼어난 외모까지 갖춘 선수가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모습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손연재, 이용대, 한선수, 김영욱, 이대훈, 김지연 등 많은 미남미녀 스포츠 선수들은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을 후끈 달굴 예정이다.

대표 미남미녀
손연재 이용대

스포츠선수 ‘공식 얼짱’ 손연재와 이용대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미녀 리듬체조선수 손연재는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매체 선정 ‘4대 미녀’에 뽑힐 정도로 경기장 안팎에서 화제였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는 가수 이승기 닮은꼴로 통한다. 연예인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시원한 이목구비가 눈에 띄는 전형적인 꽃미남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해 수많은 누나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금메달을 딴 후 주위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한순간도 자만하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배드민턴연맹의 실수로 도핑 파문으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 배드민턴 인생을 걸고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 벼르고 있다.

배구계 강동원
배구계 수지

배구판에는 유독 꽃미남이 많다. 화려한 스파이크와 함께 미남들의 활약을 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김요한과 문성민은 ‘배구계의 강동원’ ‘조각미남’으로 불릴 정도로 이미 유명하다. 다만 문성민은 무릎부상으로 이번 대회 코트에 서지 못하게 됐다.


최근에는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곱상한 외모의 세터 한선수가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서 한선수의 빠른 토스워크로 한국 배구는 ‘스피드 배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한선수는 지난달 24일 한국의 6전 전승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배구대회에서 베스트 세터상을 받으며 부활을 알린 바 있다.

남자부뿐만이 아니다. 여자배구에도 미녀가 많다. 신구 미녀 선수들은 수많은 남성팬들을 배구장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배구계 수지’로 통하는 곽유화는 2011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올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신예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를 닮은 청순한 외모를 지닌 곽유화는 지난해 성형전문의 선정 배구 ‘얼짱’ 1위로 뽑히기도 했다.

특히 황연주는 외모만큼이나 실력을 갖춘 배구계의 대표 미녀로 꼽힌다. 2012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도 했지만 황연주는 전성기 때 컨디션과 기량을 되찾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황연주의 이번 부활은 인천아시안게임에도 반가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포 김연경이 건재한 가운데 황연주가 뒷받침해준다면 이번 대회 여자배구 금메달도 기대해 볼만하다.

전남의 얼굴
꽃미남 김영욱


김영욱은 전남 팬들이 사랑하는 꽃미남 미드필더다. 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의 유스 시스템을 거쳐 전남의 얼굴이 됐다. 광양제철고 시절 이종호, 지동원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했던 특급 선수다.
 

김영욱은 2009 전국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2010년에는 U-19 청소년 대표를 맡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췄지만 입단 첫 해 발목 부상 여파로 고전했다. 이후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팀에서 입지를 넓히며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그래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김영욱의 각오는 남다르다.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대회를 “디딤돌”이라고 표현했다. 김영욱은 “내 축구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 대회”라며 “축구를 하면서 줄곧 아시안게임을 목표 삼아왔고, 이 디딤돌을 잘 딛고 일어나느냐에 따라 내 축구도 인생도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청주의 아이유
훈남 야구선수

농구판에서는 두 꽃미남이 대결을 펼친다.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가드 김선형과 김태술이 농구판을 뛰게 된다. 이들은 같은 듯 다르다.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꽃미남 스타일의 외모로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닌다. 실력은 두 말하면 잔소리.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미묘하게 다르다. 비교 대상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두 선수는 진천선수촌에서 함께 합숙 훈련을 받기도 했다.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표팀에서는 홍아란 선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의 아이유’로 불리는 홍아란은 귀여운 외모로 프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신장 174cm로 포지션은 가드를 맡고 있다. 같은 포지션을 맡은 신지현과 아시안게임에서 주전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탁월한 실력에 빼어난 외모까지 ‘인기몰이’
제2의 김연아는…차세대 미남미녀 선수는?

훈남 야구선수들도 수많은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닌다. SK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은 훈남 투수로 유명하다. 187cm의 큰 키에 작은 얼굴 속 훈남 외모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3월 이화여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고 인기 선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1∼2012년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여 부활할 전망이다.

야구 아이돌로 떠오르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의 황재균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3루수 황재균은 떠오르는 스타다. 타격의 정확도와 장타력, 빠른 발까지 모두 갖춰 차세대 국가대표 내야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적이면서도 곱상한 외모 덕에 여성팬도 많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다.

탁구얼짱 서효원
미녀검객 김지연

탁구얼짱 서효원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탁구의 자존심을 되살릴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탁구는 인기 종목이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아시안게임 전부터 서효원의 미모와 실력을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서효원은 2011년 코리아오픈 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탁구얼짱’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기량이 뒷받침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서효원은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서효원은 2013년 ITTF(국제탁구연맹)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폴란드오픈 여자단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13년 대한탁구협회 올해의 최우수선수상도 거머쥐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국제무대 출전횟수를 늘리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의 애제자로 알려져 있는 서효원은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금메달사냥에 나선다. 그의 장점인 수비탁구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로 허점을 노릴 예정이다.

펜싱에서는 ‘미녀 검객’으로 불리는 김지연이 있다. 김지연은 우월한 미모로 ‘미녀검객’이라는 수식어뿐 아니라 ‘남현희 뒤를 이을 스타’로 불릴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

김지연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서 세계 펜싱계를 뒤흔들었다. 유럽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펜싱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여자 개인 사브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선수로는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지난해 미국 시카고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프랑스 그랑프리 개인전 은메달, 수원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김지연은 런던올림픽 영광 재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태권 아이돌
금빛 발차기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은 ‘태권 아이돌’ ‘얼짱’ 등의 애칭을 달고 다닌다.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은 2010년 태극마크를 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12런던올림픽에는 ‘비운’이라는 뼈아픈 수식어가 한 가지 더 붙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에이스’ ‘간판’ 등의 수식어가 붙을 전망이다.

이대훈은 서울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0년 국가대표선수 선발 최종대회에서 대학, 실업의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63kg급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세계선수권에서도 이 부문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 때 이대훈은 선수 인생 최악의 경험을 했다. 당시 58㎏ 이하급에서 금메달이 유력시 됐지만 감량 실패로 인해 힘 한번 못쓰고 완패를 당한 것. 이후 이대훈은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을 정도로 맘고생이 컸다. 이대훈이 이번 대회를 통해 런던에서의 아픔을 씻고 ‘비운’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dklo21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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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이후···4인 파워게임> 화려한 부활 조국

[4·10 이후···4인 파워게임] 화려한 부활 조국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조국혁신당(이하 조국당)이 두 자리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원내 3당으로 자리 잡았다. 조국 대표는 비례순번 2번으로 단숨에 여의도행 티켓을 따냈다. 문재인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과 66대 법무부 장관 등 굵직한 이력을 지녔지만 초선인 만큼 처음부터 입지를 다져야 한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조 대표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과반을 넘기면서 조국혁신당(이하 조국당)의 표정도 덩달아 밝아졌다. 지난 10일, 민주당의 압승에 가까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상황을 지켜보던 조국당 지지자들도 감탄사를 내뱉었다. 조국당이 기대하던 ‘10석+알파(α)’가 확실해졌다. 주먹을 쥔 지지자들은 연신 “조국”을 외쳤다. 총선 뒤흔든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이날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이 승리했다”고 소리 높였다. 그는 “국민께서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리고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며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개표 현황에 따르면, 조국당은 12석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으로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하 민주연합)이 14석을 얻었으며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조국당은 24.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신생정당이 20%가 넘는 지지율을 거두자 정치권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조국당 비례대표 12번까지는 무난히 당선권에 들었다. 차례대로 ▲박은정 ▲조국 ▲이해민 ▲신장식 ▲김선민 ▲김준형 ▲김재원 ▲황운하 ▲정춘생 ▲차규근 ▲강경숙 ▲서왕진 등의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한때 여권서 “조국이 나오면 땡큐”인 ‘조나땡’이란 말까지 나왔지만 이를 상쇄시킬 정도로 조국당의 돌풍은 거셌다. 조 대표가 부산 민주공원서 신당 창당 선언문을 낭독했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은 극히 드물었다. 기세 좋게 제3지대로서의 존재감을 키워가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조국 열풍’ 또한 금세 식을 것이란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조 대표는 지난 2월8일 자녀들의 입시 비리 및 청와대의 감찰무마 혐의 등으로 항소심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마찬가지로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총선 한 달 앞두고 등장한 루키 정당 민주당과 정권 심판론 쌍끌이 전략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조국당은 이번 총선서 가장 큰 변수로 자리 잡았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정권 심판론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사건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는 조국당의 동력으로 이어졌다. 조국당의 슬로건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3년은 너무 길다”였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중도층 여론을 의식해 탄핵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 결국 ‘윤정부 무력화’를 거침없이 외치는 조국당에 심판을 벼르던 강성 유권자들이 동참한 것이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다소 약한 목소리에 갈증을 느끼던 지지층의 표를 흡수한 셈이다. 22대 총선을 통해 조 대표는 완벽한 정치적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1·2심 모두 실형이 나온 만큼 조 대표가 22대 국회를 완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의 대표이자 간판인 조 대표가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의원직을 상실한다면 사실상 조국당은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조 대표가 집어든 여의도 생존 전략은 ‘검찰 탄압 프레임’을 굳히는 것이다. 자신을 여의도로 이끈 ‘검찰 탄압’이라는 명분을 긴 호흡으로 유지하면서 원포인트 전략으로 내세우겠다는 설명이다. 이는 조 대표가 출소 후 여의도로 돌아오기 위한 명분으로도 내세울 수 있다. 국회에 입성한 조 대표는 그동안 강조해온 한동훈 특검법을 띄우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그동안 조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에 진입하면 한동훈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한동훈 특검법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 ▲검찰 고발사주 의혹 ▲논문 대필 등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 걸 골자로 한다. 이 밖에도 조 대표는 ‘윤석열정권 관권선거운동 의혹 국정조사’를 실시하거나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국정조사’를 추진해 윤 대통령을 국회에 출석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12석 확보 완벽한 성공 당선권에 진입하자 조 대표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지난 11일 조국당은 총선 당선자들과 함께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았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김건희를 수사하라”고 외쳤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서 확인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은 즉각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 거론했다. 그는 “검찰은 ‘몰카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느냐”며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처벌하라. 그것과 별개로 김 여사도 당장 소환하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조국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조국당이 검찰만 정조준하는 이유는 조 대표가 ‘정치적 죽임’을 당했다는 여론 때문이다. 따라서 조 대표를 향한 동정론도 조국당이 꺼내들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로 여겨진다. 검찰에게 탄압받았다는 이미지를 가진 조 대표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수록 오히려 지지자의 결집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몇 년 동안 조 대표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까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를 시작으로 조 대표와 그의 일가족이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죄명에 비해 과도하게 탄압받았다는 동정론이 형성됐다. 동정론은 조국당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강한 무기다. 오래전부터 조 대표를 지지해 왔다는 A씨는 기자회견 현장에서 <일요시사> 취재진과의 만나 “조 대표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짠하다”고 말했다. 함께 온 B씨도 “온 가족이 풍비박산이 나지 않았나.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역경을 딛고 나선 것을 보면 마음이 이쪽(조국당)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 VS 조 동상이몽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미 이 대표의 재판에 익숙해져 있기 떄문에 조 대표의 범죄 혐의가 비교적 희석됐다는 평도 나온다. 조국당이 총선 직전까지 지지율을 견인하자 여권에서는 급하게 견제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은 총선 기간 동안 조 대표를 ‘범죄자’로 규정하며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아이의 미래를 맡길 수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에 조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에 동의부터 하라”며 맞불을 놨다. 조국당은 한동훈 특검법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동의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중도층을 포섭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한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조 대표의 존재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여의도 신입인 조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동일선상서 바라보는 모양새다. 총선 다음 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선거를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던 (윤석열)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라고 평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하루빨리 이재명·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뿐만이 아니라 조 대표까지 함께 언급된 만큼 조 대표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은 닫아뒀지만 민주당에서는 견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야권의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속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야권이) 윤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갖고 거대 의석을 이뤘지만 조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시간표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 사법 리스크 여전 대법 판결 정치생명 마침표될 수도 현재 조 대표는 대법원 판결만 남은 만큼 모든 일정을 빠르게 해치워야 한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정치판에 뛰어든 것 역시 궤를 같이한다. 대법원과 견줄 만큼 몸집을 키우거나 진보 진영서 대권을 잡아 스스로의 힘으로 사면해야 한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시나리오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많은 의석을 가진 정당의 대표기 때문에 서서히 조여 들어가려고 할 것”이라며 “그 속도 차이가 역설적으로 두 세력의 분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조 대표의 생존 전략은 조국당의 원동력을 유지하거나 추후 여의도 복귀를 위한 명분을 쌓는 데 그칠 뿐이다. 조국당의 정치 공간을 넓히고 다른 당과 손을 잡기 위해 매력적인 묘수를 꾀어내는 게 조 대표의 숙제로 남아 있다. 조국당 의석은 12석으로 교섭단체를 충족시키는 20석을 채우기 위해서는 8석이 더 필요하다. 1석씩 얻은 새로운 미래와 진보당, 혹은 소수 야당과 손을 잡고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로 제시된다. 이제까지 민주당과 조국당 모두 합당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조국당이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 슬로건에 민주당은 ‘몰빵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민주당이 과반석을 얻은 지금으로서는 조국당이 거대야당에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의외의 성적을 거둔 조국당이 22대 총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쥐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민주당·민주연합·조국당 등 범야권이 힘을 합치면 의석수가 국회의원 전체의 5분의 3인 180을 넘기게 된다. 이 경우 신속처리안건인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법안을 강행할 수 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에 저항할 수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혼자일 때 더 강하다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조국 대표가 민주당과 합칠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후 민주당서 탈당할 의원이나 제3지대 의원이 합류한다면 원내교섭단체인 20석이 충분한 만큼 조 대표가 숙이고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전적으로 조 대표의 판단에 달렸지만 민주당과 손을 잡으면 지금과 같은 선명성이 묻히고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잃게 된다”며 “조 대표는 이번 총선의 캐스팅보트다. 살아남는 방법은 지금과 같은 목소리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다급해진 대법원? 대법원이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상고심 사건의 재판부를 결정했다. <뉴스1>에 따르면 주심은 엄상필 대법관으로 2021년 조 대표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현재 대법원은 엄 대법관이 상고심 재판을 맡더라도 형사소송법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 대표 사건의 하급심 판결에 엄 대법관이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엄 대법관에게 유죄의 심증이 있으므로 조 대표 측은 재판부를 교체해달라는 기피 신청을 낼 수는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