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빛낼 얼짱 선수들 '헤쳐모여'

얼굴 짱 실력 짱…짱짱한 태극전사들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시작된다. 스포츠 대회에서는 늘 ‘얼짱 선수’가 화제다. 이들은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여러 미남미녀 스포츠 선수들이 빼어난 실력과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를 가진 선수들을 모아보았다.

예쁘고 멋진 외모에 훌륭한 기량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탁월한 실력에 빼어난 외모까지 갖춘 선수가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모습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손연재, 이용대, 한선수, 김영욱, 이대훈, 김지연 등 많은 미남미녀 스포츠 선수들은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을 후끈 달굴 예정이다.

대표 미남미녀
손연재 이용대

스포츠선수 ‘공식 얼짱’ 손연재와 이용대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미녀 리듬체조선수 손연재는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매체 선정 ‘4대 미녀’에 뽑힐 정도로 경기장 안팎에서 화제였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는 가수 이승기 닮은꼴로 통한다. 연예인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시원한 이목구비가 눈에 띄는 전형적인 꽃미남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해 수많은 누나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금메달을 딴 후 주위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한순간도 자만하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배드민턴연맹의 실수로 도핑 파문으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 배드민턴 인생을 걸고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 벼르고 있다.

배구계 강동원
배구계 수지

배구판에는 유독 꽃미남이 많다. 화려한 스파이크와 함께 미남들의 활약을 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김요한과 문성민은 ‘배구계의 강동원’ ‘조각미남’으로 불릴 정도로 이미 유명하다. 다만 문성민은 무릎부상으로 이번 대회 코트에 서지 못하게 됐다.


최근에는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곱상한 외모의 세터 한선수가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서 한선수의 빠른 토스워크로 한국 배구는 ‘스피드 배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한선수는 지난달 24일 한국의 6전 전승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배구대회에서 베스트 세터상을 받으며 부활을 알린 바 있다.

남자부뿐만이 아니다. 여자배구에도 미녀가 많다. 신구 미녀 선수들은 수많은 남성팬들을 배구장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배구계 수지’로 통하는 곽유화는 2011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올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신예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를 닮은 청순한 외모를 지닌 곽유화는 지난해 성형전문의 선정 배구 ‘얼짱’ 1위로 뽑히기도 했다.

특히 황연주는 외모만큼이나 실력을 갖춘 배구계의 대표 미녀로 꼽힌다. 2012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도 했지만 황연주는 전성기 때 컨디션과 기량을 되찾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황연주의 이번 부활은 인천아시안게임에도 반가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포 김연경이 건재한 가운데 황연주가 뒷받침해준다면 이번 대회 여자배구 금메달도 기대해 볼만하다.

전남의 얼굴
꽃미남 김영욱


김영욱은 전남 팬들이 사랑하는 꽃미남 미드필더다. 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의 유스 시스템을 거쳐 전남의 얼굴이 됐다. 광양제철고 시절 이종호, 지동원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했던 특급 선수다.
 

김영욱은 2009 전국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2010년에는 U-19 청소년 대표를 맡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췄지만 입단 첫 해 발목 부상 여파로 고전했다. 이후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팀에서 입지를 넓히며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그래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김영욱의 각오는 남다르다.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대회를 “디딤돌”이라고 표현했다. 김영욱은 “내 축구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 대회”라며 “축구를 하면서 줄곧 아시안게임을 목표 삼아왔고, 이 디딤돌을 잘 딛고 일어나느냐에 따라 내 축구도 인생도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청주의 아이유
훈남 야구선수

농구판에서는 두 꽃미남이 대결을 펼친다.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가드 김선형과 김태술이 농구판을 뛰게 된다. 이들은 같은 듯 다르다.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꽃미남 스타일의 외모로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닌다. 실력은 두 말하면 잔소리.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미묘하게 다르다. 비교 대상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두 선수는 진천선수촌에서 함께 합숙 훈련을 받기도 했다.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표팀에서는 홍아란 선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의 아이유’로 불리는 홍아란은 귀여운 외모로 프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신장 174cm로 포지션은 가드를 맡고 있다. 같은 포지션을 맡은 신지현과 아시안게임에서 주전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탁월한 실력에 빼어난 외모까지 ‘인기몰이’
제2의 김연아는…차세대 미남미녀 선수는?

훈남 야구선수들도 수많은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닌다. SK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은 훈남 투수로 유명하다. 187cm의 큰 키에 작은 얼굴 속 훈남 외모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3월 이화여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고 인기 선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1∼2012년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여 부활할 전망이다.

야구 아이돌로 떠오르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의 황재균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3루수 황재균은 떠오르는 스타다. 타격의 정확도와 장타력, 빠른 발까지 모두 갖춰 차세대 국가대표 내야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적이면서도 곱상한 외모 덕에 여성팬도 많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다.

탁구얼짱 서효원
미녀검객 김지연

탁구얼짱 서효원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탁구의 자존심을 되살릴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탁구는 인기 종목이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아시안게임 전부터 서효원의 미모와 실력을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서효원은 2011년 코리아오픈 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탁구얼짱’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기량이 뒷받침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서효원은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서효원은 2013년 ITTF(국제탁구연맹)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폴란드오픈 여자단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13년 대한탁구협회 올해의 최우수선수상도 거머쥐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국제무대 출전횟수를 늘리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의 애제자로 알려져 있는 서효원은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금메달사냥에 나선다. 그의 장점인 수비탁구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로 허점을 노릴 예정이다.

펜싱에서는 ‘미녀 검객’으로 불리는 김지연이 있다. 김지연은 우월한 미모로 ‘미녀검객’이라는 수식어뿐 아니라 ‘남현희 뒤를 이을 스타’로 불릴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

김지연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서 세계 펜싱계를 뒤흔들었다. 유럽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펜싱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여자 개인 사브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선수로는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지난해 미국 시카고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프랑스 그랑프리 개인전 은메달, 수원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김지연은 런던올림픽 영광 재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태권 아이돌
금빛 발차기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은 ‘태권 아이돌’ ‘얼짱’ 등의 애칭을 달고 다닌다.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은 2010년 태극마크를 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12런던올림픽에는 ‘비운’이라는 뼈아픈 수식어가 한 가지 더 붙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에이스’ ‘간판’ 등의 수식어가 붙을 전망이다.

이대훈은 서울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0년 국가대표선수 선발 최종대회에서 대학, 실업의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63kg급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세계선수권에서도 이 부문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 때 이대훈은 선수 인생 최악의 경험을 했다. 당시 58㎏ 이하급에서 금메달이 유력시 됐지만 감량 실패로 인해 힘 한번 못쓰고 완패를 당한 것. 이후 이대훈은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을 정도로 맘고생이 컸다. 이대훈이 이번 대회를 통해 런던에서의 아픔을 씻고 ‘비운’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dklo21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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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이치 브로커’ ‘청담동 사기꾼’ 연결고리 추적

[단독] ‘도이치 브로커’ ‘청담동 사기꾼’ 연결고리 추적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김건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준수가 3년간 수백 차례 연락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특검팀이 확보했다. 이준수는 주식·코인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다 구속된 이희진에게 오광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개한 인물이다. 앞서 이희진이 구속된 2016년에도 그를 옹호하는 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려 친분을 과시했다. 이준수는 과거 무자본 인수합병(M&A)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에도 김건희 계좌와 연관된 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불기소 처분된 바 있다. 같은 부류 서로 옹호 지난 7월15일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와 이준수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에서 단순한 투자 조언을 넘어선 사적 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메시지에는 주식 매매 관련 대화뿐 아니라, 사적인 감정 표현과 비공식적 만남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 결과 이준수는 김건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한 인물로 드러났다. 2013년 이준수는 김건희에게 보낸 문자에서 “무당이라기보다는 거의 로비스트에 가깝다. 정치권 네트워크가 막강하다”고 표현하며 전씨를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이 관계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준수→건진법사→김건희’로 이어지는 핵심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특히 건진법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에도 대통령실 인사들과 접촉하고 영향력을 행사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특검은 이 라인과 김건희의 대선 이후 행보와의 연속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후 특검은 이준수의 최근 행적 단서를 발견했다. 지난해 10월, 이준수가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됐는데, 경찰 조사에서 “가까운 지인이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아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당시 ‘무혐의’를 받은 인물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김건희를 의미한다. 경찰 조사 조서에는 ‘지인’이라고만 기록됐지만, 특검은 실제 진술 내용과 시점을 대조해 그 ‘지인’이 김건희임을 확인했다. 이는 2023년 말까지도 김건희와 이준수 간에 연락이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이준수가 차명계좌 등을 통해 거래에 참여한 정황을 새롭게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수배된 상태였으며, 특검팀은 지난달 압수수색 현장에서 그를 발견하고 체포를 요청했으나,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려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수는 김건희의 금융 거래와 밀접한 인물로 여러 차례 거론됐다. 특히 2022년 대선 당시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가 2010년 4월 주가가 급등락하던 태광이엔씨 주식을 대량 매수한 뒤 하루 만에 1000만원이 넘는 이익을 보고 매도했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이준수, 김건희-건진법사-도이치모터스 핵심 코인판으로 진화한 주가조작 조직 ‘VIP’까지 당시 태광이엔씨를 실질적으로 인수해 주가를 띄우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확정받은 인물이 바로 이준수였다. 김건희가 이준수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받아 주식을 사고 팔았던 것 아니냐는 과거 의혹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건희 측은 이에 대해 “이준수가 일방적으로 투자와 관련해 연락을 취한 적은 있으나, 김건희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적이 없으며 이준수와 밀접한 관계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이준수와 지난해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이준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으로 불린다. 과거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유명한 그는 여러 투자자 명의 계좌를 동시에 관리하며 시세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건희의 계좌 출고 명령을 직접 수행했다는 내부 증언도 있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 않아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준수는 “주가조작 전과 4범, 닉네임 ‘새강자’”로 유명했다. 이희진 주가조작 사건 당시 검찰 전관 변호사 오광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중개했다. 해당 사실은 이준수가 이희진에게 변호사를 알선하고 대가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으면서 드러났다. 이희진은 지난 2016년 9월 무인가 투자매매사를 설립했고,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600억원대의 주식을 판매해 자본시장법·유사수신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희진과 조기축구 모임에서 친해진 이준수는 2016년 8월 이희진에게 오광수 등 변호사를 알선하고 그 대가를 받거나 약속받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희진은 증권방송 회원들에게 비상장 주식을 매도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끼리끼리 축구 모임 이희진은 수사기관에서 이준수가 검사·수사관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변호사들을 소개하고, ‘착수금’ 2000만원과 불구속 수사를 받을 경우 성공 보수 5000만원을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준수의 혐의에 관한 증거는 대부분 이희진의 진술에서 비롯됐다. 이희진에 따르면 이준수는 “변호사들에게 적지 않은 선임료를 주는데 나도 그동안 너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니 돈을 달라. 변호사들은 앞선에서 일하고 나는 뒷선에서 일을 볼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를 승낙한 이희진은 자신의 주거지에서 이준수에게 현금 1000만원을 줬다. 또 며칠 뒤 이준수는 이희진에게 “검찰 수사관에게 알아보니 너 골인(구속)될 것 같다. 약속한 1000만원을 달라”고 해 나머지 1000만원을 더 지급했다고 한다. 이에 관해 이준수는 “1000만원은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한 담보대출을 추진하기 위해 수고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희진의 공소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진술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이희진과 다른 증인의 진술이 상반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이희진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이준수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착수금·성공 보수를 요구받았다고 했지만, 해당 차량 운전사는 이 같은 말을 들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짚었다. 이희진의 진술은 동생 이희문의 말과도 일치하지 않았다. 이희진은 동생과 이준수에게 돈을 지급할지, 깎을지 상의했다고 했지만, 동생은 “당시 변호사 소개비 등 명목으로 2000만원을 줬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고 나중에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2월14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희진과 그의 동생을 사기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피해자 28인에게 허위, 과장된 내용을 말하며 대략 41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인가 금융투자업을 영위하며 비상장주식 종목을 추천한 뒤 선행 매매한 주식을 판매해 122억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2020년 2월 징역 3년6개월, 추징금 122억6000만원이 확정됐다. 최근 이씨 형제는 현재 가상화폐(피카코인) 시세조종 사건에 연루돼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국가권력으로 범죄 네트워크 이희진의 절친이자 김건희와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준수는 주가조작 전담 브로커로서 “증권사 내부망 접근, 차명계좌 운용, 대포폰 관리” 등을 통해 시세조작을 총괄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이희진 코인 사건의 자전거래 구조 및 주식시장 조작 방식과 유사하다. 통정·자전 거래 구조가 동일하다. 차명계좌·직원을 동원해 리딩방을 운영하고, 허위 보도자료·루머형 호재를 유포하는 패턴도 동일하다. 지난 2016년 이준수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희진을 두둔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언론이 사건을 과장했다”며 혐의 전반을 축소하고, “1600억 허가 안 받은 것뿐이지 큰 죄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유사수신죄는 원금 보장 약속이 있어야 성립한다. 계약서엔 그런 말이 없다”며 기소 자체의 정당성을 부정했다. 또 이준수는 “주가가 4배, 5배 간다고 했다가 떨어졌다고 죄는 아니”라며, 주가조작을 단순한 ‘예측 실패’로 치부했다. 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제시하는 것도 죄냐”고 반문하며, 이희진이 진행했던 거래를 “시장 참여자의 일반적 행위”로 표현했다. 영상에서 이준수는 전환사채 거래와 내부자 정보 이용 혐의를 언급하며 “브로커들이 조작했고, 희진이는 오히려 그 사실을 검찰에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IS동서 전환사채권은 큰 잘못이지만 희진이는 계약 불이행 피해자”라며 범죄의 고의성을 부정했다. 이는 공소장과 재판기록상 사실과는 상충되는 주장이다. 수백억 먹은 이희진 절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소개 또 다른 발언에서 그는 “사기적 부정거래는 회사가 거짓말로 주식을 파는 행위”라며 “이희진은 단지 회사 공시를 믿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리패스 등 현재 상장폐지된 기업을 언급하며 “공시가 취소됐다고 사기라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금융감독 규정상 ‘허위 공시 정보 활용’과 ‘공모 행위’의 구분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해석이다. 영상 말미에서 이준수는 피해자들의 법적 구제 가능성마저 부정했다. “이희진한테 피해 입었다고 나라가 받아주지 않는다. 민사·형사도 성립 안 된다”며 “다 변호사들이 사기 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조계를 “돈에 눈먼 집단”이라 비난하며, 피해자들의 소송을 “쓸데없는 짓”이라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준수가 옹호한 주가조작범 이희진은 코인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2023년 10월4일자로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인 이희진과 이희문은 A, B, C 토큰을 이용한 대규모 가상자산 시세조종·사기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두 형제는 실체가 불분명한 ‘스캠(Scam) 코인’을 발행해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허위 공시와 자전거래(봇 프로그램 활용)를 통해 시세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투자자들에게 고점 매도를 유도하는 ‘물량 털기(Pump & Dump)’ 방식으로 약 700억원대의 피해를 입혔다. A 토큰 피해자는 1만564명으로 피해액은 약 217억원, B 토큰 피해자는 4342명, 피해액은 약 341억원, C 토큰 피해자는 1만5641명, 피해액은 약 339억원이다. 김건희 특검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는 그의 단순한 과거 인연을 넘어, 사적 네트워크가 실제 정치권력의 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검은 현재 ‘김건희·이준수·건진법사’로 이어지는 삼각관계의 실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을 종합하면 이희진과 이준수는 변호사·브로커 인맥을 공유하고, 자전거래 기술을 활용해 주식과 코인 양쪽의 시장 조작 기술도 공유했다. 이희진과 김건희의 접점은 없으나 이준수를 경유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희진 형제는 ‘코인판 사기’ 혐의로 기소됐지만, 이준수에 대한 직접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소장과 언론 보도를 교차 검증할 때 자전거래 시스템, 차명계좌 운용, 허위 호재 유포 패턴 등이 모두 이준수의 과거 주가 조작 수법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검찰의 보강 수사 필요성이 높다. 국정으로 연결 범죄 네트워크 이씨 형제의 범행은 과거 주가조작 사건의 복제판이며, 그 배후에는 이준수 같은 ‘조작 기술자’가 존재한다는 정황이 공소장 등에서 확인된다. 김건희 계좌가 활용된 도이치모터스 사건과의 연계가 입증될 경우, 이 사건은 단순한 금융 사기가 아닌 ‘국가권력과 민간 조작 네트워크의 교차 지점’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