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이병헌 협박’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 한종해 기자
  • 승인 2014.09.0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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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50억 요구한 이유 있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톱스타 이병헌이 '협박 스캔들'에 휘말렸다. 여성 2명이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이병헌을 공갈 협박한 것. 이병헌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두 여성은 지난 1일 검거됐다. 사람을 잘못 고른 '통큰 협박'은 물거품이 됐지만 여전히 몇 가지 의문은 남아 있다.

▲ 배우 이병헌 <사진=뉴시스>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모씨는 지난 6월 말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이병헌을 만났다. 함께 술을 마시던 이들은 이병헌의 말과 행동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이후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온라인에 뿌리겠다'며 협박했다. 이병헌은 강경 대응했다. 8월28일 경찰에 신고했고, 닷새 만인 지난 1일 새벽 다희와 이씨는 체포됐다. 경찰은 다희와 이씨의 집 등에서 이들이 촬영했다는 영상을 확보, 분석에 들어갔다.

결국 쇠고랑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병헌은 "확대해석과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았다. 만난 장소에 대한 입장차이,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결혼 1주년 등이 뒤섞이며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수수께기로 가득한 이병헌 '협박 스캔들.' 몇 가지 미스터리를 정리했다.

이병헌의 올해 나이는 45세로 1994년생인 다희와 24살 차이다. 모델 이씨와도 20살 차이가 난다. 거기에 이병헌은 지난해 8월10일 탤런트 이민정과 결혼한 유부남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서로 알게 된 계기는 뭘까.

이병헌과 협박범은 이병헌의 절친한 후배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됐다. 이병헌은 지인으로부터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들'이라고 소개받았다. 여기까지는 의견이 일치한다. 문제는 술을 마신 장소다.

강남경찰서 측은 이병헌과 두 여성이 최초 만난 곳이 서울의 한 클럽이라고 전했다. 다희와 이씨는 이병헌의 자택에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병헌의 소속사는 "이병헌의 집에서 술을 마신 것은 아니다. 술을 처음 마신 와인바 겸 레스토랑에서만 술을 마셨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병헌-이민정 부부는 경기도 광주의 본가에 신혼집을 꾸미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과 모친이 있는 집에 이병헌이 설마 여자들을 데리고 갔겠느냐'는 게 이병헌 측근들의 얘기다.

장소가 어디였든 이병헌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촬영된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동영상의 수위는 음담패설 정도. 동영상 녹취본의 내용 일부를 공개한 채널A <박정훈의 뉴스 TOP10>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병헌은 "첫 경험이 언제냐" "남자를 볼 때 얼굴을 보느냐, 아니면 성적인 매력을 보느냐" "남성의 어디를 보면 흥분되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반면 성적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가벼운 수준의 음담패설'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동영상 속 음담패설 수위는?
두여성과 어떻게 알게 됐나?
부인 이민정 알았나 몰랐나?

그러나 협박범이 요구한 금액이 50억의 거액이라는 점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희가 속해 있는 걸그룹 글램은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Party(XXO)>를 들고 데뷔한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신예 그룹이다. 글램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다희는 과거 비스트 멤버 용준형과 배우 하연수의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Mnet 드라마 <몬스타>에 출연했으며 극중에서 부른 조관우의 '늪'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데뷔 후 지난 2월 'Give It 2 U' 곡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고 멤버 한명 한명이 간간이 방송에 출연했을 뿐 지속적인 관심은 받지 못했다.

모델 이씨 역시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예인 지망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애초부터 돈을 노리고 톱스타에게 접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50억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월드스타라서 그 정도는 요구해야 할 것 같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이 남편의 '스캔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일단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했을 때 이민정은 몰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민정은 지난 7월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남편으로서 훌륭하다"며 "곧 더워지니 삼계탕 내조에 도전해보려고 한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8월10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렌체 두오모 성당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은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결혼 1주년 기념일이었다. 이민정은 현재 이병헌의 협박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희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지난 2일 다희의 소속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은 사실이나 회사 차원에서 선임한 것은 아니다"며 "회사로서는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변호사를 통해 다희를 만나고 왔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서 밝혀진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이번 사안에서 이병헌을 협박한 이가 걸그룹인지 아닌지는 문제의 본질과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부분이라 종결된 뒤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직 선처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병헌은 2009년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캐나다 동포 권모씨는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촬영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이병헌을 만나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했고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같이 하고 정신적ㆍ육체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조사 끝에 이병헌은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 와중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씨가 해당 내용을 폭로하겠다며 이병헌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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