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즐거운 우중 라운드
아는 만큼 즐거운 우중 라운드
  • 자료제공 : 월간골프
  • 승인 2014.09.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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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더욱 신나는 골프

BEFORE▶ 마음가짐과 도우미들 준비
ROUND▶ 욕심 버리고 부드럽게

AFTER▶ 최대한 깔끔하고 뽀송하게

올해 장마는 끝났지만 비소식이 하루걸러 하루 이어지고 있다. 비는 가물었던 대지에 더없이 반가운 손님이지만 주말 골퍼들에겐 그리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자연이 준 핸디

모처럼 라운드 약속을 잡고 그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하필 비가 퍼붓는다면 그 속상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만사 의욕도 떨어지고 애꿎은 비만 탓하게 된다.
하지만 비도 자연이 주신 ‘오늘의 핸디’라고 생각해보자. “오늘은 색다른 경험을 해 보겠네”라는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필드에 나선다면 ‘스코어’와 ‘재미’라는 예상치 못했던 두 가지 선물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중 골프에도 노하우가 있을까. 투어 프로들은 어떻게 빗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실력을 내는 걸까. 전문가들은 “투어 프로나 주말 골퍼나 우중 라운드 요령은 똑같다”며 라운드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조언했다. 우중 골프를 즐기는 법을 알아보자.

 

당연한 얘기지만, 우중 라운드 역시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 ‘비’라는 변수를 받아들이고 심리적인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하다. 단 욕심은 빼야 한다. 빗속에서도 내 스코어를 꼭 지키겠다며 무리하게 플레이하면 어느 때보다 부상위험이 커진다. 일단 빗속 라운드 ‘도우미’들을 꼼꼼하게 준비하자.

골프백에 여유분의 수건을 넣어두는 게 좋다. 젖은 그립으로 채가 손에서 미끄러져서, 또는 미끄러질까 봐 꽉 잡는 바람에 몸 전체가 경직돼 미스샷이 나올 수 있다. 귀찮더라도 매 샷마다 수건으로 그립을 닦는 습관을 들이자. 마찬가지로 장갑도 2~3켤레 정도 여유있게 준비하는 게 좋다. 특히 빗속에선 양피보다 합성피혁 장갑이 좋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양말도 한 켤레 더 준비하면 좋겠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우중 라운드 때 빨리빨리 플레이를 진행하려는 경향이 있다. 비를 맞는 것도 싫고 마음속으론 의욕이 떨어진 지 오래다. 대충 치고 얼른 카트로 돌아와 비를 피한다. 하지만 쫓기듯 라운드를 하면 차라리 이날 골프를 포기하는 편이 낫다.
자신의 리듬과 평소 하던 프리샷 루틴을 지키면 악천후 속에서도 의외로 자신의 스코어를 지킬 수 있다. 드라이버샷을 할 땐 평소보다 티 높이를 조금 높이는 게 좋다. 비 오는 날엔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이 굴러가는 거리(런)가 짧아져 비거리 손해를 본다. 때문에 티를 높여 탄도 높은 볼을 치면 캐리 거리를 늘려 짧은 런을 다소 보완할 수 있다. 페어웨이에선 모든 클럽을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고, 볼은 약간 오른쪽에 둔다.
그리고 스윙은 4분의3 정도의 크기로만 하되 최대한 부드럽게 친다는 느낌으로 한다. 벙커 모래는 젖어 단단해진 상태. 때문에 평소 하듯이 클럽을 모래에 깊이 박는 샷은 피한다. 어프로치샷을 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스윙하면 볼이 잘 튀어나온다. 그린 주변에서도 러닝 어프로치로 굴리기 보다는 핀을 바로 보고 띄워서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린 역시 젖어 있어 스피드가 많이 떨어진다. 퍼팅 시 무조건 세게 스트로크하겠다는 생각 대신 백스윙을 여유있게 해 볼을 굴려준다는 느낌으로 한다.
다음 라운드도 기분 좋게 시작하려면 빗속 라운드 마지막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장비를 무조건 잘 닦고 말려야 한다. 젖은 골프화는 라커룸에 있는 건조기를 이용하거나 건조기가 없다면 물기를 세심하게 닦은 후 잘 말려준다.

스코어와 재미

그래야 변형이 생기거나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신문지 등으로 일단 클럽의 그립 등을 싸서 챙겨주지만, 집에 돌아간 뒤 다시 한 번 물기를 잘 닦아내고 녹 방지제 등을 발라서 헤드가 위로 오도록 세워 말린다. 다음 라운드 때는 이를 다시 닦아줘야 한다. 우중 라운드의 ABC를 잘 기억해 두면 어떤 날씨에도 여유롭고 즐거운 골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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