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화장품 매장 둘러보기

최근 화장품 업계 2위를 달리던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을 인수함에 따라 향후 시장 구도 재편이 업계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과 더페이스샵 인수로 인해 가맹점 수에서 앞서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에뛰드하우스, 뷰티크레딧, 미샤, 스킨 푸드 등의 브랜드들도 이에 맞서 시장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으로 알려져 화장품 브랜드 로드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페이스샵의 전 임직원이 설립한 네이처리퍼블릭이 단기간에 10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선두업체를 따라잡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 로드숍 수익성은?

현재 가맹점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샵 중에서도 업계 상위권에 있는 아리따움, 에뛰드하우스, 더 페이스샵, 미샤 등을 골라 수익성을 비교해봤다.

(주)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리따움’은 지난 2008년부터 가맹점 사업을 시작해 1년만에 직영점 18개의 매장을 비롯, 873개를 합해 총 891개을 개설하는 등 현재 1천여개 가맹점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2008년 기준 지역별 가맹점 평균 매출은 총 3억 5700여 만원 정도이며 가맹점 평균 매출은 대략 4천여 만원이다. 가맹점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평균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LG생활건강에서 인수한 ‘더 페이스 샵’은 70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2008년 기준 지역별 가맹점 평균 매출은 5억300여 만원으로 나타나 가맹점 당 평균 매출은 대락 1190여 만원선이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142개로 가장 많은 서울로 평균 6억3000여 만원을 보였다.
현재 전국 240개의 가맹점이 있는 ‘에뛰드 하우스’는 2008년 기준으로 봤을 때 지역별 평균 매출액은 5억1400여 만원이며 가맹점 평균 매출은 3800여 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기준 가맹점 2개뿐인 대구지역인 경우 매출액이 12억4000여 만원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가맹점 5개의 평균 매출액이 8억7000여 만원, 광주의 2개 매장은 7억2000여 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억4000여 만원의 매출액을 올린 서울지역의 40개 매장보다 높은 수치로 에뛰드가 상대적으로 지방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부터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미샤’는 현재 전국적으로 390여 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별 가맹점 평균 매출은 2008년 기준 3억6200여 만원이다. 가맹점 당 매출은 평균 2700여  만원정도이며 매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12개의 가맹점 평균 6억7000여 만원으로 나타났다.

창업비용은 얼마?

‘아리따움’은 창업비용은 가맹비 1100만원, 보증금 1억원, 매장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초도물품비가 5000만원 등 기타 비용 1억8500원을 다 합해 평균 2억 1900여 만원이 든다.
‘더 페이스 샵’은 가맹비 1000만원, 초도비용은 8000만원~1억정도, 인테리어 비용은 20평 기준으로 평당 300만원, 기타비용은 1억4300만원으로 총 창업비용은 2억8800만원선이다.
‘에뛰드 하우스’의 창업비용은 50㎡(15평)기준 점포비 등을 제외한 가맹비 1000만원, 인테리어 3.3㎡ 당 300만원정도, 초도물품비 4000~5000만원, POS 등 전산관리유지시스템 400만원 등 총 1억여원 정도 들어간다.
‘미샤’는 가맹비 5000만원, 보증금 5000만원, 기타비용이 1억5000만원 등으로 총 1억1500여 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화장품 숍 창업 유의사항?

창업 아이템 중에서도 화장품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소비자들은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이나 판촉 등의 영향에 민감해 쉽게 갈아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입지선정이 제일 중요하다. 이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중에서도 여성과 젊은 층이 자주 모이는 역세권, 오피스 상권 등에 입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최근에는 길거리 로드숍 뿐만 아니라 전철내의 환승구역이나 극장과 같은 특수 상권 등에 입점해 유동인구들을 타깃으로 잡는 등 다양한 틈새 상권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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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