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골퍼의 클럽 선택
세계 정상 골퍼의 클럽 선택
  • 자료제공 : 월간골프
  • 승인 2014.08.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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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클럽은 치기 쉬운 클럽”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경쟁이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아직까지는 박인비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리디아 고가 나란히 시즌 1승씩을 거두며 턱밑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관성’이냐 ‘느낌·정확도’ 우선이냐
박인비·리디아 고 따라잡기 열풍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7·캘러웨이골프·한국명 고보경)가 사용하는 클럽에 대한 국내 여성골퍼들의 관심이 높다.

신체적 조건이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 선수들에 비해 다소 왜소하면서도 세계 여자골프를 호령하는 비결이 그들의 장비에 있다고 판단돼서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의 ‘따라잡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 선전→판매율

박인비의 용품 계약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 마케팅팀 김세훈 팀장은 “후원선수의 선전이 판매율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리디아 고의 용품 후원사인 캘러웨이골프 김흥식 이사는 “판매율에 분명 영향을 미친다”며 “선수의 세계랭킹, 샷의 부문별 랭킹, 인터뷰 내용 등에 따라 그것은 크게 달라진다.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등극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오딧세이 세이버투스 퍼터가 완판된 게 그 좋은 예”라고 말했다.
박인비의 캐디백은 드라이버 젝시오8, 페어웨이 우드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 3번과 5번, 유틸리티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22도), 아이언 젝시오 포지드 N.S.PRO 950, 웨지 클리브랜드 588 투어액션(47, 51, 56도), 퍼터 오딧세이 버사 제일(jail)버드, 그리고 볼은 스릭슨 ZSTAR로 채워져 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제외한 나머지 클럽이 다른 브랜드인 것은 풀 라인업 계약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용품사와 피스계약을 주로 하는데 기본이 10피스 계약이다. 다시 말해 한 용품업체와 10개 클럽 계약이 기본이다. 참고로 클리브랜드는 던롭스포츠의 자회사다.
이에 반해 올 시즌 캘러웨이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리디아 고는 드라이버에서 퍼터에 이르기까지 온통 캘러웨이 일색이다. 이는 대단한 모험으로 클럽이나 볼에 대한 무한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한 계약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다.

 

리디아 고는 드라이버 캘러웨이 X2 핫프로, 페어웨이 우드는 캘러웨이 X2 핫(15도)과 2014 캘러웨이 빅버사(18도), 하이브리드는 캘러웨이 X2 핫프로(20, 23, 25도), 아이언은 캘러웨이 에이펙스 프로(6-PW), 웨지는 캘러웨이 맥대디2(54-14C, 60-10C), 퍼터는 오딧세이 탱크 크루저 V라인이다.
클럽은 선수들의 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클럽과의 계약은 슬럼프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최근 몇 명의 세계적인 톱프로들이 클럽을 바꾼 뒤 한동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 그 좋은 예다.
용품 계약은 제 아무리 조건이 좋더라도 자신과 맞지 않다면 백해무익하다. 아니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클럽과의 ‘궁합’이 중요시되는 건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박인비는 던롭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기까지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 마디로 일관성 있는 퍼포먼스다. 박인비는 “LPGA 투어는 이동 거리와 시간이 길어 체력적 부담이 엄청나게 커 컨디션이 널뛰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컨디션이 나쁠 경우 다른 클럽은 영향이 있는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던롭의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컨디션의 좋고 나쁨에 개의치 않고 일정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프로,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가장 좋은 클럽은 가장 치기 쉬운 클럽”이라고 조언한다.

클럽과의 궁합

리디아 고가 캘러웨이를 택한 것은 아이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그다지 길지 않은 리디아 고는 아이언의 정확도에 크게 의존해 성적을 내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따라서 아이언의 퍼포먼스가 빼어난 클럽을 물색 중이었는데 그중 캘러웨이 아이언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해 타이틀 스폰서십 체결로까지 이어졌다는 것. 리디아 고는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이펙스 프로 아이언은 모든 면에서 탁월하지만 그중에서도 느낌과 정확도가 뛰어나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라이버도 예전 사용 모델에 비해 비거리와 정확도 면에서 뛰어나 아주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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