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용 측 “얼굴 밀쳤을 뿐 오해다”
3인조 남성 그룹 DJ DOC의 멤버 정재용이 폭행사건으로 고소당했다. 정재용은 26일 새벽 지인들과 서울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을 찾았다가 여종업원 A씨를 폭행해 강남경찰서에 고소를 당한 것.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정재용이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행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여종업원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가했고 이 여종업원이 정재용을 폭행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정재용 소속사 부다사운드는 27일 오후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며 당시 상황 설명과 함께 공식 사과를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재용은 지난 25일 밤 지인들과 여자친구를 데리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동석했던 술에 취한 여종업원이 여자친구의 립밤을 허락 없이 사용하다 승강이가 벌어졌다. 여자친구가 본인의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종업원이 우기며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고 막말과 함께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어 다른 종업원이 자리에서 일어나길 권유하며 그 종업원의 몸을 일으켰지만 울던 종업원이 테이블 위에 있는 주위 물건들을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렸고 정재용 여자친구의 머리채를 잡기 시작했다. 보다 못한 정재용이 여종업원의 얼굴을 밀친 행위가 따귀를 때린 것으로 오인 받게 됐다.
소속사 측은 “정재용은 정황과 고소 취하 여부에 상관없이 여자친구가 더 심한 상태의 상처를 입었지만 어찌됐든 잘못된 것이라 생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상대방과 연락을 취한 후 사과를 하기 위해 서로 약속을 하고 26일 상대방이 사는 아파트 앞으로 가서 2시간을 기다렸으나 상대방은 결국 내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에게 실망시켜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송구하게 생각하며 향후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A씨는 정재용이 자신의 머리와 뺨을 때려 전치 2~3주의 부상을 당했다며 2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정재용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강남 경찰서 측은 “아직 고소장만 접수된 상태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