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1500승
조훈현 9단보다 15년 빨라
‘돌부처’ 이창호(35) 9단이 역대 최연소로 1500승을 달성했다.
이창호는 지난 18일 여의도 KBS 신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KBS바둑왕전 패자준결승에서 윤찬희 2단을 제압하고 연이어 벌어진 패자결승에서도 최철한 9단에게 승리해 프로통산 1500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이창호는 만34세 5개월20일에 1500승을 달성한 기록을 세웠다. 조훈현 9단의 만49세 6개월17일에 달성한 기록을 15년 이상 단축한 결과이기도 하다. 프로입문으로 따져도 최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입문 후 23년 5개월18일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조훈현의 38년 11개월을 앞선다.
한편 현재 통산 다승 1위는 1821승의 조훈현 9단이며 이창호 9단이 2위, 서봉수 9단이 1457승으로 3위다. 그 뒤를 유창혁 9단(1103승)과 서능욱 9단(947승)이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