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녹슨 샷, 이렇게 되살리자!

4월 본격 골프시즌 대비 실력 향상법

골프시장의 휴식기가 끝났다. 긴 동면을 끝내고 페어웨이에 녹색물결이 일렁일 즈음이면 골퍼들의 가슴도 일렁이기 마련이다. 겨우내 녹슬었던 샷을 재정비하고 제대로 된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아울러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2014년 골퍼들의 ‘핫 아이템’으로 주목받을 신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제각기 다양한 신기술과 장점을 내세우는 브랜드들의 신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속전속결·천방지축’ 골프연습장의 바보들
300야드 장타 치고 싶다면 이것만은 꼭!
 2014년 골퍼 핫아이템 소개
근육 강화시켜 기초체력 강화

▲근육 키우기 =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겨울철은 프로선수들도 체력을 키우는 시기다. 근육을 강화시켜 기초체력을 강화해 보자. 전문가들은 “골프는 물론 일상을 위해서도 근육강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척추 주변의 코어근육과 함께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면 비거리도 훨씬 늘어난다.

▲빈 스윙을 반복하라 = 유명 교습가들은 “공 없이 스윙만 반복하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주문한다. 공의 방향과 상관없이 스윙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럽을 휘두를 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면 된다. 주변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아파트 주차장도 상관없다. 멀리 가지 않고 수시로 스윙을 점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퍼팅연습은 어디서나 = 카펫이 깔려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 1.5m 지점에 목표물로 커피 전문점의 테이크아웃용 종이컵을 눕혀 놓으면 끝이다. 실전에서 자주 직면하지만 종종 실패하는 거리다. 버바 왓슨(미국)은 실제 지난 2월3일 끝난 피닉스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1.5m 파퍼트를 놓쳐 연장전 기회가 무산됐다. 자꾸 연습하다보면 자신감이 붙어 멘탈까지 강해진다.

▲스크린골프로 감 잡기 = 다음은 스윙감 찾기다. 한국은 특히 집만 나서면 곳곳에 스크린골프장이 있다. 묵혀둔 샷 감각을 되찾기에는 그만이다. 춥지도 않고 눈이나 비를 맞을 염려도 없다. 연습모드로 가볍게 샷을 점검한 뒤 원하는 골프장을 선택해 라운드에 돌입한다. 잔디와 똑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녹슨 부분을 체크하기에는 그만이다.

▲눈 덮인 필드를 공략하라 = 가끔씩은 추위와 맞서 싸워야 한다. 그린이 딱딱하게 얼고, 페어웨이에 눈이 쌓여도 겨울골프만의 매력이 있다. 연중 그린피가 가장 싸다는 점도 경제적이다. 클럽하우스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뜨거운 물에서 몸을 먼저 데우면 근육 이완에 큰 도움이 된다. 준비운동, 라운드 도중 스트레칭은 필수다.


▲골프중계에 빠져보자 = 미국과 유럽의 프로골프투어는 이미 2014시즌이 한창이다. 주말마다 골프전문채널을 통해 월드스타들의 플레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TV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프로골퍼들의 샷을 보면 숨어 있던 골프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명품 샷을 이미지 스윙으로 머릿속에 간직하면 레슨 효과도 있다.

▲신무기를 장만하라 = 다소 비용이 드는 방법이다.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장비들이 대거 출시되는 시기다. 단,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효과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수십여 종의 시타채를 갖춰 놓는다. 메이커에 직접 신청해 택배로 받아 사용해 본 뒤 결정해도 된다.
패션도 중요하다. 낡은 골프화와 유행이 한참 지난 골프웨어들은 과감하게 버리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타일 좋은 신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날씨가 웬만큼 풀렸으니 골프 연습장에서 효과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연습장에 가보면 체계적으로 훈련하지 않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먼저 주어진 시간을 1초라도 알뜰하게 사용하겠다는 뜻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둥 마는 둥 연습에 바로 돌입하는 ‘속전속결형.’ 이들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에 1시간~1시간30분의 연습이 제대로 성과를 얻기 어렵다. 눈 딱 감고, 10분간은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해야 된다. 그렇지 않고 곧장 클럽을 잡으면 10~20분간은 공이 제대로 맞을 리가 없다.(연습장 도착하자마자 빈터에서 스트레칭을 미리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효과적 훈련법은 체계적인 훈련

다음은 드라이버를 잡았다가 바로 숏 아이언을 잡는 등 클럽을 이것저것 손대는 ‘천방지축형.’ 그렇게 하면 뇌에 혼동이 와 역시 연습효과를 거두기란 힘들다.
샌드웨지부터 시작해 피칭웨지, 9→8→7→6→5번 아이언, 우드→드라이버 순으로 가벼운 클럽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무거운 클럽으로 옮겨야 근육이 적응을 쉽게 할 수 있다. 명심할 사항은 샌드웨지나 피칭웨지 샷에 할애하는 시간을 15~20분은 확보해야 한다는 점. 스코어를 줄이는 핵심은 숏게임인 탓이다.
복싱에는 ‘왼손 잽이 세계를 정복한다’는 말이 있다. 상대를 쓰러뜨리려면 동작이 큰 훅이나 어퍼컷 한 방이 아니라 복싱의 기본인 왼손 잽이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왼손 잽을 피칭이나 샌드웨지, 훅이나 어퍼컷을 드라이버나 우드로 대입하면 바로 답이 나온다.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아니면 드라이버 샷을 30개 정도로 조정해 작은 클럽과 훈련시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 어떤 이는 드라이버 연습을 전체의 40~50%로 할애하는데, 이는 근육을 뭉치거나 굳게 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여성들은 힘이 부쳐 대개 드라이버를 먼저 잡지만 별 문제는 없다. 다른 클럽 연습으로 힘이 다 빠지고 맨 마지막으로 드라이버를 잡으면 들기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남성들도 피곤하거나 힘이 달릴 때는 스트레칭 후 드라이버 연습을 먼저 하는 게 효과적이다.
연습 전후 최소 10분간의 퍼팅은 필수다. 벙커샷 연습장이 있으면 1주일에 두세 번은 꼭 들르길 권장한다. 또 하나 유의점은 라운딩 전날엔 연습장행을 피해야 한다는 것. 라운딩 하루 전에는 본인이 느끼지 못하지만 뇌 스스로가 긴장을 해 근육피로가 24시간 내 풀리지 않는 탓이다. 마음이 불안해서 어쩔 수 없이 연습장엘 간다면, 숏게임 위주로 30분 이내 마쳐야 다음날 라운딩에 지장이 없다.

장타자 꿈 위한 중요한 장타 팁

주말골퍼라면 누구나 장타자 꿈을 갖고 있다. 현재 장타를 치고 있는 골퍼도 좀 더 멀리 보내고 싶은 욕심이 없지 않을 것이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이 그동안 장타 팁을 모아 소개했다.

▲당장 드라이버부터 피팅하라 = 한국 골퍼들은 피팅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피팅 한 번 받아보지 않고 이것저것 써보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쓴다. 하지만 9명의 아마추어를 피팅했더니 그중 8명의 평균 비거리가 21야드 늘어나는 결과가 나왔다. 내 몸에 맞는 드라이버가 숨은 비거리를 찾아준다.

▲컨디션에 따라 드라이버를 잘 활용하라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라이버 로프트는 스위트스폿 각도다. 하지만 드라이버 헤드 로프트는 스위트스폿을 기준으로 위쪽은 크고, 아래쪽은 낮다. 따라서 위쪽에 맞으면 탄도가 높아지고 아래쪽에 맞으면 탄도가 낮게 날아간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티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높거나 낮은 탄도의 샷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몸을 돌리는 게 아니라 꼬는 것이다 = 흔히 백스윙을 할 때 어깨를 돌리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만 생각하면 제대로 꼴 수 없다. 팔로 하는 스윙을 벗어나려면 어깨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꼰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낫다. 그래야 힘을 축적해 임팩트 때 제대로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상체와 하체를 분리하라 = 어깨가 제대로 꼬였다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다운스윙에 들어갔을 때는 상체와 하체가 분리돼야 한다. 먼저 하체가 다운스윙을 시작하고 상체의 꼬임이 풀려야 장타를 칠 수 있다.

▲임팩트 때 몸을 낮춰라 = 임팩트하기 직전 타이거 우즈의 사진을 보면 마치 쪼그려 앉은 듯하다. 마치 농구 선수가 리바운드를 하기 위해 몸을 약간 낮추는 것 같은 동작이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스윙 내내 같은 자세를 유지하라고 듣지만, 오히려 이게 거리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임팩트 전 약간 쪼그리는 자세가 힘을 얻게 한다.

▲타이밍이 최고의 비거리 요소 = 다운스윙은 상체와 하체가 잘 조화돼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지 않으면 장타를 칠 수 없다. 적절한 타이밍과 온전한 체중이동이 거리를 늘리는 최고의 파워 원천이다.

▲완만하게 공에 다가가라 = 골프채가 급격한 각도로 공에 다가가면 파워를 제대로 실어줄 수 없다. 장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골프채가 급하지 않고 약간 완만하게 공에 다가가야 한다.
사실 최고의 장타 팁은 ‘거리가 전부가 아니다’는 것이다. 장타에 목을 맬수록 오히려 미스샷이 나오기 쉽다. 장타 한 번 치려고 여러 차례 미스샷을 한다면 결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다. 잭 니클라우스는 당시 최고의 장타자였지만 지금은 그보다 멀리 치는 선수들이 무척 많다. 하지만 누구도 니클라우스를 넘지 못하고 있다. 니클라우스가 최고 골퍼가 된 것은 장타 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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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민희진·뉴진스 어두운 미래

‘사면초가’ 민희진·뉴진스 어두운 미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처음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여론은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가 힘을 실어주면서다. 하지만 무대가 법정으로 옮겨간 이후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동시에 여론도 뒤집혔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2024년 4월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내부 감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민 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해 어도어를 독립시키려 한 정황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당시 어도어 소속 가수는 아이돌 뉴진스가 유일했기에 분쟁의 크기는 순식간에 커졌다. 상처 입은 톱 아이돌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분쟁, 이른바 ‘민-하 대전’이 2년째로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민 전 대표가 전면에서 하이브와 이른바 ‘맞다이’를 벌였지만 이후 뉴진스가 직접 판에 뛰어들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동시에 빌리프랩 등 하이브의 다른 레이블, 어도어의 전 직원, 광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 등이 전선에 합류했다. 민-하 대전에서 여론은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처음 민 전 대표에 대한 감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민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은 민 전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민 전 대표는 ‘선’, 하이브는 ‘악’이라는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민-하 대전이 시작된 지 7개월 만에 뉴진스가 전면에 나서면서 파장이 커졌다. 뉴진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연말마다 발표하는 ‘올해를 빛낸 가수’ 순위에서 2023년과 2024년 연달아 1위를 기록할 만큼 대중성이 높다. 그런 가수가 소속사와 정면 대결을 선택하자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뉴진스가 소송 대신 구두로 계약 해지를 선언한 방식이 합당한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다’ ‘소속사 간 다툼에 아티스트를 끌어들이면 안 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갈등의 무대는 정치권으로까지 넓어졌다. 하이브와 뉴진스, 민 전 대표 간의 갈등 양상을 비롯해 연예인의 노동자성까지 화두로 떠올랐다. 뉴진스 상대 전속계약 유지 인정 해인 혜린 하니 복귀 다니엘 해지 일각에서는 뉴진스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한 시점을 국감 때로 보기도 한다. 연예계 갈등을 국정감사에서 다루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민 전 대표와 뉴진스에 대해 여론은 나름 호의적이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에서 여성 BJ와 만났다는 내용의 사생활 이슈 등이 도마 위에 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SNS나 기자회견 등 민 전 대표와 뉴진스가 이른바 여론전을 위해 올랐던 무대가 법정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하이브와 어도어,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등이 연루된 소송은 10여개에 이른다.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전속계약,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풋옵션 계약, 민 전 대표와 어도어 전 직원 간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표절 논쟁에서 시작된 민 전 대표와 빌리프랩 간의 손해배상 소송, 지식재산권 침해와 관련한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의 손해배상 소송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흥미로운 대목은 여론과 법원 판결의 괴리다. 특히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여론까지 뒤집을 정도로 ‘원사이드’ 판결로 이어졌다. 뉴진스 측이 제시한 전속계약 해지 이유를 법원은 단 한 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도어의 전속계약 유효 소송에 법원이 연이어 ‘인용’ 판결을 내리면서 뉴진스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 뉴진스는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 어도어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던 뉴진스의 태도가 누그러진 것도 이 시기다. 독자 활동이 완벽하게 막혔고 활동을 위해서는 어도어에 돈을 지급하라는 판결도 나왔다. 연예계에서는 뉴진스가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론도 뒤바뀌어 실제 뉴진스는 복귀했다. 멤버 5명 모두가 함께 어도어로 돌아가는 ‘완전체’ 복귀는 아니었기에 각종 설이 흘러나왔다. 연예계에서는 판결을 기점으로 멤버들 사이가 갈라진 것 같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만큼 향후 발생할 손해배상, 위약벌 등이 천문학적 금액에 이를 수 있다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난해 11월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먼저 복귀했다. 어도어는 두 멤버의 복귀를 발표하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세 멤버(하니, 다니엘, 민지)와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후 하니 복귀, 다니엘 계약 해지라는 결론이 나왔다. 민지는 논의 중인 상황이다. 어도어는 완전체를 깨더라도 다니엘과는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 실제 어도어는 다니엘과 그의 가족 1인,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다니엘 등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한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어도어가 다니엘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액은 총 431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다니엘에게 청구된 소송 액수는 331억원으로 이중 300억원은 위약벌, 31억원은 활동 중단과 광고 촬영 미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이다. 그외 100억원은 민 전 대표와 다니엘의 모친에게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 등으로 인한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청구액으로 알려졌다. 다니엘은 지난 12일 어도어로부터의 피소 이후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9분간 이어진 라이브 방송에서 다니엘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수백억원대의 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황에서 한마디, 한마디가 불리한 증거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재판 간 연쇄 반응 뉴진스와의 소송전에서 압승을 거둔 어도어는 이제 급할 게 없는 상황이다. 뉴진스가 이미지 훼손, 금전적 손해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반면, 어도어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지켜냈다. 특히 다니엘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그간의 사정이 드러나면 여론 자체가 급격하게 기울 가능성도 보인다. 한때 ‘뉴진스의 엄마’로 불렸던 민 전 대표도 코너에 몰렸다. 최근 민 전 대표가 증인으로 나섰던 돌고래유괴단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것도 현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15년 설립된 돌고래유괴단은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홍보 영상 ‘주차장에서 생긴 일’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는 어도어가 돌고래유괴단과 그 대표인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돌고래유괴단이 어도어에 10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신 감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 측을 상대로 낸 소송액 11억원 중 법인의 계약 위반 10억원이 인정됐고, 명예훼손으로 별도로 제기한 1억원은 기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고래유괴단은 뉴진스의 곡 ‘디토’ ‘OMG’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2024년 8월 ETA 뮤직비디오를 ‘디렉터스컷(감독판)’으로 제작해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일이다. 어도어는 “당시 광고주로부터 해당 영상에 대한 컴플레인을 접수했다”며 “뉴진스 관련 영상 소유권은 어도어에 있고 계약서에 명시된 사전 동의 절차가 없었으므로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돌고래유괴단 10억원 배상 판결 주주 간 계약 해지&풋옵션 쟁점 그러자 돌고래유괴단은 ETA 감독판은 물론 자신들이 운영하던 비공식 뉴진스 팬덤 유튜브 채널인 ‘반희수’에 게시돼있던 뉴진스 관련 영상을 전부 삭제했다. 어도어는 ETA 감독판 영상에 대한 게시 중단을 요청했을 뿐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 삭제는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 문제는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해 감독판 영상을 별도로 게시하는 것에 대한 구두 협의가 있었으며 어도어 측 주장에 “바보 같고 어이없다”고 말한 바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이번 판결이 민 전 대표의 소송에 미칠 영향이다. 민 전 대표는 현재 하이브와 주주 간 계약 및 풋옵션(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가 벌인 전속계약 관련 소송 등도 판결이 나왔을 당시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재판에 끼칠 영향을 두고 법조계의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 재판을 열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주주 간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민 전 대표와 전 어도어 이사진은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 매매대금 지급을 청구한 게 골자다. 이날 하이브는 데뷔도 하지 않은 뉴진스를 위해 어도어에 210억원을 투자하는 등 민 전 대표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도 민 전 대표가 신뢰 관계를 파괴하고 하이브에 타격을 주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등 고의로 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어도어를 탈취할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았고 투자자를 만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2월이면 결론 난다 법적 흐름은 민 전 대표에게 단연 불리한 상황이다. 모든 소송이 민-하 대전에서 파생된 만큼 각각 재판에 미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주 간 계약 해지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소송이 향후 어도어가 다니엘과 그 모친, 민 전 대표에게 제기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주 간 계약 해지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소송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12일로 예정돼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