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삼성 생활가전 이끌어온 견인차
폭파 사고 ‘지펠’ 리콜조치 후 자진사퇴
최진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최근 있었던 냉장고 폭파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 전 부사장은 냉장고 폭파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 조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0월31일부로 자진사퇴하고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최 전 부사장은 지난 2006년 1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스토리지 사업부 부사장에서 생활가전 사업부장으로 옮겨와 4년간 삼성 생활가전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냉장고 폭파 사고는 최 부사장이 오기 전 생산된 모델이나 리콜 등의 후속 조치를 마무리한 후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 최근 스스로 용퇴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10일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삼성 지펠 냉장고의 문이 분리되면서 다용도실 미닫이 유리문과 창문이 깨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사고가 제상히터 연결단자의 절연성 저하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리콜조치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다. 말레이시아 법인이 생산한 삼성전자 전자레인지가 누전 우려로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가는 등 최근 들어 가전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잇따랐다.
한편 최 부사장의 사퇴로 인한 생활가전사업부의 공백은 조만간 정기 인사가 예정된 만큼 당분간 최지성 삼성전자 완제품(DMC) 사장이 직접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