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화>‘요트 성매매 오너 정체

광란의 섹스파티 주인공 3명 압축

최근 재계에 회자되고 있는 ‘요트 성매매’ 주인공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이 재벌과 연예인의 선상 섹스파티를 보도했는데 기사 내용에 이니셜로 거론된 대기업 오너의 정체가 관심거리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블랙리스트’에 오른 용의자(?)들을 짚어봤다.

일부 언론, 재벌-연예인 ‘요트섹스’실태 보도
‘블랙리스트’ 용의자 거론 “‘요트광’A씨 유력”


한 언론은 최근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가수, 모델, 탤런트 등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몸값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받고 ‘요트섹스’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류층과 연예인들의 성매매가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 여파로 더욱 은밀한 장소로 옮겨가고 있는데 단속 우려가 적어 비교적 안전한 요트가 최고의 성매매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언론은 ‘요트 성매매’ 실태를 집중 보도하면서 재벌그룹 오너의 사례를 언급했다. 재벌그룹 오너가 연예인과 은밀하게 만나 호화요트 섹스파티를 즐겼다는 것이다.

3∼4시간에 5천만원

연예계 관계자는 “신선한 얼굴을 좋아한 모 오너가 개인비서를 통해 브로커에게 연락을 해왔고 직접 지목한 연예인과 3∼4시간 동안 성매매한 대가로 5000만원을 줬다”며 “과거 성매매 장소는 호텔이나 별장이 많았으나 요즘엔 은밀한 요트가 유행”이라고 폭로했다. 이 기사는 재계 호사가들을 자극했다. 선상 섹스파티를 벌인 재벌그룹 오너의 정체가 관심거리다.

도대체 주인공이 누구냐가 이들의 입방아에 올랐고 급기야 ‘블랙리스트’에 오른 용의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호사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요트 성매매’오너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A씨다. A씨는 재벌들의 변태 선상파티 소동이 일어날 때마다 1순위에 오르내릴 정도로 평소 ‘요트광’으로 유명하다. 요트가 상류층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만큼 A씨도 국내에서 보기 힘든 초호화 요트 1대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패밀리 사이에선 예전엔 스포츠카로 부를 과시했지만 몇 년 전부터 최소한 요트 1대쯤은 갖고 있어야 ‘재벌 명함’을 내민다는 우스개까지 있다. 호사가들의 전언에 따르면 A씨의 보트는 침실과 주방,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고급 주택 내부시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최고급형이다. 여기에 그럴싸한 바에 각종 술이 냉장고에 가득 차 있다고 한다.

승선인원은 최대 20여 명이며 가격은 20∼30억원선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 요트에서 자주 광란의 파티를 갖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따라서 이번 ‘요트 성매매’ 추문의 주인공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린 A씨가 맞다는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A씨의 그룹 측은 딱 잡아뗐다. 회사 관계자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설에 불과하다”며 “요트 얘기 자체도 실체가 없지 않냐”고 강하게 부인했다.

요트업계의 의견은 호사가들과 다르다. 한 요트업계 관계자는 또 다른 대기업 오너인 B씨를 지목했다. 개인 요트가 없는 B씨가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요트를 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소도 한강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을 망라한다. 최고급 요트의 하루 대여료는 수백만원이 넘는다. B씨가 하수인을 통해 요트 쇼핑에 나섰다는 얘기도 소문을 뒷받침한다. 요트업체들은 경쟁적으로 B씨를 상대로 영업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요트업계 관계자는 “B씨가 새로운 취미로 요트를 탄다고 하지만 분명히 목적은 따로 있을 것”이라며 “일반 요트와 비교도 할 수 없는 호화로운 ‘수퍼요트’만 대여해 선상에서 파티를 즐기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재벌 2세인 C씨도 ‘요트 성매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여름 한강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고가의 자가용 요트의 주인을 놓고 말들이 많았는데 결국 C씨의 소유로 드러난 점에서다.

이를 눈치 챈 몇몇 기자들은 ‘갯질(취재)’에 나섰지만 이미 배는 항구를 떠난 뒤였다. 당시 목격자들은 블로그 등에서 “한강 요트 계류장엔 요트클럽 등 소유의 고만고만한 요트들만 드나드는데 언젠가부터 고가의 배 한 척이 모습을 보였다”며 “거의 크루즈급의 이 요트의 주인이 누구냐가 요트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다가 나중에 C씨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호텔·별장보다 낫다”

재벌가의 요트 관련 뒷담화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져 나오지만 대부분 실체가 불분명한 소문으로 끝이 나거나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다. 제3자의 차명으로 구입하는 특성상 ‘진짜 주인’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요트 클럽의 회원 명단도 절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요트업체들은 고객의 신분을 철저히 비밀로 함구한다. 더욱이 선상파티의 경우 은밀하게 벌어지는 탓에 사실 확인이 어렵다. 이는 재벌들이 성매매 장소로 요트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호사가는 “전 세계 최고 갑부들의 공통적인 취미가 바로 요트로 국내 내로라하는 재벌들 또한 요트를 애용해 일반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며 “한적한 여가를 즐기는 측면도 있지만 아직까지 여가보다는 뭔가 다른 목적으로 외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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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