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기획> SNS 노출스타 '쭉빵걸' 총집합

  • 김설아 sasa7088@ilyosisa.co.kr
  • 등록 2014.01.29 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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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도 내던진 그녀들…아찔한 볼륨경쟁

[일요시사=문화팀] ‘짧게 더 짧게∼ 깊게 더 깊게∼’ 새해 벽두부터 연예계는 대놓고 벗느라 난리다. 너도나도 뒤태, 각선미, 가슴골을 드러내며 아찔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여기에 농염한 포즈와 뇌쇄적인 눈빛까지 더해지면 웬만한 야동도 저리가라. 이러한 파격 콘셉트는 비단 유명 스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한 ‘섹시’와 진한 ‘노출’로 중무장한 변두리 스타들을 한데 모아봤다.




바야흐로 19금 연예계다. ‘미녀 파이터’ 송가연을 비롯해 얼짱 출신 모델 채보미, 개그맨 양상국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천이슬까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들의 노출경쟁에 온라인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글래머 파이터]
[    송가연    ]

송가연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현재 케이블채널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 출연 중이다. 그녀는 멋진 경기력만큼이나 환상적인 몸매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그녀가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다양한 사진들은 연일 이슈다.

송가연이 지난해 말 로드 FC걸 라운드 ‘로드걸’로 활약할 당시, 로드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가슴이 깊게 패인 브라탑을 입고 가녀리면서도 잘록한 허리라인을 노출한 채 살짝 윙크를 하고 있는 모습은 남심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최근에도 그녀는 가죽 재킷을 입고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의상으로 터질듯한 볼륨감을 과시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아기피부의 청초한 얼굴과 달리 육감적인 반전 몸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레이싱모델부터 격투기 선수까지
우열 가릴 수 없는 ‘몸매 빅매치’

1994년생인 송가연은 제주도 태생으로 부산 경호고등학교에 입학하며 격투계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합기도 체육관에 다니면서 아마추어 격투기 대회에 출전, 5전 전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경운대학교 경호학과에 입학했고 구미MMA에서 종합격투기를 연마하며 프로 데뷔를 준비했다. 현재 로드FC의 전용체육관인 서두원 짐에서 훈련 중이다. 킥복싱 아마추어 부문 4전4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 여신]
[    채보미    ]

떠오르는 섹시아이콘인 채보미는 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다. 그녀는 톱스타 못지않은 외모와 볼륨 있는 몸매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하며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채보미의 소속사 핫이슈컴퍼니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채보미 볼륨몸매 퍼레이드’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 속 채보미는 E컵의 가슴과 잘록한 허리, 11자 다리라인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 시켰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그윽한 표정으로 쇼파 위에 앉아 가슴과 치골라인이 한껏 강조된 수영복을 입은 채 섹시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채보미는 1992년생으로 베이비페이스 외모에 실존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콜라병 몸매’의 소유자다. ‘페이스북 여신’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열린 ‘로드FC 13’ 경기에서는  송가연과 함께 ‘로드걸’로 활약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현재는 각종 광고 및 모델 활동을 병행 중이다.

[아찔 꿀벅지]
[   허윤미  ]

허윤미는 ‘29금 성인화보’를 잇달아 공개하며 이슈를 모았다. 평소 E컵 글래머 레이싱 모델로 잘 알려진 그녀는 폭발적인 볼륨감으로 이미 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사진에서는 파격적인 옆트임 드레스를 입고 아찔한 꿀벅지를 노출해 남성 팬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리를 꼰 채 요염한 포즈와 표정을 취한 그녀는 팜므파탈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 화보가 주목을 끌자 허윤미의 과거화보도 덩달아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지난해 1월 신개념 화보인 터치걸(터치에 따라 모델이 반응하는 화보 서비스)을 공개한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노출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화보 속 그녀는 가터벨트를 착용한 채 상반신 속옷을 풀어헤치거나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천으로 몸을 가렸다. 일부 화보에선 가슴을 절반 이상 드러낸 채 팬티를 내리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야릇한 상상을 자아내기도 했다. 허윤미는 현재 각종모델 활동 및 방송, 레이싱모델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제8회 2013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세 베이글녀]
[    천이슬    ]

개그맨 양상국과 공개연애 중인 배우 천이슬은 예쁘장한 외모와 가녀린 몸매에서 풍겨 나오는 섹시미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적나라한 상반신 노출 화보를 공개하며 파격의 진수를 보여줬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면을 쓴 천이슬이 상의를 노출한 채 과감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상의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몸에 달라붙는 미니 스커트만 입고 묘한 느낌을 풍겨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동안&글래머’180도 다른 매력
사진만 뜨면 실시간 검색 1위

모델 출신 배우인 천이슬은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귀여운 얼굴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 20대 부부 특집 편에 출연해 연기를 본격화 했다. 또 2011년 맥심 화보에서 인형 같은 미모와 파격적인 란제리룩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1초 소희]
[ 락채은 ]

모델 락채은은 화끈한 노출 화보를 통해 섹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슈퍼스타아이걸 화보 측은 1월 메인모델 락채은의 2014년 겨울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락채은은 전라의 몸에 베이지 컬러의 꽈배기 니트 하나만 어깨에 반쯤 걸친채 창틀에 앉아 슬픔에 찬 듯한 눈빛을 보이고 있다. 특히 늘씬한 각선미에 볼륨있는 몸매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어 남성들의 군침을 삼키게 했다.

락채은은 케이블채널 QTV ‘다이아몬드걸’, 온스타일 ‘겟잇뷰티’ 등에 출연하며 박한별, 원더걸스 소희와 닮았다는 평을 받아 ‘1초 소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작고 동그란 얼굴, 동양적인 눈매와 분위기가 눈길을 끄는 모델이다. 밴드 은하연합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피아노학과에 재학 중이다.

[미스 맥심]
[  최혜연 ]

‘미스 맥심’으로 이름을 알린 모델 최혜연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드러낸 각종 화보로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인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보 속 최혜연은 티셔츠를 끌어올려 섹시미를 강조했다. 특히 왼쪽 가슴을 고스란히 노출해 관능적인 섹시미를 드러냈다.

과거에도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상반신 누드 사진을 올려 주목 받았다. 당시 그녀는 상의를 입지 않고 바닥에 누운 채 팔과 머리카락으로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혜연은 2011년 남성 매거진 <맥심>에서 ‘미스 맥심’으로 뽑 모델로, 볼륨감과 관능미에서 최고 수준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터치걸, 핫이슈컴퍼니, 슈퍼스타아이, 씨쓰리피알, 맥심, 레전드오브소울즈, 최혜연 블로그·트위터, 송가연 페이스북)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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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공략’ 이재명표 동진 정책 막전막후

‘틈 공략’ 이재명표 동진 정책 막전막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새누리당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여야는 저마다 큰 충격을 받았다. 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 등 위기 앞에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내던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동진 정책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8일 새누리당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정부 조직 개편 방안에 따라, 지난 2일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로 분리됐다. 이 지명자가 초대 장관으로 임명된 기획예산처는 예산 편성·재정 기획 기능을 담당한다. 연말 휴일 깜짝 발표 한나라당·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3선 의원을 지냈던 이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경제통이다. 수려한 언변을 바탕으로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그는 지명 다음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불필요한 지출은 사전에 없애고, 민생과 성장엔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기획과 예산을 연동한 중장기 재정 운영을 통해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하자,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일요일에 이 지명자 임명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다음 날 조간 신문 톱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같은 날 이 후보자를 제명하기로 한 서면 최고의원회의 의결 사항을 발표했다. 기획조정국은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 당협위원장인데도 이재명정부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해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했다”며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 남기고 국민·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겉으론 이 대통령의 이 후보자 임명을 환영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탕평인사”라면서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후보자는 지난해 3월22일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서 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선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윤 어게인을 외쳤던 사람도 통합 대상이 돼야 하느냐”며 “솔직히 쉽사리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라고 외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을 지지했던 이 전 의원에게 정부 곳간 열쇠를 맡기는 행위는 포용이 아니라 국정 원칙 파기”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적진인 국민의힘의 유명 정치인을 핵심 보직에 발탁한 것과 관련해 “당내 영향력이 비교적 약한 이 대통령이 민주당에 견제 목적 충격을 주기 위해 이 후보자를 임명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이 같은 주장의 바탕엔 예산 편성·재정 기획을 맡는 기획예산처의 특성이 있다. 기획예산처는 쉽게 말해 ‘금고지기’다. 이혜훈 기습 임명에 발칵 뒤집힌 국힘 적진 출신 곳간지기로…민주당 견제?” 일각에선 “국민의힘 내에서 영향력이 줄고 있는 이 후보자를 영입해 금고를 맡긴다는 건 민주당 의원들을 믿을 수 없다는 것 아니냐”며 “이 대통령이 민주당에 강력한 경고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아울러 “각종 갑질 의혹이 불거져 정치적 입지가 매우 좁아졌던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엄호하기 위한 물타기를 강하게 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당내 역학 관계만을 고려한 대응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국민의힘·개혁신당은 다양한 정치적 구도와 이슈가 뒤엉켜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연이은 혼란과 어지러운 합종연횡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중심 축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해 이어지는 반발 속 ‘장동혁 체제’ 종말 가능성 ▲장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갈등 ▲한 전 대표와 개혁신당의 오랜 갈등 ▲한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난해 12월 깜짝 회동 ▲국민의힘·개혁신당의 특검 합의 등이다. 중심축만 해도 이렇게 많다. 이 틈은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허를 찌르는 기습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이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 제명을 언급하더라도, “적진 출신을 주요 부처 수장 후보자로 임명했다”는 압도적인 흐름을 극복하긴 어렵다. 보수 야권 내부에선 지난해 12월26일부터 ‘장한석 연대’라는 표현이 나왔다. ▲장 대표 ▲한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이 연대할 가능성이 거론된 것이다. 국민의힘·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고, 한 전 대표가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을 근거로 제시된 가능성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22일 오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24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를 두고,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24일 자신의 SNS에 “장 대표가 장장 24시간 동안 온 힘을 쏟아냈고, 노고가 많으셨다”며 “민주당의 폭거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으니,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야 할 때”라면서 장 대표를 추켜세웠다. 하지만 장 대표는 같은 날 “필리버스터의 절박함·필요성에 대해선 누구도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극복 어려운 압도적 흐름 ‘장한석 연대’는 실제로 성사되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보수 야권의 대표로 통하는 정치인 3명이 서로 물고 물리는 앙숙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강경 보수를, 한 전 대표는 중·노년 여성을 축으로 한 중도 보수를, 이 대표는 젊은 남성을 축으로 한 개혁 보수를 상징한다. 이들 사이에 연대가 성사되면 사실상의 이념적 보수 대통합이다. 이 연합이 성사되면, 영남·강원 중심 토착 보수를 대표하는 국민의힘 내 언더 찐윤과 대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28일 국회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중 “왜 ‘장한석’이란 말이 붙는지 잘 모르겠다”며 “당내 인사와 연대라는 것이 정치적으로 무슨 의미를 갖는 것인지, 당내 인사와 연대한다는 표현이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동의·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대는 국민께서 수긍할 수 있는 명분을 갖고 감동을 줘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더 노력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이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당내 쇄신 후”라는 전제만 남겨놨다. 장 대표와 이 대표는 통일교 특검 추진이란 특정 이슈를 토대로 제한적 연대를 진행하고 있다. 근본적인 연대 가능성은 장 대표와 이 대표가 바라보는 지지층이 달라서 “실제로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을 남긴다. 장 대표는 강경보수 결집을 위해 당 차원의 장외집회를 추진·주도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특유의 합리성을 토대로 보수 성향 청년을 결집해 개혁신당의 정치적 공간을 일궜다. 정치적 공간 자체가 다르고, 그 공간 사이에 벽도 크게 세워져 있다. 현실적으로 벽을 허물고 손을 잡을 수 있을지 근본적인 회의를 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 집단 사이에 세워진 벽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 공식 사과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공식화해 추진하면, 개혁신당은 근본적인 혼란에 처할 수 있다. 국민의힘과의 연대를 통해 정치적 공간을 더 넓힐 수 있지만, 근본적인 차별화가 어려워진다. 이 경우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별개로 왜 따로 존재해야 하느냐”는 의문에 그대로 노출된다. 장 대표에게도 깊은 딜레마를 안긴다. 강경 보수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추앙하고 있다. 사과·절연은 강경 보수가 정치적 영역화를 시도하던 장 대표에게 크게 반발하면서 선을 그을 것이다. 하지만 5개월 후 예정된 지방선거는 장 대표에게 외연 확장이란 숙제를 남긴다. 선거는 손 하나라도 더 있어야 수월하다. 그래서 사과나 절연을 하지 않으면, 개혁신당과의 선거 연대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경우의 수 윤 딜레마 한 전 대표에 대해선 당원 게시판 의혹과 관련된 조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친한(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했다. 당원 게시판 의혹 조사 결과가 최종 발표되고,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권고에 이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확정까지 이어지면,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사실상 축출된다. 그렇다고 신당 창당이란 모험을 하기도 어렵다. 신당 창당이란 실험은 이 대표가 이미 치렀다. 이 대표는 지난 2023년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다음 달 창당해 그로부터 석 달 후 총선을 치러 국회 의석 3석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경기 화성을에서 사실상 개인기로 선거를 치러 창당 직후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오는 6월엔 지방선거와 몇몇 지역구에 대한 재보궐선거만 진행된다. 정치의 중심지 국회에서 세를 확보하기 위한 선거가 아니다. 게다가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국민의힘 대표로서 대통령·지방선거 승리를 주도했다. 반면 한 전 대표가 지휘했던 전국 단위 선거는 지난 2024년 총선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108석만 확보하는 대형 참패를 당했다. 한 전 대표는 곧바로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한 전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를 마친 장 대표를 위로한 한 이유로는 이 같은 현실적 상황이 거론된다. 하지만 장 대표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는 한 전 대표를 콕 집어서 “당내 인사와 연대라는 표현이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동의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고 저격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한 전 대표의 항복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 대표 입장에서도 창당된 지 불과 2년이 안 되는 개혁신당만으로는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그는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연찬회를 열어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300만원대 비용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보궐선거에서도 최소 2~3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기 선거 구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혁신당은 현실적으로 국민의힘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민주당의 세가 막강하므로 최소한 제한적·전략적 빅텐트를 쳐야 제한된 여건에서 최대한 많은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는 탓이다. 연대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 국민의힘이 개혁신당에도 일정 부분 책임론을 전가해 공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장·한·석 연대 좌충우돌 보수 대표 3인 각양각색 그런데 개혁신당은 이 대표와 국민의힘을 주도하는 친윤(친 윤석열)계와의 갈등 끝에 창당됐다. 친한(친 한동훈)계와도 언론을 통한 상호 공방을 거치면서 “보수의 적자는 누구냐”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정서는 규모는 적지만 당과의 밀착도가 높은 개혁신당 지지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뚜렷한 명분을 제시하지 않고선 당원·지지자의 비난을 이겨내기는 사실상 어렵다. 소규모 정당 특성상 사비를 모아 유세차를 마련해 선거운동을 할 정도로 열성적인 당원·지지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는 이미 개혁신당 창당 도중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연대하려다가 당원·지지자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후 이를 취소하는 홍역을 치렀다. 국민의힘과 연대를 추진하려면, 당원·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는 명분도 제시해야 한다. 이 대통령의 이 후보자 임명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강수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였던 지난 2월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보수”라면서 보수 공략 의지를 밝혔다. 이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허은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비서관 ▲새누리당 김용남 전 의원 등이 이 대통령의 권한으로 임명되거나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혜훈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받아들인 보수 출신 인사 중 가장 중량급이다. 그의 임명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추진했던 이념적 동진 정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단 상징적 정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민주당과 관련해선 강력한 부산시장 후보자로 여겨지던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휩쓸려 사퇴하는 등 사건이 발생하자 “통일교 관련 의혹이 민주당에도 스며든 것 아니냐”는 의심이 강하게 제기됐다.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 관련 의혹도 크게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도 크게 흔들려 정치적 아노미 상태에 놓을 수도 있었다. 이 대통령의 이 후보자 임명은 이런 상황에서 발표됐다. 이 대통령의 강수는 ▲보수 포용 이미지 형성 ▲보수 분열 시도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시선 분산 등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한 상황을 거듭하는 국민의힘이 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다. 그러던 중 국민의힘에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22일부터 3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전국 지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1%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내 국민의힘 지지율도 1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텃밭서도 고작 19% 현재 국민의힘에 대해선 온갖 혼란·가설이 난무하는 상황에 이어 이 대통령의 강수를 접한 후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따라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중도 확정은커녕 전통적인 텃밭이나 제대로 사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수의 홍이포를 보유한 대군은 성을 포위하고 있다. <남한산성>을 집필한 김훈 작가는 “안에서 무너지는 것이 더 두렵다”고 강조했다. 보수는 밖에서 무너질 것인가, 안에서 무너질 것인가. 아니면 되살아날 것인가?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