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카드사, 연회비 면제 '보상 논란'
정보유출 카드사, 연회비 면제 '보상 논란'
  • 김해웅
  • 승인 2014.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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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사회2팀] 정보유출 카드사, 연회비 면제 '보상 논란'

"결국 내 개인정보들은 고작 7000~8000원 가치밖에 안 되는 거였구나."

KB국민·NH농협·롯데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소식과 관련해 3개사가 이르면 오늘(23일) 중으로 고객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연회비를 면제해 주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은 이같이 한탄했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회원당 평균 연회비가 7000~8000원이며, 국내 전용은 5000원이 대부분이고 비자·마스터 등 국내외 전용 연회비는 1만원 안팎으로 책정돼 있는데, 해당 3사는 이 비용을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업계는 사용문자(SMS) 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에 이어 이번 연회비 조치까지 이뤄질 경우, 올해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유출 파장으로 3사는 물론, 카드 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의 '연회비 면제안'이 오히려 고객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당장 연회비 1~2만원에 이번 유출 대란사건을 덮으려는 심산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

해당 카드사 고객이라는 한 누리꾼은 "그럼, 정신적인 피해는 어떻게 보상하겠느냐?"며 "연회비 면제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다른 누리꾼도 "3사 카드 만든 적도 없는데 내 정도 유출된 건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느냐"며 이번 연회비 면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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