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프로 골프 TV중계권료
‘천정부지’ 프로 골프 TV중계권료
  • 자료제공 : 월간골프
  • 승인 2014.01.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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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3년 135억원 KLPGA 독점중계

USGA, 폭스스포츠서 12년간 1조1800억원

국내외에서 프로골프 TV 중계권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중계권료가 기존보다 3~4배가량 폭등한 135억원에 계약 협상이 성사됐다. 미국에서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US여자오픈 등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중계권료로 1조1800억원을 받아내는 ‘대박’을 터뜨렸다.
KLPGA는 최근 2014~2016년 TV 중계권을 놓고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SBS골프, J골프, IB스포츠, 스포티즌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한 결과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SBS골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실상 중계권자로 정해졌다.
SBS골프는 독점으로 KLPGA
투어를 중계하는 대가로 연 45억원씩 3년간 총 135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연 20억원 정도를 제시했으나 더 큰 금액을 써낸 SBS골프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공동으로 생중계한 SBS골프와 J골프가 지급한 TV 중계권료는 합쳐서 연간 1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간 총 30억~40억원 안팎의 중계권료를 냈으나 이번에 총 135억원에 계약하기로 하면서 무려 100억원가량 폭등했다.
김남진 KLPGA 사무국장은 “생방송 권한은 SBS골프가 독점으로 갖게 되며 J골프의 재방송 여부도 SBS골프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09년 J골프에 미국 LPGA투어 중계권을 뺏긴 경험이 있는 SBS골프가 KLPGA투어 중계권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중계권료로 엄청난 금액이 제시됐다는 분석이다.
SBS골프와 J골프의 중계권 다툼은 1년 남은 미 LPGA투어 국내 중계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미국 LPGA투어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차지했던 J골프는 그 대가로 연간 500만달러, 총 2500만달러를 지불하고 170만달러짜리 대회 1개를 신설했다. 두 방송사가 다시 맞붙을 경우 중계권료는 예측불허가 된다.

 

미국의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 12월호에 따르면 폭스스포츠는 2015년부터 향후 12년간 중계권료로 USGA에 총 11억달러(약 1조1800억원), 연간 9300만달러(약 996억원)를 주는 조건으로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TV 중계권료 11억달러는 NBC와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권료로 지급하는 7억7500만달러보다 많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중계권료 12억2000만달러와 맞먹는 금액이다. 연간 9300만달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2~2013시즌 역대 최고로 벌어들인 TV 중계권료 6080만파운드(약 1041억원)와 비슷한 금액이다.
20년 넘게 USGA의 중계를 전담해오고 있으며 골프채널 등을 소유한 NBC가 골프 중계 경험이 전혀 없는 폭스에 중계권을 빼앗긴 이유는 천문학적인 중계권료뿐만 아니라 매년 US오픈의 시청률이 마스터스보다 낮았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마스터스는 매년 10% 안팎의 시청률을 보이지만 US오픈은 7%대에 머물렀다.
미국 PGA투어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9년간 CBS, NBC와 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의 중계권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40억~5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전망된다. CBS와 NBC는 2007~2012년 중계권료로 PGA투어에 29억5000만달러를 건넸다.
USGA는 현재 NBC, ESPN으로부터 연간 3700만달러의 중계권료를 받고 있으나 이번 계약으로 중계권료를 3배가량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늘어난 중계권료 덕에 USGA는 2015년부터 총상금 150만달러짜리 US시니어 여자오픈을 창설키로 했다.
USGA는 매년 US오픈, US시니어오픈, US여자오픈 등 16개의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시니어여자오픈만 없었다.
US시니어여자오픈은 US여자오픈 총상금의 절반 정도인 150만달러를 내걸고 첫 대회를 연다. 총상금 150만달러는 미국 LPGA투어 일반대회와 비슷한 수준. US시니어오픈은 만 50세 이상부터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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