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말말말

“뒤집어 생각하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롯데마케팅 포럼’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역혁신 강조. 신 회장은 “생각과 방법을 뒤집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경쟁구도를 뒤집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며 “지금 고객이 아닌 사람을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마케팅의 목표가 돼야 한다. 기존 관념을 뒤집는 역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인간 감성 담아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달 27일 대구 EXCO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2013 개막식에서 기조연설. 한 사장은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인간의 감성을 담아내는 데 있다”며 “인간의 꿈을 실현시키려면 현실에 좀 더 가까운 영상을 만들고 언제 어디서나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 사항이다. 여기에 인간의 감성을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선처해 주세요”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 호소. 김 대표는 “제품 특성상 신제품 등에 대해 일부 밀어내기를 한 점을 인정한다”며 “업계 관행이었다고는 하지만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해. 그는 대리점 경영 방해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부인.
- 김웅 남양유업 대표


“이젠 식문화 한류”
이관훈 CJ㈜ 사장이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이엇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 자신. 이 사장은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식품은 과자 정도였지만 CJ는 앞으로 세계인이 한식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목표대로 사업 확장에 성공하면 전 세계 소비자들이 매주 1회 이상 CJ의 한식 제품을 즐기게 해 ‘식문화 한류’를 이끌 것”이라고 말해.
- 이관훈 CJ㈜ 사장


“틀을 미래지향적으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충무로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 제시. 위 사장은 “카드산업은 카드사태 이후 10년 만에 대전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생활편리를 넘어서 고객행복을 위한 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현재의 경영난관을 극복하고 업계 1위로서 고객의 신뢰와 함께 시장에서 존경받는 확고한 1등 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틀과 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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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