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정상 도전…원정대장 맡아
지난해 히말라야 안나프루나 등반 성공
정인재 LG디스플레이 부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이 사내 임직원들로 구성된 ‘킬리만자로 원정대’를 이끌고 아프리카로 떠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2일 경기 파주 공장에서 임직원 18명과 협력회사 직원 3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 킬리만자로 원정대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원정대는 지난달 24일부터 7월7일까지 13박14일 일정으로 고도 5895m인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정상 등반에 나선다. 스와힐리어로 ‘번쩍이는 산’을 뜻하는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 북동부, 케냐와 국경지대에 위치한 아프리카 최고봉이다.
원정대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500여 명이 몰려 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서류 심사와 도전 의지 및 기초체력 테스트, 자기관리 수준, 팀워크 등을 평가해 최종 21명을 선발했다.
여기엔 원정대장을 맡은 정 부사장를 비롯해 여사원 5명과 손동락 노동조합 총무부장, 루셈·파주전기초자·피플웍스 등 협력사에서 각각 1명씩의 직원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파주 공장에서 합숙 트레이닝을 통해 고산 등반을 위한 체력 단련과 기초 지식을 습득한 뒤 전문 산악인 인솔 하에 24일 원정길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원정대 선발, 합숙 트레이닝, 킬리만자로 정상 등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 임직원이 7월 분기 모임에서 영상으로 공유토록 할 예정이다. 킬리만자로 등반은 LG디스플레이의 세계 정상 도약을 위한 ‘극한 도전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의 베이스캠프(4130m) 등반에 성공했다. 정 부사장도 히말라야 안나프루나 등반에 참여한 바 있다.
정 부사장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동료를 놓지 않겠다는 동료의식과 5895m 정상을 끝까지 오르고 말겠다는 극한 도전의식으로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는 성공을 체험할 것”이라며 “나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상생’과 ‘협력’의 마음가짐이라면 불가능한 도전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