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떠오르는 단어 ‘노출’. 거리에 노출의 향연이 시작됐다.
날이 더워지면 더워질수록 옷차림은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특히 노출의 계절을 즐기는 여성들은 더워서 벗기도 하지만 겨우내 감춰왔던 속살을 맘껏 드러내기 위해 ‘쇼트 패션’을 선호한다. 경제불황은 여성들의 짧아진 치마 길이와 립스틱 판매량의 증가로 알 수 있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제불황은 여성들의 패션으로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때문에 시내 어디에서든 쇼트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거리를 활보하며 ‘S 라인’ 뽐내기에 최고의 아이템인 초미니 스커트와 함께….
올해는 24cm 미니스커트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 한다. 2년 전보다 무려 6cm나 짧아진 길이다. 2009년 여름, 때이른 무더위에 등이 훤히 보이는 끈나시와 아슬아슬하게 한껏 올라간 한 뼘 남짓한 길이의 초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의 몸매 전쟁이 곳곳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