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여왕 장윤정과 노홍철이 열애 중이다. 장윤정과 노홍철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교제 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부터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진 후 한 달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이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 데는 노홍철의 끊임없는 정성이 작용했다고 한다.
장윤정 소속사 7일 자정께 보도자료 내고 열애 밝혀
2년 가까이 장윤정 향해 한결 같은 사랑 보여준 결실
장윤정과 노홍철은 지난 8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골미다> 촬영에 나란히 참여했다. 두 사람은 열애설 공개 후 첫 촬영이라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장윤정은 오후 2시20분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노홍철을 처음 만났을 때는 남들과 마찬가지로 독특하다, 장난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모습은 다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지하고 나를 극진하게 대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그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리얼리티 맞선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교제 사실을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장윤정은 이어 “이제 만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결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 결혼에 대해 서로 부담을 주지 않기로 했다.
열애 사실도 먼저 밝혔던 것처럼 결혼하게 되면 그때도 먼저 당당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윤정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당당하게 열애 사실을 고백하던 시각, 노홍철 역시 개그맨 박명수의 라디오 프로그램 MBC <두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에서 장윤정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 얘기 아직 이르다”
노홍철은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는다. 좋은 모습으로 예쁘게 만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홍철은 촬영이 끝난 오후 6시께 취재진과 만나 “내가 용기를 내어 고백해 친한 친구에서 연인이 됐다. 아직 조심스러움이 있다. 많은 분들이 신기해 하시는데 나도 신기하다. 게다가 내가 색깔이 있는 사람이라 어떻게 장윤정과 사귀는지 모두가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이어 “장윤정을 만나면 굉장히 진지해진다. 장윤정이 나를 진지하게 만들어준다. 그런 장윤정을 위해 밝고 건강하고 믿음을 주는 편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한 달여 전부터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노홍철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 촬영 때 즈음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초 녹화한 <놀러와-짝꿍을 소개합니다>에서 장윤정은 노홍철의 ‘절친’으로 출연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5년 9월 MBC <행복주식회사-만원의 행복>에서 같이 ‘만원송’을 함께 부르며 방송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으며 친해진 계기는 <놀러와> 덕분이었다.
2~3년 전 장윤정이 <놀러와>에 게스트로 나왔고, 이후 노홍철은 장윤정이 일만 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를 안쓰럽게 생각해 즐겁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전화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해졌으며 한밤에 자동차 극장, 삼청각 등에서 비밀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골미다>에서 각자 맞선남과 맞선녀에게 차이면서 서로 달래주려고 둘만의 술자리를 마련했으며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확인했다고 한다. 장윤정과 노홍철의 교제 사실은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이 지난 7일 자정께 공식 보도자료를 내면서 밝혀졌다.
결혼도 아닌 열애를 소속사 차원에서 먼저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정식 교제를 시작한 지 이제 불과 한 달밖에 안 된 초보연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표는 ‘더욱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장윤정 측의 한 관계자는 그 배경에 대해 “장윤정이 인터뷰에서 얘기했듯이 현재 출연중인 <골미다>의 특성상 맞선을 봐야 하는데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맞선을 본다는 게 우선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시청자에 대한 도리도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장윤정과 노홍철은 약 보름 전 <골미다> 제작진에 교제 사실을 털어놓은 뒤 프로그램 내에서의 역할 변화 등 향후 일정을 상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8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교제 사실을 앞서 공개한 뒤 이날 오후 있을 프로그램 녹화에서 열애 관련 공식 언급을 할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연예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외부로 퍼져나갔고 인터넷에서는 공교롭게도 결혼설로 와전돼 확산되기도 했다.
특히 공개 2~3일 전부터는 두 사람이 조만간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결혼 날짜까지 언급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소문을 접한 몇몇 언론사는 사실 확인을 위해 7일 오후 두 사람과 그 소속사를 상대로 취재에 들어갔고 사실이 아닌 결혼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에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소속사는 예정된 시간을 조금 앞당겨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골미다> 역할 수정
장윤정 측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 데는 노홍철의 한결같은 정성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2년 가까이 장윤정을 향해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준 노홍철의 진심이 장윤정을 감동시켰고 장윤정도 그 마음을 받아들여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은 <골미다>에 계속 출연하면서 다른 멤버들의 맞선을 돕는 등 역할을 수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