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초로 ‘아시아 판다 친선대사’에 임명된 송혜교

“한국 내에도 보호해야 할동물이 많다”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혜교가 전세계 최초로 ‘아시아 판다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지난 4일 쓰촨성 청두에 위치하고 있는 판다 기지를 방문했다.

송혜교는 일정 동안 판다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을 접했고, 직접 판다를 안고 먹이를 주기도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아시아에서의 인기와 건강하고 좋은 이미지로서 많은 영향력을 인정한 청두 판다기지에서는 최초로 ‘아시아 판다 친선대사’ 자격을 송혜교에게 부여했으며 이로써 송혜교는 역사상 최초의 판다 친선대사가 되었다.

 청두를 방문한 송혜교는 현재 멸종위기에 있는 판다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듣고 현재 청두기지에 있는 ‘리리’라는 판다가 3년 동안 한국에 있다가 돌아온 후 새끼 판다를 낳았다는 한국과 판다의 특별한 인연을 듣기도 했다.
현재 전세계에 생존하고 있는 판다는 야생판다까지 합쳐 약 19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송혜교는 청두 판다 기지에서 8~9개월 된 판다를 직접 만나 품에 안고 즐거운 표정으로 어린 판다에게 먹이를 주며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송혜교는 “그동안 판다는 사진이나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만 보았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까 마치 꿈만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송혜교는 야외 농원으로 들어가 더 많은 자이언트 판다를 만나 먹이를 주면서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청두 판다 기지에서 오랫동안 판다를 돌봐오던 관계자들은 판다들이 처음 만난 송혜교를 잘 따르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신기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래 판다들이 더운 날씨는 매우 싫어하고 예민한 성격을 갖고 있어 사람들과 접촉하기가 어려운데, 이날 송혜교가 먹이를 준 판다들은 송혜교에게 매우 친근한 모습을 보였으며 그 중에 한두 마리는 멀리 있다가 직접 다가와 먹이를 먹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판다들도 미인은 알아보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고 신기해했다.

한편 작년 쓰촨 지진으로 판다들의 또 다른 서식지였던 와룡기지가 파괴되어 현재 많은 사람들이 복구 기금을 기부하고 있는데, 송혜교의 참여로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다른 나라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송혜교는 “우리나라 많은 유명인들이 공익활동에 관심이 많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활동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마련되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 내에도 보호해야 할 동물이 많다. 그 중에 특히 한국 천연기념물 수달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아시아의 많은 팬들이 판다 보호와 환경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혜교는 청두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이동 6일 베이징 ‘성상대전(星尙大典)’시상식에서 청두 판다기지 당위 부서기 담홍명에게 ‘아시아 판다 친선대사’ 자격증서와 상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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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