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견 장소로 호텔이 ‘딱이야’
순백 의상 선호·결혼식 비공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이 풍년이다. 연예인들이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동시에 요즘 같은 ‘자기 PR 시대’에 걸맞게 자신을 많은 사람에게 알릴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결혼 발표 기자회견이 잦다 보니 공통점이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연예인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는 어떤 법칙이 있을까.
결혼 발표 회견 장소는 대개 호텔을 이용한다. 지금까지의 관행상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화려함을 추구하는 직업인지라 고급스럽고 있어 보여야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대관만 하면 호텔 측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서 준비를 해줘 편안하게 일을 치를 수 있다.
결혼 발표를 하는 자리에서는 어김없이 눈물을 흘린다. 송윤아는 부모님 얘기에 가슴이 아픈 듯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려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결혼 기자회견에 나서는 여자 연예인들은 예비신부라는 점을 강조하듯 순백의 의상을 선호하고 있다. 특별한 날인만큼 더욱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의상을 선택하고 이는 패션 트렌드로 이어지기도 한다.
몇 해 전만 해도 결혼 기자회견에서는 예비신부 혹은 신랑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금은 비공개가 대세다. 결혼식 자체를 아예 공개하지 않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연예인이 내세우는 이유는 일반인 배우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배려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연예인은 지상파 방송사의 아침 토크 프로그램이나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독점으로 모습을 공개하기도 한다. 배우자감 공개는 꺼리지만 첫 만남에서부터 첫 키스와 프러포즈 등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뒷얘기나 2세 계획 등에 관해서는 비교적 관대하다.
특히 요즘에는 늦은 결혼이 많아서인지 “아기는 되도록 빨리 갖고 싶다”는 희망사항이 자주 등장하고 실제로 혼전에 아기를 갖는 일이 잦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