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시티투어&쇼핑 ②부산 시티투어

뛰뛰빵빵~‘시티투어버스’ 타고 봄바람을 가른다!

부산광역시는 산업과 관광이 발달한 대한민국 제2의 도시다. 산과 바다, 강이 자리한 도시풍경은 종종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된다. 그래서인지 부산은 사시사철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부산 어데까지 가봤노?…방방곡곡 시티투어 인기
국립해양박물관·차이나타운 등 테마관광코스 눈길

부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 명소도 곳곳에 있다. 오랜 세월 부산바다를 지켜온 태종대와 영도등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차이나타운,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을숙도 하굿둑, 전통의 해수욕장 해운대, 구석구석 자리 잡은 미술관과 박물관, 왁자지껄한 삶이 담긴 전통시장 등이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교통수단이 부산 여행의 충실한 길잡이 시티투어 버스다.

부산 여행의
충실한 안내자

부산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출발하는 부산 시티투어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행한다. 버스의 종류는 세 가지. 2층 천장이 개방된 오픈 톱 버스와 2층 버스, 1층 버스다.

이중 가장 인기인 것은 오픈 톱 버스다. 타고 있기만 해도 부산을 모두 돌아본 듯한 매력 때문. 손에 잡힐 듯 지나는 부산 시가지의 풍경은 물론, 광안대교와 영도 해안을 달리며 바다내음과 바람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시야가 넓어 버스의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시티투어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한 가지는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코스를 오가며 주요 관광지 앞에 여행자를 내려주고 태워 오는 순환형이다. ‘태종대 코스’와 ‘해운대 코스’가 있다.

다른 하나는 주제에 맞는 장소를 선정해 하루 1~2회 반나절 코스로 운행하는 테마형이다. ‘역사문화탐방 코스’ ‘해동용궁사 코스’ ‘을숙도 자연생태 코스’ ‘야경 코스’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은 여행지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순환형 시티투어다.

부산 시티투어 순환형 태종대 코스로 부산의 해변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첫 번째 정차지는 ‘1975년에 만들어진 광장’이라는 뜻이 담긴 75광장이다. 광장에는 팔각정과 나무 의자 등 여행자들의 쉼터가 마련되었다. 이곳에서 드넓은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절영해안산책로로 진입할 수 있다. 산책로는 절벽 위 도로변과 절벽 아래 바다 옆으로 나뉜다.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솔숲 사이 가파른 길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면 된다. 걷기를 좋아하지 않는 여행자라도 산책로를 따라 버스가 오던 방향으로 5분만 이동해보자. 바다 위로 손 내민 듯 돌출된 하늘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 끝에 서면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해안 풍경이 그만이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보이는 절벽과 바다 풍경도 재미있다.

시티투어 버스의 다음 정차지는 태종대다. 명승 17호로 지정된 태종대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다. 태종대 코스 시티투어 버스를 탄 여행자들이 모두 이곳에서 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종대는 걷거나 다누비열차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천천히 태종대를 즐기고 싶다면 해송 숲이 우거진 언덕을 따라 느릿느릿 걸어볼 것을 권한다.

알짜배기
볼거리 풍성

마음이 급한 여행자라면 태종대유원지 입구에서 출발해 자갈마당~구명사~전망대~영도등대~태종사를 지나 입구로 돌아오는 다누비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시티투어 탑승권을 보여주면 20% 할인해준다. 다누비열차를 타고 간다면 영도등대에서 내려 태종대유원지의 명물인 영도등대와 신선바위를 돌아보자. 대한제국 때인 1906년 세워진 영도등대는 부산의 첫 유인 등대다. 지금의 등대는 2004년 새롭게 만들어졌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012년 7월에 개관했다. 박물관은 바다를 오가며 교역한 선조들의 역사부터 자원으로 인식되어 연구 개발이 한창인 현대까지 바다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크기를 반으로 줄여 복원한 조선통신사선도 그중 하나다. 배를 만드는 데 사용한 도구와 만드는 방법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다.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배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되었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부산을 돌아보느라 지쳤다면 자갈치 아지매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펄떡이는 해산물의 에너지가 가득한 자갈치시장으로 가보자. 길 건너에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이 있으니 시장투어를 즐겨도 좋겠다.

부산 시티투어의 시작과 끝점인 부산역 맞은편에도 가봐야 할 관광지가 있다. 1884년 8월, 중국영사관이 설치되면서 형성된 차이나타운이다. 1900년대 이후 중앙동 왜관의 일본 거주 지역이 확대되면서 옛 영화를 잃었다고 한다. 이제는 중국 음식점이 대부분이지만 여전히 이국적인 공간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 중국 전통 빵과 과자를 만들어 판매하는 상점이 있으니 시티투어 버스 탑승 전후에 들러보자.

부산역에서 해운대 코스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하면 현재의 부산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심은 해운대해수욕장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성벽처럼 둘러싼 빌딩 사이에 수많은 문화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길을 걷다가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만날 수 있을 정도.

안내판에 적힌 곳 중 하나가 해운대구청 인근에 자리한 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이다. 미술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사진을 전문적으로 전시한다. 지금은 박진영 작가의 ‘방랑기 1989-2013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5월9일까지 이어진다.

달맞이고개가 시작되는 기찻길 옆에는 작은 미술관이 있다. 노란색 건물이 눈에 띄는 바나나롱갤러리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4월2~21일 김성훈 도예전 ‘리빙 인 아트’, 4월23~29일 ‘허지윤 개인전’이 열린다.

미술관을 관람한 뒤에는 달맞이고개 산책로 ‘문탠로드’가 이어진다. 벚나무와 소나무가 이어지는 이 길은 가로등이 밝아 저녁에도 걷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혼자 걷는 것은 금물. 꽃이 활짝 핀 봄날 저녁, 연인과 함께 걸어보자. 보름달이 뜨면 더욱 좋은 길이다.

해운대구청 인근에 해운대시장이 있다. 이 시장의 매력은 저녁에 돋보인다. 꼼장어, 시락국, 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부산을 찾은 배우들이 가는 단골집도 많다.

자료출처 :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여행정보

<시티투어 여행 코스>
○ 순환형
- 태종대 방향(09:30~17:00, 30분 간격 운행)
부산역~연안여객터미널~75광장~태종대~국립해양박물관(국제크루즈터미널)~남향대교~송도해수욕장~BIFF광장, 자갈치시장~부산역
- 해운대 방향(09:30~17:00, 30분 간격 운행)
부산역~부산박물관~광안리해수욕장~누리마루~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역~신세계백화점(영화의전당)~시립미술관(벡스코)~광안대교~UN기념공원~부산역

○ 테마형(예약 필수)
- 을숙도 자연생태 코스(1일2회 운행, 09:40, 14:10 출발, 3시간40분 소요)
부산역~영도대교~남향대교~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다대포, 몰운대~아미산전망대~을숙도에코센터~BIFF광장, 자갈치시장~부산역
- 역사문화탐방 코스(1일1회 운행, 09:20 출발, 4시간10분 소요)
부산역~골드테마거리(경유)~서면(경유)~복천박물관~금강공원~범어사~번영로(경유)~부산역
- 해동용궁사 코스(1일1회 운행, 14:00 출발, 3시간50분 소요)
부산역~광안리해수욕장(경유)~해운대해수욕장(경유)~달맞이고개(경유)~송정해수욕장~해동용궁사~광안대교(경유)~부산역

1박2일 코스
첫째 날 : 부산역 → 75광장(절영해안산책로) → 점심 식사 → 태종대 → 국립해양박물관 → 자갈치시장(저녁 식사) → 부산역(숙박)
둘째 날 : 부산역 → 부산박물관 → 해운대해수욕장 → 해운대시장(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 → 점심 식사 → 달맞이고개(바나나롱갤러리, 문탠로드) → 해운대역 → 광안대교 → 부산역 → 귀가

웹사이트 주소
부산관광공사 시티투어 www.citytourbusan.com
태종대유원지 www.taejongdae.or.kr
국립해양박물관 www.nmm.go.kr
자갈치시장 www.jagalchimarket.or.kr
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 http://goeunmuseum.org
바나나롱갤러리 http://blog.naver.com/bananaspace

문의 전화
부산관광공사 시티투어 051)464-9898
국립해양박물관 051)309-1900
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 051)744-3924
바나나롱갤러리 051)741-5106

대중교통
 기차_서울-부산, KTX 하루 약 55회 운행, 2시간41분~3시간26분 소요.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숙박
대영호텔 : 중구 중구로33번길, 051)241-4661,www.daeyounghotel.com
더플래닛게스트하우스 :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070)8201-6350,  www.earthlinghome.com (여성 전용)
더게스트하우스 : 해운대구 중동1로, 051)909-9049, www.theguesthousekorea.com
에이플러스모텔 : 해운대구 구남로24번길, 051)731-5007
MK모텔 : 해운대구 구남로18번길, 051)731-0094,  http://blog.naver.com/hotelzine

식당
신발원 : 만두, 동구 대영로243번길, 051)467-0177
원향재 : 중국 요리, 동구 대영로243번길, 051)467-4868
부산명물횟집 : 회백반, 중구 자갈치해안로, 051)245-7617
수정궁 : 자연산 회, 수영구 민락수변로, 051)753-2811, www.waterstone.co.kr 
밀면전문점 : 밀면, 해운대구 중동2로10번길, 051)743-0392

축제와 행사 정보
제31회 부산연극제 : 2013년 3월29일~4월14일, 부산문화회관·부산시민회관, www.bstheater.or.kr

주변 볼거리
아쿠아리움, 용두산공원, 광안리 해변, 동래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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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최대 변수 송영길, 왜?

여당 최대 변수 송영길, 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돌아왔다. 3년의 옥살이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명분과 서사를 모두 거머쥐었다. 두 팔 벌려 환영했지만 송 전 대표를 바라보는 정청래 지도부의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앞으로 치러질 각종 선거의 변수가 된 송 전 대표의 쓰임새는 무엇일까?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무죄가 확정됐다. ‘돈봉투 사건’을 주도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 사건, 2심 무죄에 이어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며 “긴 시간 함께 걱정해 주시고, 흔들림 없이 믿어주시며 끝까지 곁을 지켜주신 많은 분의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은 결국 가려지지 않았다. 이제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책임 있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돌아온 큰형님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6000만원의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역 본부장에게 현금이 든 돈봉투를 건네고, 민주당 윤관석 의원을 통해 국회의원에게 나눠줄 돈봉투 6000만원을 제공하는 데 개입한 혐의 등을 받았다. 아울러 그의 외곽 후원 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 연구소(이하 먹사연)’를 통해 기업인 7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챙긴 혐의 등도 있다. 당초 1심 재판부는 송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으나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이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이 돈봉투 사건과 먹사연 사건 범죄 사실의 관련성을 인정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먹사연 사건 관련 공소 사실의 경우 압수물이 영장 없이 증거로 사용됐다”고 판단했다. 송 전 원내대표의 복귀는 화려했다. 무죄가 선고된 날 서울고등법원 현장에는 민주당 강득구·김교흥·김상욱·박선원·부승찬·전현희 의원 등 10여명이 모였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 역시 자신의 SNS에 “송 대표의 무죄 판결을 축하한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검찰 전횡을 바로잡는 검찰개혁에 더 매진하겠다”고 작성했다. 이 판결로 송 전 대표는 ‘정치 검찰의 희생양’이라는 강력한 명분을 얻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치 검찰의 서슬 퍼런 칼날을 이겨내고 돌아오신 송 전 대표를 환영한다”며 “이재명정부 성공을 향해 연대와 통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고, 그달 27일 최종 의결됐다. 정 대표는 “송 전 대표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민주당 발전과 이정부의 성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탈당 후 당의 요청이 아니면 다른 경선에서 20% 감산되는 불이익을 받는데, 당 대표인 제가 요청해 (감산이 없도록) 처리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천시당에 복당을 신청한 것이 서울시당으로 이첩됐던 것을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로 보내라고 지시해 복당했다”고 말했다. “정치 검찰 피해자” “이재명의 은인” 정점 찍은 서사…‘송 사용법’ 고심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서 당의 주류였던 친문(친 문재인)계를 꺾으며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났다. 그런 그에게는 이재명 대통령과 끈끈한 연결고리가 있다. 같은 해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화됐고, 송 전 대표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밀어줬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후보를 국회로 이끈 인물 역시 송 전 대표다. 그는 2022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사퇴했고, 그때 이 후보가 보궐선거를 통해 당내에 입성했다. 당시 그는 이 후보의 전략공천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며 “당의 단단한 결정과 이재명 (당시) 상임고문의 결단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이 상임고문은 우리 민주당과 현재 한국 정치에 큰 자산”이라고 치켜세우며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큰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하고 당 대표직을 따내는 등 정치인으로서 성공가도를 걸었던 반면,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며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이때부터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송 전 대표가 ‘자신을 희생하고 후배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정치인’이라는 인식으로 남았다. 2023년 두 사람에게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돈봉투 의혹 수사가 송 전 대표를 덮쳤고, 이재명 대표는 거리를 두는 전략을 택했다. 민주당은 당 전체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송 전 대표의 자진 탈당을 압박했고, 송 전 대표 역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당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3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송 전 대표가 자신의 서사를 어떻게 활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과거의 영광을 누렸던 그가 복귀하자 현 수장인 정 대표의 셈법만 복잡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방선거, 전당대회, 나아가 다음 대선까지 송 전 대표가 차후 진행될 모든 선거의 변수가 됐다.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가 첫 번째 관문이다. 복당 이후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계양을로 이사오면서 이곳에서 치러질 보선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계양구는 송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지난 2000년 해당 지역에서 당선돼 16대 국회에 입성한 뒤 17·18·20·21대 총선까지 내리 승리했다. 이때 쌓은 조직력을 기반으로 2010 민선 5기 인천시장에도 당선됐다. 굴리는 주판알 인천 계양에 출마가 유력한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과의 교통정리 여부가 변수다. 송 전 대표는 YTN과의 인터뷰서 김 전 대변인도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 지도부가 잘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지역구라는 게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국민과 당원의 뜻이 중요하다. 당 지도부가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중진과 대통령의 최측근인 신인 정치인의 대결구도가 예상되는 만큼 시선은 지도부의 교통정리에 쏠렸다. 정 대표와의 신경전도 예상된다. 정 대표가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송 전 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면 차기 당권을 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송 전 대표가 실제 당권에 도전할 경우 정 대표를 비롯해 ‘차출설’이 제기되는 김민석 총리와 함께 3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에서는 벌써 송 전 대표의 이름이 거론된다. 지난달 26일 <뉴스토마토>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서 다음 세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가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말에 답변은 ▲정청래 대표 21.6% ▲송영길 전 대표 19.4% ▲김민석 국무총리 18.8%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이며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동안 정 대표는 강경 개혁파로서 외연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정 대표의 강경 노선이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적이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을 포섭해야 하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비슷한 중도·실용주의적 성향인 송 전 대표는 민주 당원의 또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 온라인 공간에서는 ‘뉴이재명’ 그룹이 송영길 역할론에 불을 지피면서 그의 존재감을 키워주는 상황이다. 거침없는 저격수 따라서 송 전 대표 본인이 나서지 않더라도 정 대표의 리더십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정청래 VS 송영길 구도를 만드는 등 당내 경선을 앞두고 판이 깔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국 모든 권력투쟁의 종착지가 그렇듯 그가 2027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송 전 대표는 복귀와 동시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 친청(친 정청래)·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뉴스공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가 하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두고 ‘대국민 사기’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한 라디오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의 근원지인 ‘뉴스공장’을 향해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라”고 충고했다. 송 전 대표는 “(‘뉴스공장’에) 섭외를 받아도 안 나가고 싶다”며 “특정 언론 유튜브에 국회의원들이 줄 서서 알현하듯이 있는 모습이 좋은 건 아니다. 우리가 국민의힘에 대해서 고성국이나 전한길 비판하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볼 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친명인 강득구 의원도 김씨의 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그에게 힘을 실었다. 강 의원은 “큰 틀에서 송 전 대표의 문제 제기에 뜻을 같이 한다”며 “(최근) 김씨는 김 총리의 미국 출장을 두고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 해석은 자유이지만 다소 자의적인 판단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8월 전대 ‘정·송·김’ 3파전? 6월 지선·재보선 첫 번째 관문 코로나 백신 논란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대표가 참전하면서 사태를 키웠다. 조 대표는 “송 전 대표는 두 가지 음모론을 여전히 믿고 주장하고 있다. 첫째, 극우 변희재가 주장한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론. 둘째, 코로나 백신 국가적 사기론”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주장해 온 변희재씨와 손을 잡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JTBC와 검찰, 특검이 태블릿 PC 조작을 통해 박근혜 탄핵 수사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법률가인 제가 보기에도 일리 있는 주장이라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조 대표의 부산 출마’ 필요성을 언급한 송 전 대표를 비판했다. 조 대표는 “최근 송 전 대표께서 느닷없이 저와 혁신당을 향해 ‘호남 이삭줍기 말고 영남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는데, 호남 출마자들이 어떻게 이삭이냐”며 “모욕과 폄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혁신당 후보들은 지난 총선 시기에 송 전 대표가 손을 잡았던 극우 인사 변희재·최대집씨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다시 한번 송 전 대표의 과거 행적을 거론했다. 광폭 행보를 보이는 송 전 대표는 ‘뉴이재명 바람’에 올라탔다. 지난 15일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개최한 ‘뉴이재명 토론회’ 현장에 나타나 지지자와 인사를 나눴다. 송 전 대표의 축사가 끝나자 지지자들은 연신 “송영길”을 외치기도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최고의 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송 전 대표와 이 대통령, 두 사람은 혁신과 쇄신을 강조하는 등 성격이 비슷하다”며 “정부·여당에 타격을 입히는 ‘당정 갈등설’을 부인하는 것도, 논란을 만드는 것도 정 대표다. 이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지지층이 봤을 때 이 대통령이 어떤 의중을 전달할 때 정 대표가 아닌 송 전 대표의 입을 빌리는 편이 쉬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쏘리재명’ ‘쏘리영길’ 그러면서 “뉴이재명은 송 전 대표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다. 3년 동안 옥살이를 하게 했다는 미안함과 이 대통령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일 등, 송 전 대표의 희생정신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이런 여론이 확산하면 앞으로 치러질 모든 당내 선거에서 송 전 대표가 승산이 있다고 계산해 어떤 방식이든 (출마를) 결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송영길 소나무당 어디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024년 옥중 창당했던 소나무당이 해체했다. 송 전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자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소나무당 시도당위원장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협의회는 “송영길 대표의 소나무당 해산 및 더불어민주당 복당 천명은 바로 그 위임에 따른 책임 있는 정치적 결단”이라며 “이는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소나무당이 존재했던 이유와 역할을 다른 방식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는 결정이라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나무당은 해산하지만,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정치적 신뢰와 연대의 경험은 각자의 자리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송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존중하며 그의 정치적 행보를 함께 지켜보고 응원하는 시민들과 새로운 방식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