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900호 특집> 사옥 풍수로 본 5대그룹 흥망운

  • 김설아 sasa7088@ilyosisa.co.kr
  • 등록 2013.04.11 09: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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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서 일해야 욱일승천 기운 탄다

[일요시사=경제1팀] 대부분 기업 오너들은 ‘사옥터’에 집착한다. 풍수지리가 좋은 ‘금터’에 앉아야 기업이 번창하고 부자회사가 된다고 믿기 때문. 물론 드러내놓고 따지지는 않지만 행여 흉터에 사옥을 지어 화를 입지는 않을지, 자칫 명당자리를 놓치는 것은 아닐지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기업들은 풍수지리를 아예 경영활동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일요시사>는 900호 특집호를 맞아 풍수지리 전문가 양만열 교수와 함께 5대 그룹 사옥을 둘러보고, 그곳에 숨겨진 풍수지리와 사운을 들어봤다.

 

“큰 부자, 즉 재벌을 만드는 것은 하늘이 아닌 땅이다.” 재벌을 현대의 명문가로 간주한다면, 사옥은 해당 그룹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종가다. 그 의미가 남다르다 보니 많은 기업들은 사옥을 이전하거나 새로 건물을 지을 때 풍수지리를 따진다. 최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다르지 않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사옥들은 어떨까. 삼성의 서초동 사옥, 현대차의 양재동 사옥, LG의 여의도 트윈타워, SK의 서린동 사옥, 롯데의 소공동 본사 등을 살펴봤다.

회장님들의 
사옥 집착증

국내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그룹 사옥은 풍수지리와 무관치 않다. 고 이병철 창업주 시절부터 사옥 터를 정하거나 이전할 때 풍수를 중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지난 2008년 11월 30년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서초동 삼성타운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 곳 역시 풍수지리로 보면 명당에 속한다. 

양만열 교수는 “그동안 많은 풍수가들이 서초동 사옥 터를 흉지로 정단해 삼성의 암울한 미래를 예측하기도 했으나 이는 속설에 불과하다”며 “삼성타운은 천하의 대길지는 아니더라도 행룡이 원하는 향을 정확히 설계해 주위의 대기운을 운집하는 양택으로 전환해 지어졌다”고 말했다. 삼성타운 터는 관악산, 우면산을 거쳐 이어온 지맥이 도곡공원을 통해 강남역 쪽으로 행진하다 국기원 역삼 공원에서 우선룡하여 간인룡으로 입수한 형국이다.  

양 교수는 “갑좌경향(甲坐庚向)하여 28수로는 미 잠팽 호 좌에 필 진후 마 향이여서 매우 좋은 길지이며 대괘풍수로도 화(火)의 좌에 수(水)의 향이여서 해와 달이 하늘에 걸려 빛을 발하는 광명한 천지이므로 세상에 밝음을 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 교수는 “건물 하단부는 좌향을 명확히 했으나 중심부와 상층부는 사방을 향과 좌로 호전하게 하여 주위의 양기를 거둬들이는 형국이며, 현공비성풍수로도 현재는 쌍성회좌로 인물을 중시 여기는 시대로 안착되어 있으나 앞으로 도래되는 9운(2017~2044년)에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주위 대기운 운집…이재용 승계 유리 
[현대차]오너와 찰떡궁합…정의선 시대 순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자의 사주와도 기운이 잘 통하는 사옥이라는 분석이다. 양 교수는 “‘이재용 시대’ 전반에는 고대하고 광후하여 위엄스럽고 만물을 살피는 군자의 시대이며 후반기에는 원하는 바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상으로 대외적으로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승에 안주한다는 것으로 관과 항으로 괘가 작괘된다”며 “아버지 이 회장 역시 윗사람의 도움으로 크게 성공하여 만인을 육성하고 오가는 사람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우물속의 물은 고갈되지 않고 변치 않는 관과 정의 괘상이다”라고 평가했다. 

양 교수는 또 “삼성의 금년운은 외부의 시끄러움이 단비로 승화돼 후반기에 더 좋아진다”며 “작금의 형제간의 파열음은 조용히 마무리되며 현재 봇물 터진 특허전쟁은 삼성의 쾌승으로 대부분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잘∼나가는 
비결은 자리덕?

현대기아차그룹도 풍수적 관점을 고려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정몽구 회장은 2000년 말 동생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과 ‘왕자의 난’을 치른 뒤 서울 계동 옛 현대그룹에서 나와 양재동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정 회장은 서울 시내의 소위 명당자리 건물들에 대해 인수를 추진하다가 농협이 때마침 급매물로 건물을 내놓자 재빨리 이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교수는 “현대차의 양재동 사옥은 풍수지리가의 자문을 받았음이 확실하다”며 “이곳은 대모산의 지기를 받고 있는 구룡산의 용을 받고 청계산 대모산의 물이 모이는 여의천을 좌선역수로 받아 형성된 땅”이라고 진단했다. 

염곡사거리에서 형성되는 엄청난 기를 받아 국 전체가 양의 기운으로 가득하고, 좌우에 청계산과 대모산의 호위를 받으며 앞에 우면산을 안산으로 형국 명당론으로도 길한 영향을 잘 받을 명당이라는 얘기다. 

양 교수는 “28수로 봐도 그야말로 길좌에 길향”이라며 “현공비성으로도 현재 최고의 운인 사좌해향 왕산왕향으로 완벽하게 길지를 취했으며 대괘풍수로도 정몽구 회장과 궁합이 일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의 평생운은 사와 취로, 사옥 건물과 후천이 일치하며 극히 드문 자기 건물을 취했다는 것이다.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역시 평생운이 취와 복의 괘를 가져 건물과 아버지와 아들이 딱 들어맞는 괘라고 한다. 

양 교수는 “특히 아들 정 부회장은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내는 기술을 천부적으로 갖고 태어나 ‘정의선 시대’는 가히 현대가의 꽃이된다”며 “옛 계동의 사옥은 인물을 관장하지만 양재동 사옥은 인물과 재를 거듭 낳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이 양재동 사옥 구입 뒤 승승장구해 재계 서열 2위까지 단숨에 올라갔다. 

건물·땅 사주와 
오너 궁합 중요

SK그룹은 지난 1999년에 종로구 서린동에 본사 사옥을 완공하면서 서린동 시대를 열었다. 지상 36층의 이 건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이 생전에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많은 풍수지리가들이 길지로 정단한 터이기도 하다. 

양 교수는 “서린동 사옥터는 경복궁 터의 내청룡으로 내려온 룡이 계축룡으로 입수해 청계천에서 멈추어 자좌 오향하는 행룡터인데 본 건물은 반대로 본신룡을 돌아보는 형국인 회룡으로 지어진 건물”이라며 “풍수적으로는 평균 20년마다 인정과 재물이 교체되는 국으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계축입수에 오좌자향하여 3합풍수에 합국이며 28수로는 별로 좋지 않은 형국”이라며 “노서전하형(늙은 쥐가 밭으로 내려오는 형국)으로 판단하고 점혈한 것이 분명한데 대괘풍수로는 성의를 다하면 모든 일이 형통해져 회복하는 때이지만 기운을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람을 가려서 만나고 자기를 다스리되 만인에게 명을 베풀어야 한다는 뜻이다. 

서린동 사옥터를 현공비성 풍수로 보면 8운(1996∼2017년)의 초기보다 말의 운이 약해 현재 운이 가장 좋지 않다고 한다. 건물의 사주와 최 회장 사주 역시 썩 잘 맞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양 교수는 “최 회장은 평생 선후괘가 손과 소축괘로서 역으로 보면 선천으로는 바람과 해가 사귀어 화합하니 만물이 기뻐하며 밝은 해가 땅 위에 비춰 빛나지만 후천으로는 약한 것에 눌린 강한자이며 큰 일이 어려우니 때를 기다려야하고 부단한 수양을 쌓아야 한다. 또 밖으로는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되지 않는 형국이다”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또 “현재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최 회장은 금년 중반기에 풀려나겠지만 본사를 풍수의 자문을 받아 옮기는 것을 권한다”며 “생전 화장 문화를 강조한 고 최종현 회장의 유언에 충실히 따르지 않은 것도 현재 어려움에 요인을 더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 회장은 향후 총수의 미를 살려 선친의 선행을 본받아야 영화를 되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명당 터가 
기업 세운다

LG그룹 사옥도 풍수지리와 연관이 많다. 여의도 상징물 중 하나인 LG 쌍둥이 빌딩은 그룹을 일으켜 세운 구씨와 허씨의 공동경영의 상징성을 건물에 구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그룹은 1987년 트윈타워를 건립하고 여의도 시대를 개막했다. 

많은 풍수가들은 이곳을 연화부수형으로 부르고 있다.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아호인 연암(蓮庵)과 일치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여의도란 땅의 성격과 LG그룹의 기업문화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해석이다. 

양 교수는 “LG사옥은 처음에는 흉하고 후에는 대길 하는 형국이며, 현공비성풍수로는 사좌해향으로 지금 운에 가장 좋은 향을 하고 있어 왕산왕향”이라며 “앞으로 4년 후인 9운에도 쌍성회향으로 현재의 운과 거의 같은 국으로 형성 돼 한강의 엄청난 기운이 재물 운으로 변환해 국가기업으로 거듭 도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특히 두 빌딩의 조화와 동관과 서관을 잇는 중간건물의 역할이 이상적으로 빌딩의 기운이 융화되어 서북향을 했으되 동남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순작용이라 할 수 있다”며 “어느 기업보다도 문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여 기의 흐름을 극대화 시킨 보기 드문 문풍수의 교과서이다”라고 전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구 회장의 평생 괘는 점으로 해와 달이 밝음으로 총명하고, 바람이 화창해 반드시 출세하는 운으로 작괘가 돼 있어, 건물과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양 교수는 “금년 IT 산업에서 삼성이나 애플에 다소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수도하는 마음으로 한 가지에만 전념하면 앞서가는 기업들과 어느새 어깨동무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LG]땅과 건물 딱 들어맞는 ‘문풍수 교과서’
[SK]20년마다 고비 반복…현재 운 가장 쇠락
[롯데]명당 중 명당…이번 정부서도 승승장구

롯데그룹 본사 사옥이 위치한 서울 소공동 터 역시 서울의 심장부로, 명동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다. 남산의 오른쪽 용맥은 3호 터널 입구에서 박환되어 우리은행-신세계-한국은행-조선호텔-롯데에 이르면서 모두 혈이 맺혀 있는 명당들이 과일 나무에 열매 열리듯 국을 이루고 있는데, 정미입수에 청계천 명당수를 역수로 받아 오좌자향한 보기 드문 명당이라는 얘기다. 

양 교수는 “소공동 본사를 형기론으로 이름을 붙이면 ‘작약반개형’으로 큰 꽃봉우리가 막 피어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며 “28수의 성 이충 마의 좌와 허 개연 시 향으로 SK건물과 같은 향이지만 용맥의 출처가 다르기 때문에 풍수 정단은 다르다”고 말했다.  

롯데 사옥은 다른 건물과는 다른 풍수용법을 사용한 것으로 사료되는데 전통적인 3합풍수와 3원풍수를 겸해 사용한 흔적이 보인다고 한다. 삼합풍수인 정왕향을 했고 삼원풍수인 구성수법을 완벽하게 사용해 북두칠성의 탐랑, 거문, 무곡, 보필을 용혈사수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또 배룡결을 사용했다는 추측도 할 수 있는데 탐랑 향을 찾아 취했고 용과 파구의 위치 역시 일치하게 포국했고 출입문은 본산본향으로 칠성타겁(七星打劫)을 사용했다는 것이 놀랄 정도로 일치한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유일무이한 삼원풍수의 최상급 학술로 점혈하여 건물을 지었다는 것은 풍수의 다방면과 삼원풍수의 정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궁합도 좋다고 한다. 양 교수는 “신 회장의 평생 운은 비와 지로 작괘 되는데 원하고 영하고 정하면 허물이 없다했고 험한 일을 하더라도 사방에서 빛을 주어 유익하게 하며 안으로는 순하게 이른다는 뜻”이라며 “독단적인 것보다는 윗사람의 협력으로 공동 작업이 능사이며 눈앞의 이익이 적다해도 미래를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만물을 두터운 덕으로 실으면 모두가 형통하다”고 진단했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롯데그룹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승승장구한다고 한다. 자본시대, 정치보다 재의 능력이 우월하기 때문에 정치가 ‘한낱 봄빛’이라면 부는 ‘대를 잇는다’는 것을 고금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따라서 양 교수는 선친의 명당을 발로로 한 롯데의 불패지지의 부가 금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풍수 대가’ 양만열 교수는?

종합학파를 이끌고 있는 양만열 교수는 동방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과 동국대학교서 풍수지리학을 가리키며 풍수지리학 교육 강사와 전문 풍수지리사를 배출시키고 있다. 

동방대학원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미래 예측학 박사 과정이 개설되어 미래 예측학 석·박사를 수여할 수 있는 인가를 받은 곳으로 학계서도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 교수는 청운풍수지리학회 학술원장으로서 약수동 집무실에선 현공대괘와 비성·건곤국보감여 등 첨단 풍수학을 연구하고 후학도를 지도하고 있으며 집필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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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열린 윤영호 게이트

좌우로 열린 윤영호 게이트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를 둘러싼 정치권 로비·금품 제공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이른바 ‘통일교 특검’이 본궤도에 올랐다. 여야는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지원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을 각자 발의한 뒤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1일 “2차 종합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의 국회 통과)을 설(내년 2월17일) 연휴 전에 반드시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정치인 줄줄이 특검 수사의 초점은 정치인 개개인의 비위 여부를 넘어, 통일교가 어떻게 조직적으로 정치권에 접근해 정책·인사·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 제공이 있었는지 여부도 핵심이다. 수사선상에는 통일교 지도부와 핵심 실무 라인은 물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실명이 거론된 정치권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종교의 이름’으로 포장된 정치 로비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검은 출범과 동시에 통일교 내부 자금 흐름과 의사결정 구조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수사의 출발점은 통일교 고위 간부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진술과 관련된 자료다. 윤 전 본부장은 검찰·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들에게 현금과 고가 물품이 전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기 위해 통일교 본부 및 산하 단체 회계, 자금 집행 내역, 내부 문건을 대거 확보해 분석 중이다. 통일교 측은 “조직 차원의 불법 지시는 없었다”며 일부 인사의 개인적 일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특검은 지도부 보고·승인이 있었는지 여부를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특검이 주목받는 이유는 수사의 외연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와 수사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의원, 광역단체장, 정부 인사들의 이름이 잇따라 등장했다. 민주당에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의원, 강선우 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이름이 언론 보도에서 거론됐다.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권성동 의원, 김규환 전 의원 등이 수사 관련 기사에 등장했다. 이들 대부분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거나 “통일교와의 접촉은 공식 행사 차원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진술과 물증을 대조해 사실관계를 가려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계열에서 가장 먼저 거론된 인물은 전 전 장관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18년 전후 통일교 고위 인사로부터 현금 또는 고가 물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나왔다. 여야 각자 특검법 발의 후 협의키로 여야 막론 정교 유착 전모 밝혀지나 해당 의혹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통해 처음 알려졌고, 이후 경찰과 특검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핵심 쟁점은 실제 금품 전달 여부와 함께, 당시 전 전 장관의 직무와 관련된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다. 전 전 장관은 관련 보도 직후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 오고 있다. 같은 당의 임 전 의원 역시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명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의 경우 구체적인 금액이나 전달 시점이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통일교 측이 “여야 정치인 다수에게 자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과정에서 실명이 언급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매체는 특검이 임 전 의원을 포함한 인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쟁점은 통일교와의 관계가 단순한 접촉 수준이었는지, 아니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 금품수수로 이어졌는지다. 임 전 의원 역시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강 의원은 금품수수보다는 ‘접촉·관리 대상’ 의혹으로 이름이 거론됐다. 보도된 통일교 관계자 간 통화 녹취 또는 내부 언급에서 강 의원의 이름이 등장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다. 해당 보도들은 통일교 측이 정치권 인사들을 분류·관리하며 접근 전략을 세웠다는 의혹을 전하는 맥락에서 강 의원을 언급했다. 현재까지 강 의원과 관련해 현금이나 물품 제공 정황이 확인됐다는 보도는 없다. 그는 통일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노 전 실장 역시 통일교 인사 간 통화 녹취 또는 내부 문건에서 이름이 언급됐다는 언론 보도로 연관 의혹이 제기됐다. 그의 경우도 금품수수 의혹보다는, 통일교가 ‘영향력 있는 정치·권력 인사’로 인식하고 접촉을 시도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노 전 실장 측은 통일교와의 불법적 관계나 금품수수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권 의원이 통일교 특검 국면에서 가장 무겁게 거론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측이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또는 현금 성격의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매체는 압수수색이나 계좌 추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권력 과시 여야 통일? 쟁점은 자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 전달됐다면 정치자금으로 신고됐는지, 그리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다. 권 의원 측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통일교 측이 관리·접촉 대상으로 삼았던 정치인 명단 관련 보도에서 이름이 등장했다. 그의 경우도 구체적인 금품 전달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보다는, 통일교 내부에서 ‘정치권 접점 인사’로 분류됐다는 정황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수사기관은 통일교 자금과의 실질적 연결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전 의원 역시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 사례를 시기별로 정리하면 공통적인 흐름이 드러난다. 2018년 전후 통일교 내부에서 정치권 로비를 담당하는 실무·재정 라인이 가동됐다는 진술이 나오고, 2022년 이후 통일교 지도부 관련 사건이 불거지면서 과거 정치권 접촉 내역이 재조명됐다. 2024~2025년에는 경찰 수사와 특검 출범을 계기로 통일교 고위 인사 진술, 녹취, 내부 문건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며 정치인 실명 보도가 잇따랐다. 의혹의 유형을 나누면 세 가지로 첫째, 전재수·권성동처럼 현금 또는 정치자금 성격을 띤 자금 제공 의혹이 직접 제기된 경우다. 둘째, 임종성처럼 통일교 측 진술에서 ‘자금 전달 대상’으로 언급됐으나 구체성이 아직 부족한 경우다. 셋째, 강선우·노영민·김규환처럼 통일교 내부 녹취나 문건에서 ‘접촉·관리 대상’으로 거론된 경우다. 특검은 이 세 유형을 종합해 통일교의 정치권 접근이 우발적이었는지, 아니면 계획적·조직적이었는지를 판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특검의 법적 판단은 몇 가지 체크 리스트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통일교 자금 또는 물품이 실제로 정치인 또는 그 측근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한 물증(계좌 흐름, 현금 출처, 구매 내역)이 확보되는지 여부다. 줬다는데 안 받았다 또 해당 정치인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이나 편의 제공 요구가 있었는지, 즉 대가성이 입증되는지다. 이어 자금이 개인 차원의 일탈이 아니라 통일교 지도부 또는 조직의 승인·묵인 아래 이뤄졌는지 여부다. 또 정치자금으로 볼 경우 신고 누락이 있었는지, 뇌물로 볼 경우, 공소시효와 구성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다. 현재까지 통일교 특검에서 거론된 정치인들과 관련한 보도는 모두 ‘의혹 제기’ 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특검이 이 사안을 개별 정치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종교단체가 정치권을 상대로 벌인 장기적 로비 구조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소환과 기소 여부에 따라 파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통일교 특검이 향하는 끝이 어디인지, 그리고 정치권 전반의 신뢰 문제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검 수사의 또 다른 축은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고가 선물 수수 의혹이다. 통일교 측이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을 전달하며 각종 편의를 기대했다는 의혹이다. 이 사안은 정치인 대상 로비와는 별도의 트랙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특검은 통일교 지도부가 동일한 자금·조직 라인을 활용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며, 두 사건을 구조적으로 연결해 보고 있다. 특검이 들여다보는 ‘로비 방식’은 전통적인 봉투 전달에 국한되지 않는다. 통일교 및 연계 단체들은 국제회의, 평화 포럼, ‘평화대사’ 위촉 행사 등을 통해 정치인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문제는 이 같은 공식 행사 뒤편에서 현금·물품 제공이나 정치적 대가성 요구가 있었는지다. 특검은 행사 전후 일정, 면담 기록, 수행 인력 동선, 통신 기록 등을 종합 분석해 접촉의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특히 정치자금법상 신고되지 않은 후원이거나, 직무 관련성이 인정될 경우 청탁금지법·뇌물죄 적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 여야 모두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파장 관리에 고심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하나같이 “접촉은 공식 행사 차원” 레퍼토리 반복···한 입서 나온 증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불법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원칙론을 내세웠다. 여권과 야권 일각에서는 “특검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경계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특검 수사 대상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확대되면서, ‘편파 수사’ 논란은 힘을 잃는 분위기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특검의 성패가 ‘대가성 입증’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한 친분 관계나 종교 행사 참석만으로는 처벌이 어렵고, 금품 제공과 구체적 직무 행위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공소시효 문제도 변수로 작용한다. 특검이 초기부터 강제수사에 나선 배경에는 이 같은 시간적 제약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일교 특검은 한국 정치사에서 반복돼온 ‘종교-정치 유착’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종교의 자유와 정치의 독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어디에서 충돌하는지, 그 경계선을 명확히 그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사가 개인 처벌에 그칠지, 아니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통일교 특검이 던진 질문은 “정치가 누구의 돈과 조직에 의해 움직였느냐?”다. 특검의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지, 그 결과가 한국 정치의 신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핵심 피고인·피의자로는 통일교 지도부(한학자 총재)와 통일교 고위 간부(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한 언론은 특별검사팀 발표를 인용해 한 총재가 통일교 자금의 유용 및 증거인멸 지시, 정치자금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됐고, 김건희(전 영부인)씨 및 권 의원(국민의힘)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금품·자금이 수사의 초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측은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 2022년 7월 김씨에게 명품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이 ‘수사기관 주장’으로 적시돼있으며, 당사자들은 부인 취지 입장을 밝혀왔다. 로비 자금의 ‘규모’ 논란을 키운 장면은 통일교 핵심 시설(가평 천정궁) 압수수색 과정에서 거액 현금이 발견됐다는 보도였다. <MBC>는 특검 압수수색 당시 한학자 총재 개인 금고에서 외화 포함 약 280억원 상당 현금이 확인됐다며, 이 돈이 통일교 회계와 별개로 관리된 자금이라는 점 때문에 ‘정치권 로비 자금’ 의심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2022년 지방선거 전후 ‘정치 후원금’ 형태의 지원 의혹으로는, 법정 진술을 인용해 유상범 의원(국민의힘), 백경현(경기 구리시장), 김진태(강원도지사) 등의 이름과 액수가 거론됐다고 알려졌다. 또 나온 김건희 통일교 로비 의혹의 ‘작동 방식’으로 자주 지목되는 것은 산하·연계 조직의 외피를 통한 접점 확보다. 예컨대 UPF(천주평화연합) 같은 NGO 성격 단체가 각종 국제 행사(월드서밋 등)를 주최하고, ‘평화대사’ 위촉 등으로 정치인·지자체 관계자·지역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는 설명이 반복된다. UPF가 권역을 나눠 주요 인사를 접촉·관리하는 구조였다는 의혹을 전하며, 자금 집행과 조직적 접촉이 실제 정치자금 제공이나 청탁과 연결됐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라고 짚는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