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식배당금 전액 14억원 출연
사원자녀 지원·연구개발비 사용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주식배당금 전액을 회사에 내놔 화제다.
S&T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의 위기극복과 임직원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올해 주식배당금 14억원 전액을 계열사에 출연키로 결정했다.
이 금액은 지난 2월 S&T홀딩스의 2008년 결산시 주식 차등배당 결정에 따라 보통주 1주당 소액주주에게는 300원을 지급하는 대신 최대주주인 최 회장에겐 절반인 150원만 배당키로 한 주식배당금 총액이다.
S&T그룹은 최 회장의 뜻에 따라 14억원을 사원 자녀 어학연수와 연구개발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4억원에서 세금을 공제하면 12억원 정도가 남는데, 이중 2억원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계열사 사원 자녀(초6∼중3)를 대상으로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하고 있는 ‘S&T 청소년 해외어학연수’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10억원은 매출이 감소한 S&T대우 등 계열사 연구개발(R&D)에 출연키로 했다.
최 회장은 2003년 S&T중공업 M&A 이후 사원 생산장려금 사재출연부터 시작해 2005년 ‘제1기 S&T 청소년 해외어학연수’비용 전액, 2006년 가족사 문화공연 행사비 전액, S&T대우 M&A 격려금 등 지금까지 총 22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