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무원장 선거 불출마 의지 밝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오는 9월 중 치러질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관 스님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번이라도 정해진 임기를 모두 채운다면 오래 하는 셈인데 (총무원장직을) 한 번 더 한다면 큰 욕심을 부리는 것”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지관 스님은 후임 총무원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종단 안팎에 자신과 관련한 소문이 떠돌고 있는 사실을 의식한 듯 “선거를 앞둔 이맘때가 되면 늘상 나오는 말들인 만큼 하나도 믿을 게 없다”며 “나도 모르는 내 소문을 가끔씩 누군가를 통해 듣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총무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는 “총무원장 자리에 올라 직접 해보니 평소 보고 듣던 것과 판이하게 다른 것도 있고 마음대로 안 될 때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