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축하 난 팔아 기부
경매로 1033만원 수익금 마련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회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외부에서 보내온 난을 쌀로 바꿔 복지시설에 기부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 축하 난 40여 점을 비롯해 240여 점의 난을 최근 경매에 부쳐 1033만원의 수익금을 마련, 이 돈으로 쌀을 구입해 양로원과 고아원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축하 난을 원칙적으로 받지 않지만 부득이하게 받게 되면 쌀로 바꿔 불우이웃을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임직원 인사에 따른 축하 난을 사내 경매에 부쳐 총 76만원의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포스코 측은 “경매는 포스코와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서울·포항·광양 지역별로 나눠 진행됐으며 모두 1000여 명이 참가해 최고 낙찰가는 17만5000원, 최저는 1만1000원을 기록했다”며 “그동안 축하 난을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으며, 불가피하게 받은 경우에는 사내 환경미화 등의 용도로 써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