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2일 국제기구에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미사일 발사가 남북관계에 적잖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가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우리 정부의 대북 유화적 접근 가능성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며 “국제무대에서 제재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민간의 방북을 자제시키거나 민간단체의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는 등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게 일각의 중론이다.
또 미국, 일본과 함께 북한 제재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높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를 지속했던 유일한 창구인 ‘개성공단’에 가장 큰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6자회담과 북미간의 대화가 조기에 재개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북미 대화가 진행되어야지만 남북관계도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6자회담, 북미간의 대화를 앞당길 경우 미국 주도하에 남북관계가 나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