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데 그치지 않고 불황이 끝난 이후 IT리더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황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으며 불황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과감한 투자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국내에서 쌓아온 통신, 에너지, 전자정부, 금융 분야의 핵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새로운 정보기술(IT) 서비스 상품 수출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빌링시스템, 모바일뱅킹, 결제칩 등 SK C&C만의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SKC&C는 기업의 IT(정보기술)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주는 국내 3대 IT서비스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1조2700억원, 900억원이었다. 올해 매출은 1조3000억원, 경상이익 1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SK C&C의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줄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줄이겠지만 인력이나 연구개발(R&D), 신성장동력 확보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국가와 기업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영효율과 생산성 향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