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스캔들, 피부미용’ 고현정 3대 의혹 통쾌 공개

“무엇이든 자신 있게!”

배우 고현정이 지난 1월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루머에 대해 털어놨다. 방송을 통해 팬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루머를 허심탄회하고 솔직 담백하게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고현정은 재벌가와의 결혼과 이혼, 조인성, 천정명과의 스캔들, 피부미용에 1억원 투자 등 악성루머에 시달려 왔다. 신비감에 쌓여 있었던 고현정이 드러낸 의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의혹1 고현정은 왕따였다?

고현정에게 가장 궁금했던 것은 뭐니뭐니 해도 ‘이혼하기 전 시댁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는 소문. 지난 1995년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과 결혼한 고현정은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고현정은 이에 대해 “식구들이 나만 빼고 영어로만 말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어 “좋은 교육을 받은 그분들이 유치하게 사람을 앞에 놓고 영어로 얘기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정 부회장과의 연애시절에 대한 질문에 “‘사랑이 아닌 다른 것을 보고 결혼했다’고들 하는데 나는 그를 너무 좋아했다”며 “그는 유머가 있는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고현정은 결혼생활에 대해 “재벌이라 특별하다 생각했던 적은 없었다. 그저 ‘집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만약 그 때로 다시 돌아 갈 수 있다면 그 사람과 다시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고현정은 주저 없이 “그 사람만 생각한다면 다시 결혼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고현정은 “다른 부분에서 힘들었던 것도 있었다”며 “결혼을 너무 빨리 해서 그런지 좀 더 다듬어진 상황에서 만날 수 있었더라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혼에 대해서는 “너무 어릴 때 결혼해 내가 부족했었던 것 같다”며 “활동을 많이 해서 아이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엄마로서의 바람을 드러냈다.

의혹2 조인성·천정명과의 스캔들

고현정은 이혼 후 조인성, 천정명 등 연하의 남성 톱스타들과 잇단 염문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무릎 팍도사> 제작진은 ‘연하남 킬러’란 직설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그에게 진위 여부를 캐물었다. 다소 불쾌할 수도 있는 타이틀에도 고현정은 흔들림 없이 대답을 이어갔다.
고현정은 “농담으로 말하는 것도 있지만 진심으로 그 친구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혼 후 첫 복귀작인 SBS <봄날>에서 호흡을 맞춘 조인성에 대해서는 “함께 있으면 지루하지 않다. 위트가 있고 겸손하고 말하다 보면 말이 잘 통한다”며 “결혼하자고 했더니 조인성이 쉬운 여자는 싫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SBS <여우야 뭐하니>에 함께 출연하면서 스캔들이 불거졌던 천정명에 대해 “매력이 있는 친구다. 진심으로 그 친구를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내가 결혼하자고 했더니 흠칫 당황하더니 아빠한테 물어봐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우스갯소리를 이었다.
고현정은 천정명, 조인성 등 연하의 배우들과 스캔들이 난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으며 가볍게 웃어 넘겼다.

고현정은 왕따였다?…“시댁서 왕따 안당했어요”
조인성, 천정명과의 스캔들…“‘결혼하자’ 했죠”
피부미용에만 1억 투자?…“손 자주 씻고 얼굴 안 만져”
신비주의 연예인?…“예능프로 보며 연습하기도 해요

의혹3 피부미용에만 1억 투자?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돌연 결혼을 발표했던 10년 전과 변함없이 하얗고 투명한 피부를 가진 고현정은 ‘피부미용에 수많은 돈을 투자한다’는 루머에 시달려 왔다.
고현정은 피부가 하얗고 투명한데 소문처럼 1000만원을 투자하기 때문이냐는 물음에 “단골 피부과가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히터는 피부의 적이다. 춥다고 해서 차안에서 히터를 틀어놓는 건 피부를 떠서 주는 것이다”라며 “정말 추울 땐 틀고 끈 다음에 들어가야 된다. 직접 쏘면 피부에 아주 안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현정은 ‘자연 미인’이란 수식어에 맞물려 한편으로 ‘일말의 성형도 없었을까’란 대중의 궁금증을 사왔다. 이에 대해 그는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를 화두로 올리며 혹자가 제기하는 “전면까진 아니지만 조금 ‘준비’는 하고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라는 말로 성형 사실을 당당히 밝혔다.
고현정은 이에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과거 동생과 함께 개그맨 이경규와 조우했던 일을 소개하며 이경규 선배가 “‘현정이 너 갑자기 예뻐졌구나’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작품 활동 외에 언론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고현정은 신비주의 연예인으로 통한다. <무릎팍도사> 출연은 데뷔 후 첫 예능 나들이다.
그동안 신비주의 연예인이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원래 난 되게 웃기다. 예능 프로를 보면서 연습하기도 한다”면서 실제 방송에서 코를 풀거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드라마 <봄날>, <여우야 뭐하니> <히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 시상식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고현정은 “그동안은 솔직히 시상식을 즐길 만한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고 시상식에 갈 만큼 잘했다고 생각한 작품이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에 시상식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고현정은 “상을 받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시상식에 갈 것이다. 대신 그 자리에 가서 어색하지 않을 때, 내 작품에 자신이 있을 때 가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연예계 복귀 후 연기 대상 시상식이 아닌 가요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고현정은 “사실 실제로 가수들을 보고 싶었다”며 “원래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관심 없는 척 하면서 가수들 얼굴 직접 보러 갔다”고 솔직히 답했다.
고현정은 “요즘 특히 탑이 끌린다”며 “그 친구가 뭘 안다. 느낌이 있다”고 칭찬을 이었다. 또한 “샤이니, 동방신기의 믹키유천 등 아이돌 가수를 좋아한다”고 밝혀 신비한 이미지와 달리 순수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고현정 10년 만에 복귀 그후
“다양한 연기변신 기대하세요”


지난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 이후 연예계를 은퇴한 고현정이 10년 만에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올 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녀의 연기력이 예전과 같을 것인가에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고한 여신’ 이미지의 그녀를 기대했다.
아름다움과 우아함으로 대변되는 고현정 자신의 이미지를 그녀도 알았던 것일까. 긴 생머리와 그렁그렁한 눈으로 <봄날>을 연기했다. 정통 멜로의 청순한 여주인공으로 돌아온 고현정은 그동안의 세월을 무색하게 하듯 여전히 아름다웠다.
<봄날> 성공 이후, 고현정의 연기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또 다분히 파격적인 행태로 이어졌다. 2006년 여름, 고현정의 선택은 영화로 바뀐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해변의 여인>에서는 원 나이트 스탠드를 즐기는 카피라이터로 변신해 솔직 담백한 성담론을 얘기하기도 했다.
그녀는 특히 그동안 보여줬던 고고한 이미지와는 달리 ‘같이 잠을 자야 애인이지’, ‘키가 너무 커서 싹뚝 잘라버리고 싶어요’, ‘똥차’, ‘지랄~’ 등의 욕설을 서슴없이 뱉어냈다. 
이후 2006년 가을, 그녀는 <여우야 뭐 하니>의 출연을 결정한다. <여우야 뭐하니>에서 3류 도색잡지 기자로 일하는 30대 노처녀의 역할을 연기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 과연 어울릴까 하는 의구심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고현정은 하지만 용감했다. ‘예쁜 척’을 과감히 버리고 극의 현실성을 위해 뛰었다. 보기 민망한 장면에서도 그녀의 눈빛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그 결과 그녀는 기존의 정물화된 이미지를 털어 버리고 현대적 여인상으로 탈바꿈했다.
극중 헝클어지고 뻗친 머리에 편안하게 걸친 듯한 의상을 입고 거울 앞에 선 고현정. “뇌쇄적인 눈빛, 이효리도 울고 갈 배꼽, 쭉쭉 빨아주고 싶은 입술~”을 외치던 그녀의 절규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또 산부인과에서 다리를 벌리고 누워 진료를 받는 모습, 술이 떡이 돼 길거리를 헤매는 모습 등 고현정은 더 이상 망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하게 망가졌다.
<여우야 뭐하니>가 끝난 뒤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007년 3월, 고현정은 또 다시 시청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봄날> 이후, <해변의 여인> <여우야 뭐하니>에 이어 선택한 <히트>. 잃어버린 지난 10년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그녀의 작품 선택기간은 눈에 띄게 짧아졌다.
<히트>에선 건강한 남자 형사들을 쥐락펴락 하는 한국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차수경을 새롭게 만들어갔다. 그녀는 선 굵은 형사 드라마의 원톱 주연으로 보다 거칠고 활동적인 캐릭터에 도전했다. 고현정은 점점 더 섬세하고 정밀해져 갔다.
강인한 연기를 펼친다고 하지만 그 한편에선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차수경, 인간적인 차수경을 보여줬다. 사랑과 아픔, 털털함과 인간미, 냉철함과 정의로움, 청순함과 부드러움 등, 극의 스케일에 맞는 선 강한 연기부터 세심한 심리연기까지 다양한 복합성의 간극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고현정의 컴백 후 일련의 필모그래피는 고현정이 하나의 ‘독립적인 여성상’으로 ‘완성된 배우’로 성장해 가는 과정으로 요약된다. 야무지고 지혜로운 행보를 되짚어 보면 그녀가 정말 기가 막힌 ‘천상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림들의 시선과 평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로운 배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명품 연기자로서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고현정’이라는 이름은 특별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고현정이 연기한다고 하면 믿음이 간다”며 “각 작품에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통해 역할의 내면을 완벽할 정도로 그려내는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현정이라고 하면 더욱 기대가 되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라며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 안에 또 어떤 모습이 숨겨져 있을지 그 무엇을 기대해도 고현정은 분명 상상하는 것 이상을 보여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가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고현정은 오는 5월께 방송 예정인 MBC <선덕여왕>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고현정이 맡은 역할은 선덕여왕 이요원의 라이벌인 여걸 미실. 고현정은 타고난 미모와 카리스마로 뭇 남성들을 휘어잡은 팜므파탈로 분해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DY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고현정은 드라마 밖에서도 파격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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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쪼개는 민주당발 음모론

민주당 쪼개는 민주당발 음모론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공소 취소’ 논란이 뜨겁다. 진위는 사라지고 무수히 많은 뒷말과 갈라치기만 남았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내기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정청 모두 “황당하다”는 입장이지만 ‘스피커’로 불리는 외부 인사가 계속해서 당을 흔든다면 그 목적을 두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대형 폭탄이 떨어졌다. 소위 말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고위급 검사’ 다수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키는 것만 한다. 공소 취소해 줘라”라고 주장했다는 것.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를 운영하는 MBC 기자 출신 장인수씨는 친청(친 정청래)·친문(친 문재인) 성향으로 알려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단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으로 겨눈 칼날 왜? 장씨는 “검찰은 이 메시지를 ‘아, 이재명정부가 우리랑 거래하고 싶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여기까지는 팩트”라고 부연했다. 검찰과 정부가 보완수사권·검찰개혁 수위 등을 놓고 일종의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쌍방울 대북 송금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5개 재판을 받았으나 대통령 당선 뒤 중단됐다. 장씨는 “이미 검찰은 이재명정부 말기 혹은 퇴임 후에 이 대통령을 털 생각을 하고 있다. 직권남용이라는 죄목까지 정해놨다”며 “이 대통령의 업무보고나 국무회의 생중계에서 지시하는 사안들을 직권남용으로 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인천세관 마약 사건 수사팀에 백해룡 경정을 배치하라고 지시한 일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자 김어준씨는 “대통령의 뜻이라는 건 사실이 아닐 것이라 본다. 이 대통령이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통해 절차대로 하면 되는 것이지, 누굴 만나서 부탁할 일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어떤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거나 메시지를 보냈다면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직후 해당 발언은 ‘공소 취소 거래설’로 압축돼 여의도 전역에 퍼졌다. 코너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이를 ‘공소 취소 거래 게이트’로 규정하고 이 대통령에 대한 특검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 수석대변인은 “특검을 통해 이 추악한 뒷거래 시도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이 황당한 ‘사법 거래설’이 세간에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명백하다. 최근 친명(친 이재명)계 주도로 이른바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이 결성됐고, 심지어 민주당은 오늘 그 빌드업의 일환으로 억지스러운 ‘국정조사 요구서’까지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주당과 친명계는 아수라장”이라며 “정권의 사법 거래 의혹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서로 삿대질해대는 참담한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혹평했다. 정부 고위급 관계자의 수상한 거래? “사법 농단 탄핵감” 국민의힘 맹공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역시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검찰 수사권 문제를 맞바꾸려 했다면 이는 헌정질서를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관련자 처벌은 물론이고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 정도에 따라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한 사안”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곧바로 받아쳤다. 대표 친명계인 한준호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음모론도 모자라 탄핵까지, 정말 선을 넘었다. 참담하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근거로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올리는 발언이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흘러나온다”며 “사실 확인도 없는 이야기로 음모론을 키우고 급기야 탄핵까지 거론하는 행위는 국정을 흔드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직접적으로 여권 세력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검찰개혁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소 취소 거래설 자체를 감히 꺼낼 수 없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공소가 취소되기를 바라지 않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검찰 세력도, 국민의힘 윤 어게인 세력도 그렇지만 우리 내부에서도 대통령을 쥐고 흔들려는 이들이 많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공소 취소 사건의 고위급 검사로 지목된 이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고위급 검사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주고받은 문자 내역을 공개하며 “장관님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종종 건의사항을 보내고 있는데, 가장 최근 문자를 받은 것은 지난 12월”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검사들에게 특정 사건 관련 공소 취소에 대해 말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최근 제기된 황당한 음모론으로 인해 진지하게 숙의돼야 할 검찰개혁 논의가 소모적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며 “다시 건설적인 개혁의 논의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의혹이 제기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어디서 문제가 됐는지 조사한다는 게 불가능하고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검찰개혁 문제가 엉뚱한 데로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제 말씀을 국민이 합리적으로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치명타 여권 인사들은 불씨를 댕긴 장씨를 향해 “출처를 밝히라”며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장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긴급 라이브’ 공지를 띄우고 “방송 후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잣거리 소문만도 못한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표현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누가 뭐라고 하든 제 취재 내용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흔들릴 수 없는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누가 말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됐는지 무슨 근거로 확인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하라’고 하는데 고민해 보겠다”며 “공개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죄송하지만 출처를 밝힐 수 없다. 출처를 밝히지 않기로 약속하고 취재했다”며 한 발 물러섰다. 공소 취소를 지시한 정부 고위 관계자의 신원도 “그 사람을 저격하기 위해 해당 취재 내용을 밝힌 것이 아니”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결국 공소 취소에 대한 사실관계는 사라지고 진영 논리와 경쟁구도만 남았다. 또다시 ‘정청래 VS 청와대’ ‘친명 VS 친청’ 프레임이 굳어지면서 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를 향한 당권 경쟁이 벌써 과열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평소 김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를 “민심의 척도”로 강조하는 등 김씨와 우호적인 관계였던 만큼 친청·친문계의 모든 행동이 ‘김민석 총리 당대표 차출설에 대응했다’는 주장으로 귀결된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김 총리를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이름을 넣지 말아달라”는 총리실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거부하거나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벌어진 중동 사태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대응을 두고 “국무회의도 없었다”며 국정 공백을 지적했다. 이에 총리실은 “대통령 순방 중에 정부는 중동 상황 발발 직후부터 매일 오후 비상 점검을 위한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후에는 대국민 브리핑을 진행해 왔다”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검찰개혁 뒷다리만 최근에는 ‘KTV 이매진(KTV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 출국길 영상을 논란 삼으면서 직접적으로 정부와 각을 세웠다. 해당 영상에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한 정 대표 지지자들이 ‘딴지일보’ 게시판을 통해 “의도적 삭제”라고 반발한 것. 김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대통령과 당 대표자의 악수 장면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실수일 수 있다”면서도 “그런 실수가 민주정부 정권 재창출을 막으려는 악의적인 시도에 이용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몇 차례 마찰이 있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조금씩 갈라지던 민주당 지지층이 이번 사태를 통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누적된 갈등이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 공소 취소라는 민감한 소재에 대통령을 엮었다는 점이 도화선으로 작용한 것이다. 김씨와 정 대표가 한 달에 한 번꼴로 민주 진영에 내분을 일으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다는 게 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설명이다. 기존 지지자와 더불어 ‘뉴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전통 민주당 당권파와 다른 양상을 띠면서 표심이 어디를 향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특징을 지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투쟁 전선이 넓어진 것 역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당원의 의중)’이 대척점에 서면서 모든 사안이 권력투쟁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미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공취모(이재명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를 중심으로 움직임에 나섰지만, 외부에서 여론을 흔드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현 정부에 오히려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뜻’인지 ‘참칭’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대통령 직접 개입이라는 최대 해석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주장일수록 더 엄격한 증거 기준이 요구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 이렇게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김어준 VS 청와대’ 유튜버에 휘청 8월 전대 앞두고 사방서 권력투쟁 정 대표는 “당에서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갈등 진화에 나섰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치하도 아니고 가장 민주적인 이정부에서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소 취소는 거래로 될 일이 아니”라며 “합법적인 방법인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윤석열 정권 치하에서 벌어진 조작 기소 사실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치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대표와 김씨가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나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갈등 진화에도 민주 진영 커뮤니티는 이미 격양된 사용자들의 게시글로 도배가 됐다.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을 갖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유튜버가 정부를 흔드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대해진 유튜브 권력을 규탄하기도 했다. 정부의 검찰개혁인 이른바 ‘정부안’에 반대하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공소 취소 거래설을 퍼뜨린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빛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친명·친청계 유튜버들이 이번 사태에 대거 참전해 분석에 나섰고, 해당 주장은 게시글로 가공돼 또다시 커뮤니티로 퍼지는 순환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대응을 삼가고 있다. 해명할 가치가 없을뿐더러 사사건건 대응한다면 오히려 국정 운영에 힘만 빠진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일종의 ‘프레임 작전’이라며 상대방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거래설 제기’가 정말인지부터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별도 방송을 확인한 결과 어디에서도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과 공소 취소로 거래를 시도했다’는 말은 없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검찰개혁-공소 취소 거래설’의 근원지를 추적했다. 노 의원은 “네이버 기사 검색 결과에 따르면 가장 먼저 거래설을 띄운 건 <조선일보>”라며 “장씨의 주장 전체를 거래설 제기로 인식케 하는 교묘한 프레임이라 할 만하다. 이후 나온 보도들에서는 대놓고 거래설 제기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배후는 누구? 이어 “장씨가 거론한 ‘거래’는 ‘우리랑 거래하자는 거구나’라는 검찰의 일방적 반응을 전하면서 말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논란의 문장 자체를 ‘거래 시도’로 해석한다면 해석하는 쪽과 다퉈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아울러 장씨를 향해 “섣부르고 무책임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면서도 “프레임에 갇혀 지금처럼 우리끼리 싸우면 별것도 아닌 것만 나와도 수습하기 어렵다. 잠시 숨을 고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칼 빼든 민주당 “법적 조치 나서겠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소 취소설을 제기한 MBC 기자 출신 장인수씨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공소 취소 거래설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2일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김현 의원과 허위조작 정보 대응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동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씨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발언이 ‘대통령과 정부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주장’이라는 게 주요 골자다. 앞서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은 장씨와 더불어 김어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김씨는 장씨 발언 내용에 대해 방송 이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장씨의 발언을 사전에 승인하고 그대로 방송에 출연시켰다”며 “장씨와 함께 공동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 정 장관의 검찰개혁 업무 특히 공소청법 및 중수청법 입법 추진을 심대하게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