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일론 머스크·저커버그·정용진 등 인플루언서들이 ‘클럽하우스’로 몰리는 이유는?

[기사 전문]

다음 SNS의 변화 과정을 순서대로 나열해보자.

최근 SNS 생태계에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아니, 이러다 정말 SNS 역사 과목 나오는 거 아니야?

버즈, 싸이월드, 소녀시대, 페이스북, BTS, 유튜브 그리고 클럽하우스까지.

이들 공통점은 무엇일까?


혹시 이 중에 페이스북 유튜브보다 싸이월드가 반갑다면?

BTS보다 소녀시대가 반갑다면?

당신은 고인물이다.

나이 어린 친구들과 서로 아는 가수가 다를 때 세대 차이를 느끼듯 이제는 어떤 SNS를 이용했는지에 따라 세대 분리가 되어가고 있다.

싸이월드는 단군왕검급의 1세대 SNS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2세대, 유튜브, 틱톡 3세대 그리고 최근 새로운 SNS 세대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4월, 미국의 스타트업 알파익스플로레이션은 오디오 기반 SNS 플랫폼인 클럽하우스를 출시했다.


텍스트와 사진, 영상 등 시각적인 요소가 주를 이뤘던 기존의 SNS와 다르게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로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이폰(iOS)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출시 후 10개월 만에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가 800만을 돌파했다.

‘억 단위’로 이용자 수를 계산해야 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비하면 ‘대세’로 부르기에는 아직 그 수가 미약하지만,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에서만 이용 가능한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서비스다.

해외에서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오프라 윈프리가 등장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배달의 민족의 우아한 형제들 의장 김봉진 그리고 정세균 국무총리,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등 유명 정치인들까지 등장했다.

이렇게 평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연예인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클럽하우스의 인기 비결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오디오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의 오디오 클립과 나우, 팟빵, 스푼 등의 오디오 플랫폼이 운영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단기간에 오디오 콘텐츠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오디오에 익숙한 기성세대는 그렇다 쳐도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오디오가 이토록 각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네이버 오디오 클립 조사에 따르면 오디오 콘텐츠 선호 이유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 무선 이어폰 등 무선 기기의 대중화로 더는 선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로운 오디오 콘텐츠 청취가 가능해지면서 ‘멀티태스킹’이 일상화됐다.

그동안 화면에 계속 집중해야 하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콘텐츠와 달리 사용자의 움직임에 구애받지 않게 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 쏟아지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제작자 관점에서 얼굴을 노출하지 않아도 되고 촬영, 편집 등 제작 부담도 적어 그들에게 관심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2000년대 초 SNS가 등장하고 텍스트에서 이미지, 영상으로 그리고 오디오까지, 짧은 시간 안에 SNS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직은 동영상 콘텐츠가 대세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이어폰을 꽂은 채 듣는 즐거움에 빠진 이들이 있다.

만약 콘텐츠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면 영상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오디오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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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